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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 토마토 메일 95.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5. 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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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95.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지난 5월 12일 서강대학교에서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외수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워낙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지만 특히 이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20대 때 일찍 성공하려고 하지 마라. 이 때는 목숨을 바칠 하나의 꿈을 정해 전력질주를 하는 시기이다.
    20대 때 꿈에 몰입하고 30대 때 갈고 닦아야 40대에 가능한 것이 성공이다.
    그러니 젊은 나이에 일확천금, 무통로또를 꿈꾸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 토마토 메일 16회에서도 ‘성공이 아닌 성취’에 목적을 두자는 주제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듯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죠.
    가령 높은 산에 올라가고 싶으면 좀 높은 곳에 가서 등산을 시작하면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잖아요?
    또 헬리콥터를 타고 산 꼭대기로 가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다릅니다.
    낮은 산이야 헬리콥터를 타고 슉~ 갈 수 있겠지만 갑자기 에베레스트와 같은 산을 오르게 되면
    낮은 기온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고 눈사태도 요령있게 피하기 힘들죠.
    그리고 무엇보다 에베레스트와 같은 높은 산은 공기가 희박해 고산병에 걸리게 되고
    헬리콥터도 엔진이 꺼져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하니 매우 위험합니다.

    낮은 산부터 산을 오르는 법을 터득하고, 고산병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기르고
    거센 바람과 눈보라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나야 높은 산도 무사히 잘 오를 수 있습니다.

    높은 빌딩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탄탄한 기초공사가 필요합니다. 빨리 지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후딱 건물을 지어 올릴 수 있겠지만 곧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일까요.


    이전메일 20회에서 했던 양털 이야기를 다시 한번 소개할게요.


    뉴질랜드에서는 겨울이 오기 전에 양털을 깍는다
    여름에 깍으면 겨울이 오기전에 털이 자라 양이 춥지 않게 지낼텐데 하필 겨울 직전일까?
    늦가을의 털이 품질도 좋지만 양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털을 깍지 않은 양은 털을 믿고 있다가 겨울에 얼어 죽지만
    털을 깍은 양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남는다

    -허영만 <부자사전>


    우리도 겨울을 대비하여 미리 양털도 깍고 추위에 적응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는 건 어떨까요.
    인생은 항상 좋은 일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쁜 일이 생겨도 어렵지 않게 잘 넘길 수는 있죠.

    20대 여러분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거나 평범하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같은 나이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뒤쳐지는 것 같다는 두려움도 갖지 마세요.
    젊을 때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노동도 해보고, 찬밥도 먹어보며 사서 고생하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남에게 굽신굽신 하거나 자존심을 죽이는 일도 소중히 생각하세요.

    <일찍 도전하라!> 책의 저자 박현우 대표는 원래 자신의 책 제목을 “일찍 실패하라”로 하고 싶었다고 해요.
    주변에서 제목이 부정적이다는 이유로 만류를 해서 지금의 ‘일찍 도전하라’라는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20대 때 한 실패들이 정말 실패였을까요? 실패를 많이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도전을 많이 하고 세상에 부딪혀야 하죠.
    실패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경험들이라고 생각하는건 어때요?
    여러분이 많이 실패한 만큼 남들이 갖지 못한 자산을 더 갖게 된 겁니다.

    이외수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적어도 3년, 되도록 10년은 미쳐서 해보라고 해요.
    얼마 제대로 노력을 해보지도,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고 결과만 바라지 말라는 말씀이죠.

    저는 한국인의 특성 '빨리빨리'를 좋아합니다만,
    그 이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수확하기를 원한다면 당근과 샐러드용 상추를 심어야 한다.
    그러나 떡갈나무를 심고자 하는 야심이 있다면,
    그는 그 떡갈나무 아래에서 손자들이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데이비드 워시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호련 드림

    <담양 죽녹원 : @Fev2r님 작품>


    <지난회에는 쉬었던 빨강 토마토 뒷이야기>

    #1. 최근의 호련

    지난 주에 살짝 슬럼프가 와서 글도 안 써지고 그림도 안 그려져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울고 혼자 술도 마시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회피했는데 금세 다시 마음이 잘 잡혀 몰입하네용. 욕심이 많아 일을 자꾸 만들고 괴로워 하는평범녀이지만 집요함과 끈기가 장점이다보니 어떻게든 견뎌내더군요. *-ㅅ-*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무리하게 잡고 전력질주해서 해내면 이루었다는 쾌감이 짜릿하잖아요. 자꾸 중독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역시 건강이 최우선이죠. (-ㅅ-) (_  _) 모두 건강하세요.


    <최근의 호련 *상기 이미지는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외수 선생님의 강연

    이외수 선생님의 강연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인생 강연 We Know Life!

    #3. 세미나 소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의 저자 정철상 교수의 무료 세미나가 5월 17일 월요일 저녁 7시 강남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 보러 가기

    #4. 행복주식거래소 도와주세요 일러스트 보러가기



    - 저도 '내 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혼모 낙인 벗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설 수 있도록




    * 요즘 집에 인터넷이 안되서 업로드가 굉장히 늦어졌습니다.
    얼른 새 인터넷을 달아야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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