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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여행] 몽마르뜨언덕에 올라서서
    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11.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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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2월에 다녀온 유럽여행! 프랑스 여행 기간 4일 중 마지막날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 중 꽤 기억에 남았던 몽마르뜨 언덕. 

    사실 몽마르뜨 언덕은 가기 전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일정에도 없었으나

    갑작스레 일정이 취소가 된 탓에


    그럼 몽마르뜨 언덕이나 올라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든 곳이었습니다. ^^:





    여긴 지하철역인데 입구가 참 고풍스럽게 생겼죠? ㅎㅎ 

    지하철에 내려서 올라가는 계단이 얼마나 구불구불하고 가파르던지 ㅠ.ㅠ 

    벽화 구경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올라갔네요. 


    몽마르뜨 언덕은 가이드북에 팔찌를 강제로 채우는 흑인을 조심하라는 말이 워낙 많아서

    무서워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요. ㅎㅎ (그러나 정작 한 번도 못 만난..ㅋㅋ)

    역에 도착하기까지 가는 길이 좀 한적해서 여자 혼자 가기엔 무서웠어요. ㅠㅠ

    괜히 강도도 만날 것 같고 지레 겁 먹어서 ㅋㅋ 혼자 막 뛰어다니며 다녔네요. ㅎ 


    특히 프랑스 파리는 어찌나 소매치기 많다는 얘기가 흉흉하던지...

    같은 숙소 사람들이 소매치기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 

    다행히 전 언제나 주의를 경계한 탓에 여행 동안 소매치기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요. ㅋ 





    표지판에 몽마르뜨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제대로 찾아오긴 했군요. ^.^







    언덕을 오르기 전, 역 근처에 성당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유럽 성당치곤 아기자기하고 평범한 느낌의 건물이네요. 





    마침 일요일이라 한창 미사 중인 모습!

    역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미사 내용과 성가! 카톨릭이 모태신앙인 저에게는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잠깐 미사를 함께 드리다가 나왔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모여 있는 사랑해벽.





    여러나라 언어로 사랑한다는 말이 빼곡. 물론 우리나라 말도 있습니다.





    한국어 옆에서 기념으로 찰칵.

    다른 관광객이 날 보고 먼저 사진 찍어주겠다고 말을 거시며...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셨지만... ㅠㅠ

    역시나 또 초점은 먼 곳에 ㅋㅋㅋㅋㅋ 흑흑..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ㅋ





    그리고 몽마르뜨 언덕을 가려면 저 계단을 올라가야합니다. ㅋ





    여기 그래비티 완전 느낌있어. *_*





    계단 위를 올라가보니 말로만 듣던,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려주는 풍경.





    저 에펠탑은 정말 예쁘지 않은가! +0+

    여기저기서 화가들이 말을 걸며 그림을 그리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어떤 분은 절 보며 한국어로 '또.까.치'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네요. 

    대부분 재패니즈? 라고 물어보는 편인데 한국인처럼 보였다는 게 신기. ㅎ 

    외국인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구별을 하는 모양이네요.





    저 멀리 샤크레쾨르 성당이 보이고..





    성당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가 어찌나 많던지...

    그 와중에 가장 눈길을 끈 건 이 소시지였죠. ( -.-)b





    헐 대박. 쩝쩝.





    가격은 7유로네요. ㅠㅠ 나중에 이어서 간 독일은 저런 소시지 가격도 매우 저렴했죠. ㅠㅠ





    이런 와플도 팝니다만 역시 소시지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성당 뒤편으로 갔는데 구급차가 와서...

    웬 환자를 옮기고 있었어요;;;;;;;;; 이건 뭐징;;;;;;;; 

    오른쪽에 사람이 누워있는 환자를 저렇게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장면이;; 

    관광지에 와서 이게 뭐람. ( 'ㅅ') 부디 쾌차하셨기를... 





    그리고 앞쪽에서 본 샤크레쾨르 성당 모습....





    몽마르뜨 언덕 위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전경.





    무척 많은 인파가 모여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파노라마로도 찍어보니 더 멋있네요...





    날씨가 굉장히 흐렸는데 점점 맑게 개었고...

    날씨가 점차 개이는 모습도 장관이었죠.





    그리고 음악가의 하프 연주.





    몽마르뜨 언덕에 앉아 하프 연주를 듣는 그 시간이...

    굉장히 값지게 느껴지더라고요. 

    뭐야, 하프 연주 왜 이렇게 좋은 거야? ㅠㅠ 이러고 보니 연주자 아저씨의 스피커 브랜드가 보스 ㄷㄷㄷ....

    아주 오랫동안 하프 연주를 감상하며 파리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던지 날씨가 맑아지는 모습도 보이고....





    분명히 아까도 찍었던 성당의 하늘은 이렇게 푸르게 변했더라고요.

    같은 날 찍은 거 맞는데;;;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덕분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_^)v





    셀카봉 들고 기념 사진 찍는데

    외국인들도 함께 카메라를 봐주셨... ㅎㅎ





    성당이랑 또 찰칵.





    아예 작정하고 몽마르뜨 언덕 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아까 눈여겨 봐둔 소시지를 사러 다시 갔습니다.





    이렇게 바게뜨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주시면...





    케쳡과 머스타드를 알아서 뿌리면 됩니다. 머스타드는 상당히 매콤해요.





    몽마르뜨 언덕을 보며 먹으니 꿀맛!!!!!!!! 





    혼자 앉아서 생각도 하고 글도 쓰고.. 바람 때문에 손이 얼어서 글씨 쓰긴 어려웠지만

    왜 이곳이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곳인지 알겠더라고요.

    가만히 풍경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저녁 때 와서 야경을 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친구로 데려온 유이짱도 찍어보고 (....)

    유이짱도 몽마르뜨가 좋다고 합니..





    하프 연주를 이렇게 직접 들은 것도 처음인데 

    이런 훌륭한 풍경을 바라 보며 들을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앉아 있다보니 날씨가 다시 흐려진 파리의 하늘.





    마지막으로 찍은 샤크레쾨르 성당의 하늘은 사진과 같이 굉장히 흐렸죠...

    조금 전 새파란 하늘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잠시 잠깐 동안 파리의 여러가지 하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파리 시내의 다양한 풍경을 지켜볼 수 있었던 재미있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은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매우 좋았던 곳이었고요.

    다음에도 또 갈 생각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언덕에서 시간을 보낸 후

    언덕을 내려가 뒤편에 있는 작은 상가들을 잠깐 구경하고

    샹젤리제 거리로 발길을 향했답니다. 




    고마워, 몽마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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