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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 생활/서평 2008. 10.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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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친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상처 입은 사람은, 다시 또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한다.

    미카게는 할머니를 잃고, 꽃집 소년 집에 잠시 머물며 그녀의 상처를 치유 받는다. 그리고 꽃집 소년도 어머니이자 아버지인 사람을 잃고 상처받는다. 그 두 사람이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책 내용은 마치 잔잔한 물가에 비친 달빛의 느낌을 준다.

     

    물결이 치는 호숫가, 늘 일렁이는 물결이,

    드러내놓고 파도 치는 것은 아니지만,

    칼날 같은 물결들이 스치고 또 스치는,

     

    그 물가에는 나밖에 없고,

    우리밖에 없다.

     

    그렇게 우리 둘이 물결에 얻어맞은 상처를 서로 보듬고 있다.

     

    다른 이들이 멀리서 우리를 보았을 때는,

    우리가 그저 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그런 상황.

     

    우리밖에 모르고 우리만 알 수 있는,

    평범하지만 너무 아픈 상처를 서로 알고 위로해주기.

     

    상처 입은 사람들의 상처에 붕대를 감아주기, 그리고 안아주기와 같은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생과일쥬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딸기를 사다가 집에서 키위와 우유를 넣고 실컷 갈아 마신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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