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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교동짬뽕, 해산물이 가득한 매콤한 짬뽕의 맛!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2. 8. 4. 11:39반응형얼마 전, 친구와 강릉을 다녀 왔습니다. 별 준비 안하고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었는데요. 나름 알차게 다녀온 듯하여 뿌듯하네요.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찾은 곳은, 전국 5대 짬뽕(강릉 교동반점, 공주 동해원, 송탄 영빈루, 군산 복성루, 대구 진흥반점) 중 하나라 불리는 강릉 교동짬뽕이었습니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교동짬뽕까지...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가 있네요;; 그래서 택시를 잡아 교동짬뽕으로 가 달라고 했습니다.
택시 아저씨는 교동짬뽕이 그 매운 게 뭐가 맛있냐며 갸웃거리시면서... 원조 교동짬뽕은 사람이 너무 많아 줄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하시네요. 그러면서 교동짬뽕이 분점을 낸 곳이 있다며, 거긴 맛도 똑같은데 분점이라 사람들이 잘 몰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가까우니 거길 가면 어떻겠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별 생각 없이 가자고 했습니다.
강릉의 교동 짬뽕 - 원조로는 보이지 않는 수상함
택시 기본 요금만 내고 교동 짬뽕에 도착했습니다. 얼마 전 이전을 했는지, '축 이전개업' 이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더군요. 뭔가 간판에서 원조의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그려. -_-
실내는 그럭저럭 넉넉한 편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짬뽕, 짜장, 만두 세 종류의 메뉴가 있네요. 미리 블로그들을 돌아 봤을 때, 원조 교동짬뽕집에는 짬뽕면과 짬뽕밥만 팔고 짜장은 팔지 않던데.. 아무래도 택시 아저씨에게 속은 느낌입니다. 분점이 아니라 이름만 따라한 집 같네요. 그래도 배도 고프고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짬뽕
짬뽕 두 그릇과 군만두를 주문하고 앉았습니다. 친구와 택시 아저씨가 설마 여기 식당 주인에게 리베이트 받고 교동짬뽕 가자고 하는 사람들을 이리로 안내 하는 게 아닐까, 그 택시 아저씨는 여기가 진짜 교동 짬뽕하고 같은 집인 줄 알았을까 하는 의혹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의혹은 저 혼자만) 그러는 사이, 드디어 짬뽕이 나왔네요. 두둥~
홍합과 조개, 새우, 굴 등 푸짐한 해물이 가득 든 짬뽕입니다. 시뻘건 국물이 꽤 매콤해보이죠? 실제로도 무척 맵습니다.
고춧가루를 가득 머금은 해산물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해산물도 싱싱합니다.
해산물 아래에는 면발이 가득 숨어 있어요. 짬뽕 면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면입니다.
그리고 주문한 군만두도 나왔습니다. 통통한 만두인데 갓 튀겨내서 엄청 뜨겁네요. 짬뽕 국물에 찍어 먹어도 맛있더군요.
짬쫑 안에 있는 해산물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더군요. 큼지막한 소라도 보입니다.
먹는 도중에 해산물 껍질 그릇을 찍었는데도 이미 한가득하네요.
원조 교동 짬뽕은 아니었지만, 매콤하고 시원한 맛에 푸짐한 해산물이 무척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강릉에 온다면 또 들러 보고 싶네요. 물론 원조 교동 짬뽕도 한번 다녀온 후에요. ㅋ
교동 짬뽕 / 033-651-3378
전국 5대 짬뽕의 진실은?
전국 5대 짬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네요. 관련 기사를 참고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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