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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 토마토 메일 98. 청춘으로 사는 법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6. 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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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98. 청춘으로 사는 법>
     
     
    #1. 100년 전부터 할머니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157세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1853년에 태어났다고 하니 빈센트 반 고흐와 동갑의 나이인 분인데요. 모 사이트에서 그 기사에 대한 베스트 답글이 ‘100년 전부터 할머니’였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만약 우리가 50세가 넘어 정년퇴직을 했는데, 그 이후 앞으로 100년의 인생이 남아 있다면 말이죠. 

    호련은 아직 20대이지만 어쩐지 26, 7살 때와는 다르게 올해와 내년만 지나면 서른이 된다는 것 때문인지 기분이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도 만나면 자연스럽게 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말이죠. 물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이런 모습이 상당히 가소로우시겠지만, 보통 많은 분들이 청춘이라 하면 10대 후반과 20대를 가장 먼저 떠올리죠. 정말 우리가 157세까지 살게 된다면, 청춘이 끝나고 남은 130여 년은 어떻할까요. 그 세월을 지나간 청춘을 그리워하며 살 수만은 없을거에요.
     
     
    #2. 만일 우리가 한 달 뒤에 죽는다면..
     

    물론 우리가 100세가 넘게 살지도 모르지만,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죠. 호련도 이것이 마지막 토마토 메일일 수도 있고요. 이건 비관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사실에 불과하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잖아요.


    만일 자신이 죽는 날을 알게 된다면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내일 당장 죽는다면 남은 하루를 오늘과 똑같이 보내실건가요?
    혹은 100년 뒤에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지금 세운 미래 계획은 변하지 않나요?

    내일은 너무 짧으니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아 한 달 뒤에 죽는다고 생각해보죠. 앞으로 삼심일의 시간이 지나온 생활과 많이 다를 것 같다면 한번 현재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로랑 구넬의 <가고 싶은 길을 가라>에는 만일 오늘 죽을 것을 알고 있다면 지난 일주일 동안 한 일 중 후회 없는 일이 얼마나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일의 난의도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습관적으로 한 일의 70%가 죽을 걸 알면서도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그 정도가 되어야 자신의 행동이 자신과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는 군요. 토마토 여러분이 오늘 죽는다면, 지난 24시간 동안 꼭 했을 행동은 무엇이며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은 무엇인가요?
     

    만약 오늘 밤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을 완수했다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는가?

    나는 그 날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을 해낸 다음에는 언제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산다네.

    -마크 피셔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3. 100년 뒤 되고 싶은 모습은?
     

    100년 뒤 자신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봅시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곁에는 누가 있을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토마토 메일의 독자 중에는 4,50세 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50세가 넘어도 앞으로 100년이나 더 인생이 남았다면...우리는 모두 아직 출발점에 있다고 말해도 되겠지요? ^^ 열정의 최고점이나 청춘이 10대나 20대 때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요. 50세에도, 70세에도 얼마든지 그 때부터 새로운 열정이 불붙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70세라고 해도 아직 인생을 반도 채 살지 않은 나이일지 모르니까요.
     
    앞으로의 100년을 노인으로 살 것인지, 청춘으로 살 것인지는 모두 여러분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토마토 여러분, 이왕이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호련 드림
     

     
     
    <빨강 토마토 뒷이야기>

     
    #1. 호련의 근황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를 보고 나서 집에 돌아온 뒤인데요. (내용은 미리 써두고 문맥을 수정하거나 뒷이야기는 지금 쓰고 있어요^^) 조금 전에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유리선반이 바닥에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지 뭐에요. 저는 맨발로 서 있었는데..유리 파편이 화장실 사방에 가득 튀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에게는 하나도 튀지 않아 전혀 다치지 않았어요. 서 있는 위치가 약간만 달랐어도...어쩌면 지금 응급실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이거 기적인가요?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토마토 여러분도 유리 조심하세요. ^^
      
    #2. 157세 최고령 할머니
     

    #3. 좋은 글 소개 -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출처 : 동아일보 오피니언 [오늘과 내일/오명철]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2008.08.14

    #4. 호련의 일러스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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