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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여행기 #4] 오사카 난바에는 '타코야끼 전문점'이 많아요!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2012. 2.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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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 ([오사카 여행] 난바를 가다! 게임과 만화 마니아들을 위한 덴덴타운 탐방기)에서...  
    먹고 싶은 우동을 못 먹은 슬픈 호련. 

    가이드북에서 어렵사리 찾은 맛집이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무려 오후 4시에!!)
    결국 꿈에 그리던 일본 우동을 못 먹게된 호련은 정처없이 센니치마에 거리를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비틀비틀 걷던 제 눈에 띈 곳이 있으니 바로...


    타코야끼 전문점이었습니다. 작은 가게였지만 사람들이 주욱 줄 서 먹는 통에 눈에 확 띄었죠.


    보자마자 냉큼 달려가 줄을 섰습니다. 바로 메뉴판을 건네 주네요. 4개는 190엔, 8개는 290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주문을 바로 받습니다. 계산도 선불이더군요. 덕분에 줄을 길게 섰어도 금세 차례가 와서 좋았어요. ㅎㅎ 


    드디어 제 타코야끼가 구워질 차례.. 생김새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군요. 


    사진을 찍으니, 타코야끼를 만드는 아저씨가 허허- 웃으며 뭐라 한마디 하십니다.
     
    눈치상 "사진을 뭐하러 찍어~ 블로그에 올리려고?" 라고 하는 듯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일본어를 모르는데 뭔 말을 하는지 눈치껏 알아듣겠더라는;;)

    저는 그저 실실 웃으며 (타코야끼를 먹는 기쁨에 웃음이 절로 났어요)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다 익은 타코야끼를 받으면, 이렇게 타코야끼 소스와 가다랑어포, 마요네스 등을 직접 양을 조절하여 넣습니다.


    한국에 있는 타코야끼 전문점은 소스나 가다랑어포를 직접 뿌려주는데...
    여긴 자기가 원하는 만큼 뿌려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듯해요!!


    그래서 저는 타코야끼가 안보일만큼 ㅋㅋ 가다랑어포를 수북히 담았습니다. ㅋㅋ


    타코야끼가 겉은 정말 바삭하면서도, 속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선 느끼기 어려운, 문어가 씹히는 식감도 느낄 수 있고요!
    마침 배도 고픈 차에 순식간에 8개를 몽땅 집어 먹었습니다. 뜨거워서 후후~ 불면서 먹느라 혼났어요. ㅋ
    왘! 이런 맛나는 타코야끼 전문점. 한국에도 있으면 정말 자주 갈텐데... ^^  


    타코야끼 매장은, 타코야끼를 만드는 아저씨들이 서 있는 뒤편으로 작은 의자와 식탁이 놓여져 있습니다.
    덕분에 지친 다리도 쉴겸, 앉아서 편히 먹을 수 있었어요.


    타코야끼를 거의 다 먹은 뒤에야 매장 안을 둘러보니, 음료수와 맥주도 팔고 있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맥주와 함께하는 타코야끼. 생각만 해도 정말 짜릿합니다. (하아~ )
    타코야끼를 먹은 덕에 기운을 차린 저는 다시 마음이 매우 들떠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고 나니 주변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ㅎㅎ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니, 재미있는 가게들이 눈에 꽤 띄더군요.
    여기는 사람 모양의 빵을 파는 가게네요. 독특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저 아저씨가 인기 넘버원이랍니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일까요?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않은데... (악담;; -.-)

    그렇게 구경을 하던 중...  

    타코야끼를 먹은지 채 5분도 안 되어 발견한 곳이 있으니... 


    두리번거리며 걷던 제가 발견한 곳은 또 다른 타코야끼집이었습니다.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큰 타코야끼 전문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줄 서 있는 사람 수도 훨씬 많았고요.

    보자마자 여기서 사 먹을걸 그랬다!! 하는 생각이 ㅠㅠ 
    또 사먹고 싶기도 했지만,  일본까지 여행 왔는데 온통 타코야끼로 배를 채울 수는 없어서.. 아쉬움에 사진만 찍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 집에서 파는 타코야끼는 8개에 500엔이나 하네요. 아까 제가 먹은 곳은 290엔이었는데 말이죠!
    집집마다 재료에 따라 타코야끼 가격도 천차 만별인 듯합니다.


    타코야끼가 무척 부러웠지만... 저녁은 '라멘'으로 정했기에... 이만.... 아쉬움을 접고 길을 더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타코야끼 전문점은 그 뒤로 눈에 계속 들어오더군요. (흑흑) 

    맨 처음 사 먹은 타코야끼도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왜 길 가는 내내 타코야끼 집들이 그렇게 눈에 띄던지요. 
    타코야끼를 맨날 사먹어야겠다고 다짐하는 호련이었습니다. (ㅋㅋ) 

    심지어 목적지인 라멘집 옆에도!! 긴 줄을 선 타코야끼 가게가;;


    하지만, 어째서인지 일본 여행하는 3박 4일 동안, 타코야끼는 첫날 그 매장에서 먹은 후 다시는 사먹지 못했습니다.
    이날 이후로는 맛있는 타코야끼 전문점이 보이질 않았어요... ( -_-)... 


    대신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후게츠는 정말 어딜가나 있더라고요;;  
    후게츠는 한국에도 이미 매장이 많이 있기도 하고, 저는 블로그에 리뷰도 썼었는데;; 일본에 와서까지 가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여행 동안 오코노미야키도 못 먹었다는;;;) 

    여행 중 제대로 먹은 건 아마 삼각김밥이었던 듯합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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