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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 6 to 8 at The Timber House 프로모션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4. 3. 31. 15:48반응형얼마 전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이전에 브런치 앳 더 파크에 다녀온 뒤로 오랜만에 찾았는데요. 한 달 전 즈음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숙박하면서 파크하얏트에 대해 즐거운 추억이 남기도 했던 터라 기분 좋게 방문했습니다. 파크 하얏트와 인연이 꽤 있네요. ^^
파크 하얏트 서울 지하 1층에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바 & 레스토랑인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가 있습니다. 파크 하얏트 서울 현관 왼쪽에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6 to 8 at The Timber House" 프로모션을 이용하러 간 것이었는데요. 두 시간 동안 와인과 벨기에 생맥주를 무제한 *_* 으로 즐기면서, 사시미를 비롯한 뷔페 음식과 메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행사였지요!
이전에 포스팅했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하는 원더아워와 비슷한 프로모션인데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는 핑거푸드를 제공했지만 6 to 8 at The Timber House에서는 사시미와 함께 메인 요리가 나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좀 더 고급스러워요. (가격도 더 비쌉니다 ^^) 적은 인원을 접대하기에 괜찮습니다. 테이블도 조금 독립적인 공간이라 더 좋더군요.
위스키가 모여 있는 위스키 바
The Timber House는 세 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데요. 마시고 싶은 술의 취향에 따라 바를 고를 수 있습니다.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위스키 바와 칵테일 전문 바,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사케 바 세 종류입니다.
다양한 칵테일을 만나는 칵테일 바
위스키바와 칵테일바를 보니 예전에 회사 다닐 때 몇 번 갔던 워커힐 시로코 생각도 나네요. 그리운 장소 ㅎㅎ
6 to 8 at The Timber House가 진행되고 있는 사케 바
와인이 빼곡한 와인저장소
저희는 6 to 8 at The Timber House의 뷔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 사케 바 뒤편 테이블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4명 정도 인원이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기에 좋은 공간이더군요. 더 팀버 하우스는 전통 가옥 풍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멋스러운데요. 오래된 책, 기왓장, 항아리 등 예스러운 소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테이블 벽면이 이런 멋진 전통적인 창살로 되어 있어요. 어릴 때 살던 창호지 바른 문도 생각나고 전통적인 분위기인데도 꽤 현대적인 느낌도 나서 좋았습니다.나중에 클라이언트 모시고 오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욥.
이건 먹을 준비 하다가 찍혔는데.. 왠지 배경과 어우러져 잘 나온 듯. 저랑 전통적인 거랑 좀 어울리나요 ( v*-_-)*v 흐흐 (죄송)
젓가락은 독특하게 안에 자석이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배려인지도.. 실제로 외국인들도 꽤 있더라고요.
자리를 잡고 일단은 뷔페 음식들을 구경하러 가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독특한 과일칩!!!!!
파인애플, 고구마, 사과, 오렌지 등 과일칩이 있었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최고의 술안주인듯!!
더 팀버 하우스 뷔페 메뉴는 메뉴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2시간 동안에도 음식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 파인애플칩은 사진만 찍고 먹으려고 했더니 다른 과일칩으로 바뀌어 있어 전 못 먹었어요. ㅠㅠㅠㅠㅠ 함께 온 일행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ㅠㅠ 크흐흫흑...
대신에 저는 오렌지칩을 많이 먹었습니다. 신기하게 오렌지 말린 것을 껍질까지 먹는 것인데요. 정말 맛있어요.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서도 혼자 오뤤쥐..오뤤지.. 중얼거리게 한 마성의 칩. 아마 집에 쌓여 있었으면 하루 종일 먹었을 것 같아요. 사진만 봐도 또 먹고 싶네요. 맥주 안주로 정말 좋았어요. 이것만이라도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는... 점원 분께 칭찬했더니 호텔에서 직접 만드는데 만들기 꽤 까다로운 메뉴라고 하네요. 일일이 썰어서 건조시켜야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쁜 컵에 담긴 메밀 소바와...
새우와 연어를 넣은 김밥
부드럽고 고소한 새우크림치즈 고로케와 오코노미야키
낫또를 넣은 연어 샐러드와 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낫또를 못 먹었는데 여기 낫또는 향이 약해서 처음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나름 고소하고 독특한 낫또 향이 싫지 않더군요. 낫또를 연어와 섞어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와인, 가볍고 무거운 두 종류의 레드와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료는 자리에서 주문하면 알아서 가져다 주시니 편하게 달라고 하면 됩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먼저 에피타이저로 두부튀김과 새우와 오징어 샐러드가 나옵니다. 달콤한 두부튀김 위에 올라온 가쓰오부시가 굉장히 바삭하고 향이 좋아서 놀랐어요.
