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빨강 토마토 메일 63. 천천히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10. 2. 22:08
    반응형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63. 천천히>

     

     

    이제 우리 차례다. 나무로 만든 무대로 다가가며 나는 알리샤에게 우리끼리만 아는 농담을 속삭였다.
    "천천히!(Tranquilo)"
    마음을 편히 갖자는 뜻이었다. 그녀는 웃었고, 그순간 나는 생각했다.
    '내가 1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티모시 패리스 <4시간>

     

     

    #1.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의 즐거움.

    좋아하는 일일 수록 정성껏 천천히 하기.

    소중한 사람일 수록 천천히 조심스레 다가서기.

    급할수록 다시 확인하고 천천히 하기

    맛있을 수록 천천히 먹기.

    산책할 때는 천천히 느릿느릿 걷기.

    그저 그 순간 천천히 즐기며 감사하기.

     

     

    한 남자가 내 친구 제이미 코언에게 물었다.
    "사람의 가장 우스운 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코언이 대답했다.
    "모순이죠. 어렸을 땐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하다가도,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잃어버린 유년을 그리워해요.
    돈을 버느라 건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가도, 훗날 건강을 되찾는 데 전 재산을 투자합니다.
    미래에 골몰하느라 현재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에는 현재도 미래도 놓쳐버리고요.
    영원히 죽지 않을 듯 살다가 살아보지도 못한 것처럼 죽어가죠."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2. 여유를 잃지 마세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여유를 잃지 마세요.
    일을 하다가 잠시잠깐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를 떠올리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밤길에 돌아올 때는 달이 떴나 한번 고개도 들어보시고,
    친구에게 싱거운 문자도 보내세요. ('잘자라' 같은)


    상사에게 욕을 먹고 질책을 받아도 잘하겠다고 웃고 비켜나세요.
    설령 궁지에 몰린다 할지라도 더욱 뻔뻔하게 웃으세요.

    걸을 땐 한눈을 더 많이 팔고 길을 자주 잃어버리세요.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실수도 더 많이 해보고,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살고 싶다.
    이번 여행에서보다 더 바보처럼 살고 싶다.
    심각하게 생각하는 일은 줄이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등산도 많이 하고
    더 많은 강을 찾아다니고 싶다. 콩은 적게 먹고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겠다.
    아마도 실제로 힘든 상황은 많이 생기겠지만
    머릿속에서 미리 생각하는 힘든 일은 줄어들 것이다.

     

    -네이딘 스테어(Nadine Stair)

     

     

    #3. 괜찮아요.

     

    모든 일에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불안과 걱정을 다 찾았다면,
    이제 그 두려움을 떨칠 방법을 찾을 차례이니까요.
    모든 것을 다 떠안으려고 하지 마세요.
    떠안고자 해도 두손 넘치게 안을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런 일들은 모두 때가 되면 다시 훨훨 날아가버릴 거예요.

    흐르는 물과 같이, 혹은 바람에 춤을 추는 갈대처럼,
    그저 그렇게 함께 가세요.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라.
    그리고 기억하라! '천천히'란 단어를! 재미있게 즐기자.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티모시 패리스 <4시간>

     

     

    호련 드림



    <더도말고 덜도말고 토마토 뒷이야기처럼>

     

     

    #1. 생일 맞은 호련

     

     

    어제는 호련의 26번째 생일이었답니다. (ㅇㅅㅇ)v 만 26세 호련~

    호련의 본명은 '박데레사'로 10월 1일은 가톨릭에서 소화 데레사 성녀 대축일이기도 합니다.

    마더 테레사와 같은 이름이지요.

     

    '테레사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 섬김의 생애를 살았던 테레사 수녀를 연상하는 효과입니다.
    어쩐지 그 옆에 가기만 해도,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착해지는 효과를 일컫는 말입니다.

    테레사 효과는 몸에도 영향을 주어 신체 내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강화 물질 IgA가 생긴다는 하버드 의대의 보고서가 있을 정도입니다.


    - 황성주<10대, 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모두 호련하고 있으면 건강해집니다. (하지만 호련은 이름만 데레사예요-ㅂ-ㅋㅋ)

     

     

    #2. <원위크>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음악 듣고 명상을 하거나 혼자 영화관을 가곤 하는데,

    이번 주는 매일 클래식을 들으며 무척 많이 잠을 잤고,
    영화를 3편을 보았는데 그 중 2번은 혼자 봤어요.

    <불꽃처럼 나비처럼>, <페임>, <원위크>

     

    특히 생일날 보았던 <원위크>는 무심코 보았는데 큰 소득이었답니다.
    암말기 환자의 일주일을 의미있게 다룬 영화로 매우 토마토 메일스러운 영화입니다.

    이와 함께 최호철 작가가 쓴 <태일이>를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전기를 만화로 엮은 책입니다.)
     

    두 작품은 제게 더욱 더 성공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과 자기 스스로가 좋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더 삶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갖고자 다짐합니다.

     

     

    작가이자 대중강연강니 로브 파슨스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임종의 순간에 '사무실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탄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 때문에 등한시한 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네가 업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할 게다.

     

    -R 이안 시모어 <멘토>

     

     

    내일은 즐거운 추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으세요.

    호련도 이제 전 부치러 갑니다. ^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