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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 토마토 메일 100. 마음가짐이 시작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7.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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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100. 마음가짐이 시작>


    #1. 마음가짐이 먼저


    이전에 부자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돈이 없더라도 부자일 수 있고,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가난한 사람도 있다고 했었는데요. 부자와 빈자는 재화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했죠.

    이것은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아마추어라도 하는 일을 계속하면 프로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10년을 같은 일을 해도 아마추어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명 어떤 사람은 일을 시작한지 몇년 되지 않아 프로의 반열에 오르고, 사업에 실패해서 파산이 나도 다른 사업을 또 시작해서 승승장구하는 사업가도 있죠.

    그렇다면 부자의 마음가짐과 사장의 마음가짐, 그리고 프로의 마음가짐.. 이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와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이들이 부자라고 하면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카드를 마음껏 쓰고 사고 싶은 것들을 쉽게 지르는 사람을 상상합니다. 사장이라고 하면 좋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 직원들에게 뭔가 지시하고 편히 앉아 창밖을 보고 있는 것을 생각하죠. 또 프로라고 하면 남들은 끙끙대며 괴롭게 일하고 있을 때, 자신은 금방 일을 후딱 끝내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런 장면은 TV나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호련에게는 몇명의 부자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부모님이 부자가 맞으며 부자에 대해 정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재테크에 무척 밝고 돈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자인 티를 내지 않아 사귄지 몇년이 지나고서야 그 친구가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경우도 많았어요. (일부러 부자라는 것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많죠) 호련이 새 귀걸이 따위를 하고 오면, 또 뭘 쓸데없이 샀냐며 구박을 하던 선배는 아버지가 외제차를 사주시기도 했고, 호련과 함께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먹고, 동대문에서 저렴한 티셔츠를 사던 친구는 어머니가 억대 계를 몇 개씩 하는 분이기도 하고, 구두쇠에 촌스럽다고 놀렸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어느 회사 대표시라던가 하기도 했습니다. 또 강남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면서 로또를 사는 친구도 있죠. 

    부자들은 남보다 쉽게 돈을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 돈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장은 직원에게 편히 일을 시킬 수 있지만, 어떤 직원보다 회사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구석구석 챙기는 사람입니다. 또한 프로는 능숙하게 일을 해내기도 하지만 아마추어는 건성으로 하는 것도 꼼꼼히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이죠.  

    가난하고, 직원이며 아마추어인 사람은 부자이고 사장이며 프로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자나 사장, 프로들은 가난과 직원, 아마추어의 입장을 잘 알죠. 모든 프로들은 자신이 일을 엉망으로 해서 아마추어로 보일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일을 대충 끝내놓고 '내가 하는 일이 이렇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됩니다. 부자가 되거나 사장이 되거나 프로가 되고 싶다면, 먼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세요. 되고자 하는 사람이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일단 그 마음가짐부터 갖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는 노력을 합시다.  


    #2. 프로는 일을 가리지 않는 사람


    어제 호련이 회사에 출근하니 제 자리에는 이미 에어컨과 선풍기가 켜져 있었습니다. 그때 회사에는 다른 분은 아직 오지 않고 대표님과 이사님 두분만 계셨는데요. 대표님께서 직원들이 오면 시원하라고 에어컨을 미리 틀어 놓으셨던 거죠. 물론 이것이 어제 하루만의 일은 아니었어요. 이전에도 대표님이 아직 직원들이 오지 않은 빈 방에 가셔서 에어컨을 켜시는 것을 봤었거든요. 또 가끔 일을 하고 있으면 이사님께서 제 뒤에서 혼자 쓰레기통을 비우시거나 청소기를 돌리시기도 합니다. 심지어 호련이 설겆이를 하고 있을 때 옆에 오셔서 같이 하려고 하시기에 말린 적도 있었죠.

