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먹부림 - 남산 케미스트리, 캠핑컴퍼니, 옥상키친에 가다

얼마 전 친구들과 이태원을 다녀왔어요~

경리단길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사실 어디부터가 경리단길인지는 잘 모르는 게 함정

우리가 가려는 곳은 바로 남산케미스트리라는 팝업맥주점이라고.

여기는 10월 말까지만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라고 하네요.

베스킨라빈스 뺨치는 31가지! 

들어가면 이렇게 자유분방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데...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받고 맥주랑 안주를 받으러 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완전 좋아해용. ㅋㅋㅋㅋㅋ

다만 의자 등은 편하지 않아요. 같이 간 친구는 스타킹 올 나감 ㅠㅠ

잠깐 들러서 맥주 한 잔하기 좋은 분위기죠. 

이건 메뉴판.

다 마셔보고 싶다.. ㅠㅠ

일요일은 대낮부터 마셔야한다는 신조로 라거 맥주를 주문

fall in Lager라는 맥주인데 꽃향기가 가득했어요. 맛있음...ㅠㅠ 가격은 한 잔에 5천 500원.

맥주는 유리잔 혹은 청동잔에 따라 마셔야 제일 맛있는데 이건 좀 아쉬운 부분... 

좋은 맥주를 이런 플라스틱 컵에 담아 마셔야하다니;; 하지만 노상 컨셉이니까 이해해줍니다.

꽃다발과 잼 선물도 받음. ㅋ 이유없이 여자에게 꽃다발 받은 건 태어나서 처음인 듯 ㅋㅋㅋ 고마워요, 널언니. +_+

 

그리고 감자튀김과 불고기 나쵸도 시켰죠.

불고기 나쵸는 정말 나쵸 위에 불고기를 얹은 건데 이게 꽤 어울렸어요.

맛있어요!

그런데 전날 술 마시다 새벽에 들어온 후, 다음날 첫끼로 해장술 맥주를 마신 거라 (....) 

배가 금세 부르더란..ㅠㅠ 슬픔..

10월 31일까지라고 하니 기회 되면 꼭 또 가보고 싶네요.

이어서 저희는 본격적으로 술을 저녁을 먹기로 해서 해방촌 쪽으로 걸어갔죠.

이태원은 이렇게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 게 참 매력적이죠.

세계 곳곳 몇 개 타워들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은 타워는 멀리서 지켜볼 때가 제일 예쁜 듯. 에펠탑마저도..

친구의 추천으로 방문한 캠핑컴퍼니

바로 앞에 내장파괴버거로 유명한 자코비버거가 있더군요.

테라스 자리가 있어서 진짜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게 맘에 들더라고요! 

이날 방문 이틀 전에도 삼성동의 캠핑 컨셉 고깃집 난장캠프에 갔었는데 저는 여기가 훨씬 더 마음에 드네요.

캠핑 분위기 재밌어요. (*ㅁ*) 정작 캠핑은 귀찮아서 안 감

돼지 흑돼지 삼겹살 2인분을 주문.

식판에 여러 반찬을 세팅해주는데, 생와사비도 있는 게 포인트! 삼겹살에 곁들여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다른 반찬들도 맛있엇어요. 

여기서는 한라산 소주도 마실 수 있는데 심지어 슬러시 소주라는! ㅋㅋㅋㅋ 이런 센스 사랑해요. +_+

그리고 익어가는 삼겹살.

제주도 삼겹살을 주문하면 꼭 저 젓갈장을 주는데 제 입맛엔 아직까진 별로...

새송이 버섯을 통으로 구워주는 게 정말 좋았어요. 꿀맛!

그리고 친구의 추천으로 주문한 김치찌개. 

주문하면 나올 때까지 10~ 15분은 걸린다는데 코펠에 바로 끓인다네요.

다음엔 이 김치찌개를 2개는 주문해야겠다고 다짐했더란... 

이거 진짜 맛있네요. 소주 안주로 완소  레시피 비결이 궁금함;;

그렇게 먹고 또 이동한 곳은 옥상키친이라는 파스타(....) 전문점인데..

그냥 멀리서 옥상이 괜찮은데라서 가봤더니 파스타 전문점이라는...

우리는 술 마시러 간 건데....

대체 이런 옥상에서 왜 술을 제대로 팔지 않고 파스타를 파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궁시렁

#맥주 와 #샐러드 야경과 함께하니 신난다 #먹스타그램

호련(@redmato)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9월 20 오전 3:00 PDT

나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맥주는 있길래 주문했더니 음식도 함께 주문해야 한다고 해서 파스타집이라 술만은 팔 수 없다고

버섯 샐러드도 시켰는데 생각 외로 꽤 먹을만 했어요. 

게다가 야경이 멋져서 더더욱 근사했죠.

술 장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자주 갔을 텐데..

아이폰6+로 찍어도 이 정도 느낌 +_+)bbbb

그래서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놀았는데

사진 꽤 잘 나오네요. ㅎㅎㅎ

이래 저래 셀카찍기 좋았던..ㅋㅋ

옥상 분위기가 좋아서 나중에 또 가고 싶어요. 맥주 마시러. ( ^.^)/

오랜만에 다녀온 이태원 나들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