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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4. 3. 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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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라고 하니까 왠지 나도 삼겹살 이야기를 해야할 거 같은 기분이 슝슝~ 그래서 원래 오늘 하려던 포스팅은 잠시 미뤄두고 지난 주에 먹은 흑돼지 삼겹살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지난 주에 경상남도 산청군에 출장이 있어 내려갔는데.. 산청에 유명한 것이 유기농 한우와 흑돼지라고! ( +_+) 고기덕후인 나에게는 아주 마음에 드는 지역. 무엇보다 흑돼지는 제주도 것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산청의 흑돼지도 상당히 유명하더라고요. 지난 번에 산청에 내려 왔을 때도 흑돼지 양념구이 정식을 맛 보고 그 맛에 뿅 갔는데 이번에는 흑돼지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기대기대!!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겉보기에는 꽤 허름해보이는 산청의 흑돼지 전문점, 은행나무식당.


    이 스마일 음식점은 무엇일까? 아무튼 산청군이 추천하는 음식점인 모양. ㅎㅎ


    식당 안은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메뉴판에는 삼겹살, 항정살 등등... 메뉴판도 참 시골스럽;;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이날의 메뉴는 흑돼지 삼겹살! 비계가 상당히 두툼합니다.


    이 한 접시가 3인분이었던 듯. 일곱 명이 가서 7인분을 먹은 후, 2인분을 추가로 더 주문했더니 양이 상당히 넉넉했습니다. (참고로 일곱 명 중 저 혼자 여자였던... ^^;;; 오랜만에 홍일점. ㅋㅋ )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불판은 살짝 기울인 후 삼겹살과 고구마, 버섯을 올려 둡니다.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여기도 척척.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는 삼겹살님...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반찬들도 하나둘 씩 나오기 시작. 지방이라 역시 반찬이 꽤 많이 나오더라고요. ( ㅠ.ㅠ)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는데 그 옆에 고구마도 삼겹살 기름 덕에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신기하게 기름이 마구 흘러내리지 않고, 고기 주변에서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더라는... 흑돼지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고구마도 굉장히 바삭한 게 마치 튀긴 것처럼 맛있었어요! 


    함께 먹을 채소도 준비. 산청은 친환경 지역이라 농약을 안 쓰기로 유명해서~ 유기농이 많다고 합니다.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채소도 푸짐~ 연한 취나물이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취나물에 삼겹살 싸 먹으면 굉장히 맛있죠. 쌉싸름한 게~


    좋은 음식엔 술이 빠질 수 없는 법. 창원 막걸리와 함께. 창원 막걸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걸쭉하니 괜찮았어요. (사실 막걸리 맛은 잘 모름, 구분 못하는;;  ㅠ_ㅠ)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고기느님이 노릇노릇 다 익어가십니다.

    [산청 맛집] 산청 흑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은행나무 식당'

    가위로 쓱쓱 썰어주면...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꼴깍 ( -_-);; 


    아아 ㅠㅠ 날 가져요. ㅠㅠㅠ 아니, 널 갖겠다. 하앍하앍!
     

    비계가 굉장히 쫄깃쫄깃해서 맛있습니다. 진짜 많이 낼름 낼름 집어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도 느끼하지 않네요. 역시 돼지는 흑도야지가 맛있군요. (다음에는 항정살도 좀 맛 보고 싶은데... 쓰읍~)


    고기를 다 먹어갈 때 즈음 밥과 된장찌개도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따로 더 나오네요. 저는 원래 고기 먹을 때 밥을 같이 먹기 시작하는데.. ㅋㅋㅋ 이 날은 삼겹살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밥은 그냥 스킵하려고 했었죠.. 그러나....


    된장찌개 비쥬얼이....
     

    게를 넣은 된장찌개라니 이건 반칙이다;;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ㅠㅠ 그는 좋은 게이 게였습니다...


    밥도 유기농이라네요. 산청에는 워낙 유기농 쌀이 많아서.. 식당에서 굳이 유기농이라고 홍보도 잘 안 한다고 합니다. 맛나용.


    후식으로 사과도 나왔습니다. 


    간판도 참 허름한 '은행나무 식당'. 왠지 정감가는 간판입니다. 
    이날 출장갔다가 올라오면서 흑돼지 좀 사오고 싶었는데 못 사왔어요. 다음엔 꼭 사와야지~ ㅎㅎ 맛있네요. 산청 흑돼지. ㅋㅋ

    은행나무식육식당 / 055-972-7036 / 경남 산청군 차황면 부리 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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