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캘리그라피] 추석 인사, "함께, 한가위"를 캘리그라피로 쓰다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축하하며..
추석맞이 캘리그라피 글씨를 써봤습니다.

"함께, 한가위"

어떤 문장을 쓸까 고민하다가...
보통은 '풍성한', '풍요로운' 추석이 되라는 인사를 하지만..
요즘 단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차마 이번 추석 땐 그런 인사를 못 하겠더군요.

광화문에 나와 계시는 유가족들을 생각하니 마냥 '즐거운' 추석을 보내라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 끝에 모두가 '함께하자'는 뜻으로 "함께, 한가위"를 써봤습니다. 
이번 추석은 모두가 다 함께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바라면서....

요즘 세월호와 관련해 유언비어가 많다보니 더더욱..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끼리 정치 이슈로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집들이 있을 듯합니다. 
경제나 미래에 관한 주제로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이고요...
혹은 추석 때 혼자 명절을 보내야 하는 분도 있을테지요~ 

누구도 슬프지 않도록, 모두 다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씨를 썼습니다.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이 잔뜩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보름달 사진은 이전에 수퍼문을 찍은 것입니다.
모두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자는 뜻으로 넣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