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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맛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단팥죽 최고! 내돈내산 재방문 리뷰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24. 12. 30. 07:50반응형
제가 삼청동에서 눈나무집과 함께 너무 좋아하던 집이 있으니..
바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입니다. 여기는 단팥죽이 정말 맛있거든요.
게다가 위치가 눈나무집에서 걸어서 1분 거리라..
눈나무집에서 김치말이밥을 먹은 다음에 바로 가서 단팥죽을 먹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ㅋㅋ
최근에는 통 삼청동을 갈 일이 없었는데,
베이비파스텔에 만삭사진을 찍으러 간 김에 오랜만에 가봤어요~
저는 베이비파스텔에서 아기성장앨범도 계약을 한 터라 앞으로 몇번 더 갈 일 있는데
그때마다 여기 단팥죽을 꼭 또 먹고 싶어요~!
십몇년이 지나도 정말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2011년에도 이 집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은 찻집인데.. 단팥죽이 유명해서 단팥죽 맛집으로 봐도 될 듯..
토요일 점심 때 갔는데 사람은 별로 없네요.
인테리어가 되게 고풍스럽죠? ㅎㅎ 저는 이런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ㅠㅠ
자리에 앉아서 단팥죽과 식혜를 시켰습니다.
쌍화탕 같은 것을 먹고 싶기도 했는데 이땐 임신 중이라 걱정되어서 안 먹었어욥~!
근데 식혜 마시길 잘한 듯.. 이젠 마침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인데 모유 수유 중일 때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식혜더라고요.
식혜의 엿기름이 젖을 마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이실 때 식혜 많이 드세요..ㅋㅋ
서비스로 팥 샤베트를 주시더라고요? 깜짝 놀램..
꽤 맛있었습니다.
저는 팥에 은근 까다로워서.. 일반적으로 찹쌀떡에 들어 있는 단팥은 너무 달아서 싫어하는데요.
바밤바인가 뭔가 파시통통인가 그런 류의 아이스크림도 싫어함...
어릴 땐 붕어빵의 팥소도 안 먹었어요.
이건 달지 않고 신선하니 맛이 좋더라고요. 덜 인위적인 맛이라 좋았습니다.
식혜는 나눠 마시라고 그릇과 국자를 따로 주시더라고요.
밥알이 엄청 잘 떠있네요!
식혜도 저는 잘 안 먹는데..
시중에 파는 식혜 음료 같은 거는 인공적인 맛이 싫거든요.
요새 공장에서 만드는 식혜는 엿기름도 안 쓴다는 듯하네요.
근데 여기서 파는 식혜는 제대로 만들었는지 단맛이 역시 인위적이지 않고 깊어요.
식혜 잘 합니다. 누가 식혜 먹고 싶다고 하면 여기로 데려와야겠어요.
반응형그리고 이게 제가 사랑하는 단팥죽입니다.
단팥죽은 본죽 같은데서는 밥 대용으로.. 쌀을 넣어서 만드는 스타일이 있는데 저는 그건 별로예요.
이렇게 팥만 쑤는 스타일이 좋은데..
여기에 밤까지 있으니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ㅠㅠ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그런 단팥죽입니다.
삼청동 와서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네요.
어디 다른 곳에서는 안 파나 심히 궁금함..
한때 팥집이 여기저기 생기다가 지금은 싹 망한 거 같아요...
팥빙수 붐이 다시 불어서 팥죽 파는 집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새는 요아정만 우후죽순 생기는 듯..ㅋㅋ
제가 좋아하는 새알심.
엄청 큰 새알심이 들어 있어서 이것 또한 별미입니다.
쫀득쫀득하니 아주 좋아요.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팥죽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양이 좀 적다는 것입니다.
양이 한 두세배는 많아도 잘 먹을 거 같네요. 네, 물론 두 세개를 더 시키면 될 일이죠. 허허~
아주 깨끗하게 다 먹어버렸어요.
예전엔 팥을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그때도 이집 단팥죽은 참 좋아했는데요~!
지금은 입맛이 변해서 팥도 좀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단팥빵도 먹고..
근데 아직 이 단팥죽보다 더 괜찮은 집을 못 찾았네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가보고 싶습니다.
삼청동은 사람은 적어지긴 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는 아직 남아있었어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삼청동을 많이 걸어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남편과 차로 운전해서 방문을 하고...ㅠㅠ
세상도 달라지고 저도 달라졌네요. 어릴 때가 약간 그립습니다.
아래에는 제가 과거에 썼던 리뷰입니다.
[삼청동 맛집] 단팥죽이 맛있는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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