    물론 지금의 호련이네 회사가 작으니까 청소도 직접 하지만, 이런 것만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을 토마토 여러분은 잘 아실거에요. 지금 회사 외에도 이전에도 상사들이 작은 일을 손수 챙기는 모습을 많이 봐오기도 했죠. 첫 회사를 퇴사하기 얼마 전, 서울사업부장님과 단 둘이 점심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2) 그분께서 저에게 커피를 주시겠다며 손수 뜨거운 물을 붓고 커피를 타서 갖다 주시기에 몸둘 바 몰라한 기억이 나네요.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복사를 하고 커피를 타면서 '내가 이런 일이나 하려고 이 회사 들어온 것이 아닌데'하는 푸념을 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잔일은 아랫 사람들에게 시키고 자신은 편한 일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윗 상사들은 자질구레한 일은 적게 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맞습니다. (상사들이 해야할 일은 안하고 청소나 복사에만 신경쓰면 큰일이죠) 그러나 상사가 부하직원이 한 일이 제대로 맞고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려면 사소한 일도 알아야 합니다.

    프로근성이란 어떤 것일까요? 호련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리스크 관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보기에는 프로가 해놓은 일과 아마추어가 한 일이 별 차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터지는 사고까지 꼼꼼히 챙기고 준비하는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가 한 일은 자세히 보면 어딘가 허술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책마련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휙!! 하면 바로 짠!! 하고 일을 끝낼 것 같은 프로는 실제로는 섬세하게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사람인 것이죠.   

    프로는 사소한 일과 중요한 일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것만 골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호련은 지금은 보통 직원이며 상당히 아마추어인 면도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아직은 저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분이 꽤 계시겠죠. 현재는 아마추어라도 아마추어리즘을 갖고 있는가, 프로페셔널의 자세를 갖고 있는가에 따라 내일, 한달, 일년, 십년이 달라집니다. 아직 실력은 없어도 마음만은 프로근성을 지녀야 합니다. 

    어느덧 토마토메일도 100회나 되었네요. 딱히 100회라고 특별히 더 대단하고 35회든 72회라고 덜 중요한 것은 없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고, '뜨끔'하는 부분은 반성도 해봅니다. 다음 101회부터는 새롭게 1회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또 힘차게 달려야겠네요.

    토마토 여러분도 저와 함께 달려주세요. 물론 가끔은 사뿐사뿐 걸으셔도 괜찮습니다.
    인생 최고의 금요일이 되시길 바라며..

    호련 드림
    <횟수를 가리지 않는 빨강 토마토 메일 뒷이야기>

    #1. 

    이런 장면은 TV나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것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것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차이가 있다고 강하게 말하지 않은 것은 진짜 저런 일반적인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스템을 잘 구축해놓은' 사업가는 자신은 편히 쉬고 모든 것을 위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자신의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항상 꿰뚫고 있죠.

    #2. 

    첫 회사를 퇴사하기 얼마 전, 서울사업부장님과 단 둘이 점심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2)

    특별한 일이 있던 건 아니라, 회사를 퇴사하기 전에 함께 밥이라도 먹자며 친히 부르신거였어요. 저는 일개 직원이고 곧 회사도 그만둘 터라 대표이사 직급을 가지신 분을 혼자 뵙기가 초큼 부담되서..처음에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피했는데도 넓은 아량으로 다시 부르셔서 점심을 사주셨죠. (ㅠ.ㅠ) 그분과 헤어질 때 '잘 되기 전엔 절대 연락하지 말라'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3. 호련의 근황

    요즘 메일을 격주마다 보내는 때가 많습니다. 가끔 호련이 엄청나게 바쁜가보다라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니고요. (ㅜ.ㅜ) 토마토 메일이 책으로 나올 예정이라 원고를 쓰고 있어요. 호련이 회사도 다니고 있고 아무래도 글을 쓰려면 생각할 것들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한번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것이 조금 벅차네요. 음..가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ㅎㅎ

    #4. 사랑의 열매 '행복주식거래소' 도와주세요 일러스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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