함께 나온 이것은 계란찜인데 톡 터지는 연어알이 올라와 있습니다. 짭조름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네요.
그리고 와인과 맥주와 함께 뷔페 음식들을 꾸준히 가져다 먹기 시작.. ( +_+)
이날 뷔페에는 연어회가 있었는데 정말 싱싱하고 맛있어요. 비릿한 맛도 없고 부드러운데다가 그냥 간장만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네요. 싱싱해서인지 레몬이나 다른 소스를 더 칠 필요가 없더군요. 과일칩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든 메뉴였습니다. (ㅠ.ㅠ)
그 다음 마음에 든 것은 부드러운 고로케! 겉은 바삭한 반면 속은 굉장히 부드러운데 뜨끈할 때 먹으면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맥주와 정말 잘 어울려요.
나중에 가보니 김초밥도 나왔길래 가져다가 먹었는데 배부를까봐 저는 주로 회와 과일칩을 먹었습니다. ㅋㅋㅋ
와인도 다 맛있었는데 저는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데다 술이 센 편이 아니어서.. 맥주를 더 마시곤 싶고 와인도 먹고 싶고.... 술 취하면 음식을 못 먹을까봐 계속 갈등했어요. ( -_-)a 행복한 고민 ㅠㅠ
그래놓고는 결국 다 달래다가 조금씩 마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무제한이라 이렇게 해도 괜찮습니다.
술 좋아요 ^0^
술 더 주세요 -_-;;
맛있어요. ㅠㅠ 그런데 레드와인 한 종류를 더 달라고 얘길 했어야했는데 못해서 못 마셨어요. 맥주를 더 마시느라.. ㅠㅠ 다음 기회에 도전해봐야겠어요.
뷔페음식과 술을 즐겁게 먹다 보니 메인 메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메인은 총 네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일행이 네 명이라 그냥 각각 한 가지씩 먹어보기로 했어요.
이건 해산물 국수인데요. 평소에 라면이나 국수 패키지에서 보던 '조리 예'가 진짜로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국물은 적당히 따뜻한 정도인데 시원하고 깊은 맛이 놀라웠어요. 새우나 관자살도 통통하고 싱싱했지만 국물 맛이 좋아 반한 국수랍니다... ( //ㅁ//)
새우살이 통통한 해산물 국수. 메인이지만 뷔페와 같이 이용하다보니 양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한 것은 역시 고기 요리인 폭립입니다. 삼겹살 요리인데 기네스 맥주에 데리야키 소스를 넣어 졸인 것이래요.
말하자면 차슈 같은 거라는데 달콤하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좋습니다.
저도 친구 손을 빌려 '조리예'처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저는 이걸 주문할거에요. 고기님 최고 ( >ㅅ<)b
이건 각종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 있는 회덮밥입니다.
매콤한 간장 소스를 살짝 부려 비벼 먹는 건데요. 역시 양은 많지 않은데 회가 두툼하고 싱싱해서 좋았어요. 종류도 다양하고요.
그리고 최고의 비쥬얼을 자랑하는 햄버그 스테이크! 조금 전의 폭립과 다음 번에 또 주문하고 싶은 메인입니다.고기니까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럽죠?
반숙 노른자와 새콤한 데리야키 소스가 범벅이 된 햄버그 스테이크가 참 맛있네요. 새콤달콤한 게 살짝 자극적인 맛이라 더 좋았어요.
그래서 먹고 먹다 보니 어느새 8시가 다 되어가고.. 배는 부르고 정신은 취하고... 나가기는 싫고.. ( -_-);;
디저트로 유자셔벳이 나오네요! 유자향이 강렬한 새콤한 셔벳입니다.
셔벳 위에는 생화가 얹어 있는데 팬지와 카네이션이 올려져 있습니다. 맛이 꽤 강해서 디저트로 좋았어요. 요즘은 술 마시고 나면 자꾸 진한 커피가 먹고 싶어지긴 하지만 이런 강렬한 셔벳도 괜찮군요. ( ^ㅠ^)
저희는 8시가 넘어서도 조금 더 앉아 있는데 8시 반 부터 공연도 시작하더군요.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6 to 8이 끝나도 추가 주문을 더 하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꼭 두 시간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랍니다.
6 to 8 at The Timber House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일인 당 6만원(10% 세금 포함, 봉사료 없음)이에요.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 / 02-2016-1290 / http://www.seoul.park.hyattrestauran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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