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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맛집] 체코식 하우스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캐슬 프라하'
    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0. 9.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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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련은 회사에서 콘텐츠 기획 일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홍보 활동을 많이 하는데, 모 주류기업의 일을 대행하여 하고 있죠. '맥주'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취재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맥주'에 대해 관심도 많이 갖고 공부도 꽤 해야 합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술이라고 하면 칵테일이나 와인만 좀 즐기고 소주나 맥주, 막걸리 같은 술은 모임에서 어울리기 위해 마시는 편이었는데요. 술을 한창 마시지 않을 때는 한달에 한번 입에 댈까말까 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꽤 맥주 애호가가 되었네요. 종종 맥주 관련 꿈도 꿉니다. (에효..) CF에서처럼 '맥주 맛에 눈뜨다'라는 건 어쩌면 제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요. ^^ (실은 글을 쓰는 지금도 마시고 있습니다만..)

    얼마 전, 홍대에 있는 캐슬 프라하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체코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캐슬 프라하 건물 - 밤이라서 좀 어둡다


    맥주는 10,000년 전 (연도는 문헌마다 조금씩 달라요) 메소포타미아에서 탄생했지만 맥주 문화가 번창한 곳은 유럽인데요. 유럽이야말로 맥주 문화가 매우 잘 발달한 곳이며 특히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독일일 것 같지만 실은 체코라고 합니다. (물론 요즘은 중국과 인도 덕분에 아시아의 맥주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죠) 캐슬 프라하는 체코식 하우스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캐슬 프라하 입구 - 체코의 느낌이 나나요?


    캐슬 프라하는 이름답게 건물도 약간 '성'스럽게 지어져 있었습니다. (늦은 밤에 찾아가서 어두워 건물 전체를 다 알아보긴 힘들더군요) 입구에는 중세시대 갑옷과 함께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져 있었고, 한쪽에는 야외에서 시끌벅적하게 외국인들이 모여 맥주를 즐기고 있더군요. (홍대는 길거리에도 외국인들이 참 많아요) 마치 잠시나마 체코로 여행을 떠나온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는 외국인들 - 여유로워 보이는 느낌이 좋다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펍으로 되어 있고, 윗층에는 체코 정보 문화원이 있더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체코 정보 문화원을 가봐야겠어요. (아차, 그 전에 강남에도 캐슬 프라하가 있던데 거기부터 다녀와 보고 말이죠...) 친구와 저는 지하로 안내 받았습니다. 내부는 마치 '굴'을 연상시키는 곳이었는데,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하고 어둡더군요. 뭔가 굴 속에 숨어 맥주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평소에는 어둡고 시끄러운 곳은 질색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어쩐지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앙에는  Bar 형태의 공간이 있고 양조장 기구 등이 놓여져 있었어요. 

    기본 안주로 나오는 팝콘 - 사진만 찍고 입에 대진 않았네요.


    맥주는 둥켈, 필즈너, 그라낫이 있습니다. 저희는 둥켈(Dunkel)을 주문했어요. 2,000ml가 2만원 가량 하니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위풍당당 흑맥주 둥켈


    둥켈은 우리가 즐겨 마시는 라거처럼 하면발효식 맥주입니다. (스타우트는 하면발효) 이 둥켈맥주는 불에 태운 몰트를 사용해서 색이 콜라 색깔이 난다고 하더군요. 흑맥주라고 하면 기네스나 스타우트를 떠올리며 모두 비슷한 맥주로 생각하는데, 실은 흑맥주들도 종류가 여럿이 있습니다.  상면발효냐, 하면발효냐에 따라 스타우트와 슈바르츠 식으로 나뉘죠. 흑색 맥주는 흑색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검다고 합니다. 


    캐슬 프라하를 오기 전, 다른 모임에서 몇시간 전 일반 생맥주를 마시고 왔었습니다. 밍밍하고 달달한 카스를 억지로 마시다가 둥켈을 마시니 눈물이 날만큼 찡하게 맛있더군요. 시원하고 깊고 진한 맛. 다음에 또 친구들을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주는 체코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에 크림소스와 채소를 곁들인 것입니다. 꽤 맛있었어요. 곁들인 채소도 좋았죠. 그러나 이미 저녁도 먹고온 터라 배불러서 상당히 남기고 말았습니다. (아까워라 ㅇ>-<) 이 메뉴 외에도 비프굴라쉬, 독일식 소시지 등의 안주들이 있답니다.


    체코의 분위기를 느끼며 하우스 맥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캐슬 프라하를 방문해보시는게 어떠세요? 강남점이 본점이고 홍대점이 분점입니다. 저는 다음에 또 와서 기프트샵과 체코 정보 문화원을 방문해볼까 합니다.  :) 


    이름 : 캐슬프라하
    전화 : 02-337-6644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19
    영업시간 : 평일 정오~새벽 3시, 공휴일은 오후 3시~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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