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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에 구입한 캘리그라피 재료들 -흡주연 벼루, 매화먹, 딥펜..
    캘리그라피 2013. 12. 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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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캘리그라피 재료를 몇 가지 샀습니다. 이전부터 사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괜히 섯불리 샀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함부로 못 사고 있었는데요. 캘리그라피 선생님께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작업실에 구경가서 어떤 재료를 쓰는지 구경도 하고나니 뭘 사야할지 감이 잡히더라고요. ㅎㅎ 최근에 장만한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인사동 서령필방 - 흡주연 벼루, 매화 먹, 붓 

    최근에 구입한 캘리그라피 재료들 -흡주연 벼루, 매화먹, 딥펜..

    먼저 붓글씨용 재료는 인사동 서령필방에서 샀어요. 인사동에 직접 가서 물건을 하나 하나 골랐는데 5만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을 해주셔서 주문만 하고 재료는 다음날 받았습니다. 커다란 상자에 재료가 가득차서 왔네욥.

    최근에 구입한 캘리그라피 재료들 -흡주연 벼루, 매화먹, 딥펜..

    이번에 산 재료들은 화선지, 먹물, 벼루, 붓, 붓펜, 문진 등등... 화선지도 종이 종류가 꽤 다양해요. 작품용으로 쓸 것과 연습용으로 쓸 것 두 종류로 샀어요. 

    최근에 구입한 캘리그라피 재료들 -흡주연 벼루, 매화먹, 딥펜..

    붓은 이전에 쓰던 붓이 큰 붓이라 작은 붓으로 샀는데.. 붓도 털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양털, 족제비털, 곰털.. 이것저것 다 사고 싶었지만 ㅎㅎ 일반적으로 쓰는 붓과 곰털 붓을 샀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캘리그라피 재료들 -흡주연 벼루, 매화먹, 딥펜..

    그리고 큰맘 먹고 고른 벼루! 큰 붓도 쓰기 좋도록 큼지막한 걸로 샀어요. 사실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왕이면 오래 오래 쓰자는 뜻에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캘리그라피를 열심히 배우자는 각오로 크고 좋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벼루의 재료는 흡주연이라고 하네요. 1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정말 촉감이 고와서 탐나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무려 40만원이나 한다고 ^^;;;  그런데 그것도 굉장히 비싼 건 아니라고 하네요. 휴;; 뭔가 또 엄청난 세계를 알아버리는 기분 @_@;;


    이 벼루는 뚜껑이 없는데 서령필방에서 자체 주문 제작한 아크릴 뚜껑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살 때는 이욍이면 나무 덮개나 돌 덮개를 하고 싶어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비닐을 벗겨 씌워 보니 꽤 마음에 드네요! 깔끔해보여 좋아요. 너무 옛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게 특히 좋아요. ㅋ 벼루도 동글동글하니 참 예쁘죠? ㅎㅎ


    같은 벼루여도 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저는 갈기는 좀 어려워도 곱게 갈리는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먹물은 곱게 갈아야 더 좋으니까요. 


    먹은 필방에서 추천해준 매화묵으로 샀습니다. 아직은 먹물 색 같은 걸 알아볼 눈이 없어서 저렴한 먹(이라곤 해도 만 오천원ㅋ)을 써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은색 붓펜도 샀어요. 이건 이미 검은색을 갖고 있죠.


    먹은 이렇게 예쁘게 금칠이... ㅎㅎㅎ


    반대편에는 푸른칠이! 아.. 예뻐서 벼루에 갈 때 괜히 망설였어요. 반들반들한 게 참.. 역시 뭐든지 예뻐야.. ㅎㅎ


    벼루에 슥슥 먹을 가니 금가루가 송송 떨어지네요. 예쁜 벼루에 예쁜 먹.. ㅠㅠ 좋아요! 좋아!!

    역삼동 비젠 - 캘리그라피용 딥펜, 잉크 


    붓글씨 재료를 샀다면 이제는 펜글씨용 재료를 살 차례! 선생님이 딥펜을 써보라고 해서 역삼동에 있는 '비센''  '비젠'이라는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베스트펜'이란 곳에서 팔고 있긴 한데.. 이왕이면 직접 써보고 자기에게 맞는 걸 사는 게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써보는 족족 다 마음에 들어서 ㅠㅠ 캘리그라피용 펜촉만 6개를 골랐다는 ㅋㅋㅋ 매장 점원이 5개만 주문하는 줄 알고 5개만 포장해주셨네요. 일반 펜촉도 하나 같이 구입했습니다. 학창시절에 만화그릴 때 펜촉에 잉크 찍어 쓰던 때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펜을 잡아보네요. 굉장히 재미있어요.


    잉크는 캘리그라피용으로 파는 것도 사고 작은 잉크도 사고.. 어두운 회색, 금색, 분홍색을 샀는데.. 왜 검정색은 안 산 건지;; (  -_-) 다시 사러 가야할 듯해요. 어두운 회색도 왠지 괜찮을 거 같아 샀는데.. 아아 ㅋㅋㅋ


    캘리그라피 재료가 참 다양하죠? 아마 앞으로도 계속 살 듯해요. 실은 오늘도 붓과 마카, 종이를 또 사왔답니다. ㅋㅋ ^^; 이렇게 산 재료들로 사무실 책상에 캘리그라피를 하는 작은 공간을 꾸몄는데.. 마음에 들어요. *-_-* 이제 재료를 잔뜩 산 게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쓰고 또 써야죠. 


    이 사진은 얼마 전에 저희 선생님인 다자란소년 신동욱 캘리그라피스트의 작업실에 놀러가서 찍은 것입니다. 작업실 이곳 저곳에 멋진 글씨들이 좌르르 ( +_+)..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선생님이 직접 내려준 핸드드립 커피도 마시고 지금 진행 중인 작품도 조금 구경하고... 짧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번 겨울 동안에도 계속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3개월 후에 실력이 과연 얼마나 늘지 기대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실력이 늘지 않을까봐 걱정도 ㅠㅠ)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걸 또 찾은 기쁨이 꽤 커요. 틈틈히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기면 블로그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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