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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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행자를 보고 기분이 무거워지다.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11. 16. 19:52
영화 : 집행자 감독 : 최진호 출연 : 윤계상, 조재현, 박인환, 차수연 사형수를 사형에 집행하는... 교도관들을 그린 이야기 영화를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져서 눈물을 뚝뚝 흘렸는데, 영화 자체도 슬펐지만, 영화 속 내용이 단지 영화에 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실이 슬펐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난 뒤에도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누군가의 삶의 한 장면'을 엿본 느낌이었으니까. 대학시절 취업에 대비하여 사형찬반 토론을 했을 때, 사형수의 존엄성에 대해서는 논의를 했었지만, 미처 단 한번도 사형수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그들은 진짜 그저 '법 집행' 자였으니까. 이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배려심이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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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로 살펴본 3가지 연애의 심리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11. 10. 08:05
영화명: 시간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에릭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불안의 미학 언젠가 당신은 내 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당신은 내 곁을 떠났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닌, 40세 혹은 20세의 새로운 당신이 나타날지 모른다. 스스로의 자유의지와 관계없이 언제 시간여행을 떠날지 모르기에 볼 수 있는 지금 있는 힘껏 당신을 내 눈 안에 담는 방법밖에 없다. 설령 손을 함께 쥐고 있더라도, 있는 힘을 다해 껴안아도 마치 모래성처럼 당신은 사라진다.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버린다. 이 영화의 제목은 '시간여행자의 아내'이다.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주인공 '헨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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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우연히 백화점에서 감사하게 들은 클래식 공연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7. 14. 23:59
부천 GS스퀘어 1층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7월 11,12일 가 열렸다. 11일, 백화점에 왔다가 우연히 음악을 듣고 너무 좋아서, 혼자 12일인 일요일에 또 와서 공연을 들었다. 오버더레인보우에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에드워델가의 사랑으로까지, 물론 평소 들을 기회는 어디서나 있는 음악들이지만, 생음악을 바로 눈 앞에서 생생하게 듣는 기회가 생각만큼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의 정보탐색능력의 한계일지는 모르지만, 웬만한 음악회에 가더라도 무대를 저 멀리 둔 객석에 앉아서 들어야 하는게 보통이니까.... 문화는 사치가 아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문화, 예술, 여행이 일반인의 삶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일상처럼 느끼는 그런 세상이다. 지금은 백화점 스타벅스 앞 쉼터에서 듣는 음악회이지만,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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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를 보고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6. 9. 00:16
성신여대 아리랑아트홀 연극 090505 연극 는 노래방이라는 무대를 하나 두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연극이다. 보면서 울었다. 처음에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심지어는 연극 엔딩 부분에 연기자들이 나와서 흥겨운 곡에 맞추어 춤을 추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다른 관객들은 손뼉을 치면서 환호를 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훌쩍훌쩍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울고 있었다. 왜 우리는 수많은 공간을 두고 '노래방'에 가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많고 많은 이야기와 말들을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두고서, 집에서도 충분히 말을 나눌 수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굳이 노래방이라는 장소에 와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기기 이전에 부족한 대화를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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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뮤지컬 대장금 관람기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6. 8. 20:18
그동안 본 공연들을 하나씩 올려봐야겠습니다. (^-^) 이번 공연 후기는 뮤지컬 이랍니다. 장소는 경희궁 숭정전이었지요. 야외객석입니다. 야외 뮤지컬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_^ 의자는 약간 부족해보이지만 ㅋㅋ 쿠션과 담요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안했답니다. 밤에 보는 경희궁도 정말 예쁘더군요 +_+ 이건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호련은 드라마 대장금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가족들이 볼 때 가끔식 띄엄띄엄 본 정도??) 대장금 내용이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뮤지컬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드라마를 보신 분들께 딱 알맞는 스토리전개였어요. (저처럼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살짝 빠를수도?) 음악도 멋지고 정말 화려한 무대였답니다. (+ㅅ+) 5월의 선선한 밤에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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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캣돌스(Pussycat Dolls) 내한공연!!! 호련 다녀왔습니다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6. 7. 02:30
환상적인 푸시캣돌스(Pussycat Dolls) 내한공연, 6월 6일 토요일에 올림픽공원에서 푸시켓돌스라이브인서울(Pussycat Dolls Live In Seoul) 공연이 있었습니다!^0^ 오늘 푸시캣돌스Pussycat Dolls 공연을 봤지요. 아아아아아 ㅠㅁㅠ)!!! 애프터스쿨, 손담비님이 오프닝으로 나왔지만, 그 분들도 섹시하고 예쁘고 노래 잘하지만 머릿속에서 이미 저 먼 곳에..ㅎㅎ 오로지 푸시캣돌스의 그 멋지고 파워풀하고 환상적인 공연만 머릿 속에 가득 메워져버렸어요. 정말 굉장했답니다!! 니콜 너무 노래 잘해요 +ㅁ+)!! 멜로디 애교만점 너무 귀여워(/ >ㅁㅁ< 굉장한 가창력!! 파워가 넘치는 무대매너! 온 몸에 전율이 흘렀어요!! 웨지힐을 신고 있었는데도 방방 뛰어버렸답니다. (내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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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위대한 죽음을 기억합니다. 영화 '그랜토리노'를 보고..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5. 26. 00:08
[호련의 영화] 영화 를 보고.. -당신의 위대한 죽음을 기억합니다. 주연,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줄거리: 한국군 참전군이었던 '월트 코왈스키'는 아내와 사별하고 외로운 노년의 삶을 산다. 자식들은 모두 월트를 이해하지 못하고, 월트 또한 마음의 문을 닫고 그에게 찾아오는 신부에게도 냉대를 한다. 그런 그의 마음을 열도록 해준 것은 옆집 흐몽족 가족의 타오와 수이다. 타오와 함께 지낸 월트는 처음의 냉정하고 인종차별주의였던 그의 모습에서 변화하여 점차 마음을 열고 사이좋은 이웃이 된다. 하지만 갱단에 위협을 받는 타오와 수를 지키기 위해 그는 혼자 갱단을 맨몸으로 찾아가 일부러 죽음을 선택한다. 결국 갱단은 무고한 시민을 해했다는 죄로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일부러 타오와 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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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온에어>시즌3 공연 다녀왔어요.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09. 4. 16. 03:06
오늘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을 보고 왔답니다. 분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뮤지컬 입니다. 알렉스가 출연하는 뮤지컬인데, 호련이 본 날은 다른 분이었어요. 하지만 무척 멋지고 노래도 잘하던 분!! ㅋㅋ 뮤지컬은 사랑이야기인데 가볍고 흥겨워서 연인들끼리 보기 좋겠더라고요. 무엇보다 뮤지컬을 재미있게 공연하기 위해 매우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관객들을 뮤지컬에 참여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더군요. 세심한 부분에도 많이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문자 보내기 이벤트가 있어서 핸드폰을 들었지요. 원래는 공연장 내에는 사진촬영은 안되는데 배우분이 이 때 사진을 찍으라고 말씀하시길래 얼른 찍었지요 ㅋ 평소 뮤지컬을 꽤 좋아라 하는 편인데, 이번 뮤지컬은 공연장은 작은 편이었지만, 매우 재미있었어요 ㅋ 웃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