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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호숫가의 아름다운 레스토랑, Lagoon47
    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0. 4.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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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주로 종로, 삼청동, 대학로 쪽을 많이 갔었는데 주거지가 바뀐 뒤로는 주로 강남, 건대를 많이 갑니다. 압구정도 몇 번 가긴 하는데 아직은 정이 들지 않더라고요.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해서 좀 새로운 데 없을까 했는데, '석촌호수'를 이야기하길래 약속장소를 잡았습니다.


    회사가 잠실이라 석촌호수는 자주 간 편인데, 저녁에 친구를 만나러 간 적은 없었어요. 오모리 김치찌개 식당 맞은 편 길에 예쁜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친구를 기다리며 주변 사진 찍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가고 싶어한 곳이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군47이었습니다.


    가게 안은 꽤 북적북적한 편이었지만 꽉 찬 느낌은 없어 좋았어요. 위의 사진은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요즘은 식당에 와인병으로 장식만 하면 다 예뻐보이네요. (어째서?) 사진을 지금 보니 오늘의 파스타가 버섯, 고르곤크림의 감자뇨끼라고 되어 있네요.


    문가에 있던 큰 첼로 장식물입니다. (아, 이것도 제 취향이예요. 짝짝짝. 요즘은 바이올린만 있으면 식당이 참 이뻐 보이더군요. 대체 어째서?;;)


    식탁 위에 있는 와인병은 무시하고 메뉴를 고릅니다. 이 컵은 지난 일요일에 갔던 명동의 '빠네 파스타'의 컵과 상당히 흡사하네요. (-.-) 메뉴는 디너세트가 있고, 에피타이저, 파스타, 피자를 따로 주문할 수 있어요. 와인메뉴판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빵이 나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올리브유+발사믹식초 드레싱이 나오는군요. (ㅇㅅㅇ)
    여기 빵 맛있어요. 안은 굉장히 부드러운데, 살짝 오븐에 데운 모양인지 겉이 바삭하게 나옵니다.


    주문한 카르보나라가 나왔습니다. 접시 위쪽에 보면 계란 노른자가 있어요. 전 카르보나라에 계란 노른자를 넣어 주는 곳은 처음이라 살짝 놀랐어요. 터트려서 소스와 잘 섞어 주었습니다.


    면은 초록색입니다. 시금치 면인가봐요. 예전에 삼청동에 갔던 레스토랑에서도 초록 면이 나와서 좋았는데 ㅎㅎ
    소스는 그럭저럭 진한 편이어요. 맛있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도 먹었습니다. 도우가 씬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다른 곳보다 더 얇아요. 치즈 위에 올려진 것은 감자칩입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에는 꿀이 빠질 수 없죠. 몇 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꿀접시가 귀엽죠?


    레스토랑의 의자가 참 푹식푹신해요. 쿠션도 편안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_^) 이런 곳 정말 좋아요. 뭐니뭐니해도 일단 자리가 편안해야죠. -_-+ (커피점도 편안한 쇼파가 있는 곳이 좋아요.)

    와인병, 바이올린, 편안한 쇼파라...어쩐지 식당을 평가하는 기준이 꽤 이상한 듯 하지만..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단 사람이 많아 시끌벅적한 건대, 강남에서 벗어날 수 있고 바로 길 앞에는 호수가 펼쳐진데다가 음식 맛도 괜찮았거든요.
    (이렇게 쓰고보니 왠지 맛이 가장 마지막 평가항목같네요;; 뭐, 맛은..기본이니까..-.-...그쵸? )


    저녁을 먹고 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고 돈 뒤에 커피점을 갔어요. 레스토랑 옆에 괜찮은 커피점들이 몇 군데 있으니 이것도 참 마음에 드네요. ㅎㅁㅎ)b 저녁 먹고 어느 카페를 갈지 갈팡질팡할 필요가 없으니 정말 좋아요.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동 7-4
    전화 : 02-9739-0984
    홈페이지 : http://www.lagoon4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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