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 팀버튼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팀버튼전 관람기

얼마 전, 벼르고 있던 팀버튼(Tim Burton)전을 관람하러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SNS에 팀버튼전 다녀왔다는 지인들의 소식을 보면 어찌나 가고 싶어 근질근질하던지요. ㅎㅎ 이제서야 가게 되었네요. 티켓은 예전에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득템했어요. (당첨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티켓이 우편으로 와서 깜놀했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입니다. 팀버튼의 그림으로 예쁘게 꾸며 있어요. 창문에도 유령신부와 크리스마스의 악몽 친구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여왕님 모습 등이 비치네요. ㅋㅋ 

현대카드 이벤트에 당ㅋ첨ㅋ된 티켓. 그런데 팀버튼전을 보러 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대기번호가 무려 2538. 한시간 반쯤 기다린 듯합니다. 다행히 1층에서 다른 전시를 하고 있어서 그것도 구경하고 기념품전에 쏙 마음이 뺏겨 이것 저것 사다보니 시간은 금방 가던걸요. 

팀버튼전 보러 온 것 인증. 히히~ 뒤에 큰 풍선은 가져가고 싶군요. (하지만 너무 커..)

1층에는 이렇게 포토월도 있어서 사진 찍기 놀아하기에 좋습니다. 전시장 이곳 저곳에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어요.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으므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ㅋㅋ

 
팀버튼씨와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ㅋㅋ
 

드디어 입장할 수 있게 되었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갑니다. 

팀버튼전 전시회는 2층과 3층으로 되어 있어요. 몇년 전 이곳에서 반고흐전을 봤었는데 ( >_<)/ 기억이 새록새록

재미있는 전시관입구입니다. 마치 괴물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연출이죠? ㅋㅋ 팀버튼스러운 연출이군요.

무섭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가 귀여운(?) 팀버튼 스타일입니다.

입구에서도 사진 한장. 제 작은 키로는 이빨에 손이 닿을 턱이 없군요. (전시물이니 손이 닿아도 곤란;;)

전시는 팀버튼의 어린 시절 습작물, 디즈니에 보낸 편지부터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상세히 분류해 소개했습니다. 오디오를 빌려서 열심히 설명 들으며 보았군요.

 초기에 만든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영화에 쓰인 다양한 피규어와 소품, 가위손이나 배트맨, 유령신부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83년에 제작한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는데, 역시 팀버튼식 미적 감각과 엉뚱함이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무시무시하지만 코믹한 감성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시물들은 너무 무섭기도 했어요;; 괴짜다운 ㅠㅠ 

영화도 상영하고 있으니 아침 일찍 가서 하루 종일 관람하고 오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좀 늦게 가서 기다렸더니.. 전시 시간 종료인 8시까지 있었는데도 참 아쉽더라고요.

전시회 내부는 사진 찍을 수 없지만, 전시관 밖 복도는 사진 찍어도 괜찮습니다. 이 벽에는 연대기가 잘 나와 있군요.

팀버튼의 그림들로 꾸며진 벽도 있는데, 사람들이 여기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저도 설정샷 하나 ㅋㅋ 

이 벽은 팀버튼의 영화 포스터들이 걸려 있어요. 

 
재미있게 봤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포스터 속 조니뎁 따라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크하하하) 모자가 없어서 실패 ㅋㅋ
귀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조니뎁의 저 포즈, 참 마음에 드네요.

그동안 관람한 그 어떤 전시회보다 참 독특하고 재미있고 다양했던 팀버튼 전시회! 
이 전시회는 4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하니 그 전에 다녀오세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버튼

기간: 2012.12.12(수) ~ 2013.04.14(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