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생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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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조웅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40
조웅전은 여타의 소설과는 많이 달랐다. 특히 조웅의 인물의 성격이 그랬다. 다혈질적이고 호탕한 조웅은 아마 나라를 위해 헌신하지 않았더라면, 암흑계에서도 일인자가 되었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이 소설 안에서 조웅은 영웅으로 묘사되었지만, 그에게도 무수한 단점은 있었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가히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조웅이 거리에 나가서 분한 마음에 황제에 대한 욕을 쓴 것은 분명 울컥한 심사로 쓴 것이지, 결코 현명한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 말을 쓰면 당연히 미움 받을 줄 아는 것인데 조웅의 화통한 성격은 앞 뒤 가리지 않고 저지르고 보는지라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 조웅은 그 잘못으로 어머니까지 애꿋게 고생시키고 함께 도망다녀야 할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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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삼한습유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40
삼한습유는 정말 특이한 소설이었다. 여태껏 읽었던 소설들과는 좀 다르게 스케일이 너무 커서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향랑의 슬픈 이야기로겠거니 여겼는데 갑자기 천군과 마군이 싸움을 하지 않나 김유신 공자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인간의 음양의 조화와 오행 등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등, 이야기가 굉장히 다채로웠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처음부터 천군과 마군의 이야기를 살짝 등장시켜주었더랬으면 좋았을텐데 향랑의 이야기만 나오다가 갑자기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그 부분은 좀 아쉬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첩은 듣건대, 남자는 천하에 능력을 나타내려는 뜻이 있고 여자는 짜던 베를 끊어 남편이 학문에 힘쓰게 만드는 지혜가 있는 까닭에 집안의 도가 막히지 않고 영예로운 이름이 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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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한중록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9
한중록은 너무 섬뜩했다. 그리고 이것이 궁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 그리고 실제 있었던 일을 쓴 것이라는 게 더욱 더 무섭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혜경궁 홍씨의 삶이 너무도 불행하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러하다. 그날 경모궁을 뜰에 세우시고 술 먹은 일을 엄문하시니 진실로 잡수신 일이 없건마는 너무 두려워서 감히 변명을 못하는 성품이시라. 하도 강박하게 물으시니 하는 수 없어, "먹었나이다." 하시매, "누가 주더냐?" 하시니 댈 데가 없어, "밖의 소주방 큰 나인 희정이가 주옵더이다." 하시니, 영묘께서 두드리시며, "네 이 금주하는 때에 술을 먹어 광패히 구느냐?" 하시고 엄책하셨다. 이때 보모 최상궁이 아뢰기를, "술 잡수셨다는 말씀은 억울하니 술 냄새가 나는가 맡아 보소서."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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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구운몽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8
구운몽을 읽고 지친 몸을 다독여 감상문을 쓸제 열심히 미친듯이 쓰다가 그만 컴퓨터가 멈추어 다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심중에서 화가 솟아오르는 것이 나는 속세의 사람인지라 이런 것을 참을 수 없노라. 내가 구운몽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바는 양소유가 세상 일을 다 겪고 속세가 덧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하지만 난 그런 양소유가 부럽기 그지 없었다는 것이다. 양소유는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얻고 싶은 것 다 얻고 자신이 굳이 유혹하지 않았는데도 경국지색의 미녀들이 앞다투어 그의 배필이 되고자 하니, 원하는 것 다 이루었는데 그럼에도 속세에 미련이 남아 있는 게 더 이상할 것 같았다. 어차피 난 용렬한 사람인지라 구운몽을 읽고 느낀 것은 나도 양소유 같이 되어서 속세가 좀 부질없는 것이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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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숙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8
숙향전을 읽기 전에는 마냥 춘향전이나 여 타 소설과 같이 사랑 때문에 눈물짓는 이야기로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숙향이란 이름도 왠지 정숙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규방에만 앉아 바깥 일은 전혀 모를 그런 아이일 듯한데 웬일로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계속 버림받고 계속 쫓기고 고생하는 이야기였다. 워낙에 환타지 같은 류를 좋아하는데다가 여성이 나서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야기에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상제께서 소아에게 명하여, "반도와 계화를 태을에게 주라." 하셨다. 태을이 두 손으로 받으며 소아를 눈 주어 보니 소아가 부끄러워 몸을 돌이키다가 옥지환의 진주를 떨어뜨렸다. 소아가 진주를 집고자 할 때 태을이 먼저 집어 손에 쥐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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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최척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7
최척전의 옥영은 정말 대단해. 최척전을 읽으면서 나는 6.25전쟁이 연상되었다. 전쟁 때문에 흩어져 슬퍼하며 다시 만나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 예전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텔레비젼에서 방영될 때, 차마 말도 못하고 붙들고 흐느껴우는 그분들의 모습이 최척전에서 불가항력적으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 얼싸안고 우는 그들의 모습과 겹쳐 내 머리속에 오버랩되었다. 조선시대나 현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고, 또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과 헤어져 슬퍼하시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픔이 미약하나마 이해 될 것도 같았다. 지금은 고인이신 나의 외할아버지도 그러한 처지에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심씨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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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주생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주생전- ' 저 남자는 주생같은 남자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나의 사랑스러운 동기는 내게 귓속말로 소근거렸다. 이거 주생전 읽어보니 주생이란 남자가 원래 여자 버리고 더 예쁜 여자 선택하는 이야기야. 엄청난 스포일러인 그녀 덕분에 나는 주생전을 읽으면서 과연 주생이 언제 배도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놀아날 것인지 읽으면서 대체 언제야!! 언제야!! 하는 의문에 휩싸여야 했다. 정말 읽느라 괴로웠지만, 분명 그렇게 될 거란 것을 알면서도 주생의 외도는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전철에서 주생전을 읽는 동안 주생이 남몰래 선화의 방으로 잠입해간 장면을 읽을 때는 깜짝 놀라서 나의 머릿속은 멍해지고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는 커녕 주위의 잡음도 들리지 않았다. 고전소설이 주는 선입관을 또 한번 깨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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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하생기우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비록 몇 안 되는 작품을 접했으나 그동안의 고전소설을 읽고 알 수 있었던 점이라면, 남녀가 첫눈에 만나 운우의 정을 나누고 즐겁게 지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거나 혹은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내용이 주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째서 남주인공들의 이름은 모두 생(生)자인지 의문이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른 작품들도 양생 김생 하생 이생 당생..등 모두 생자가 있다. 게다가 여태까지 보았던 남주인공들은 절대 여주인공보다 먼저 안 죽는다!! 늘 여주인공이 죽거나 귀신이어서 끙끙대지 않는가. 옛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여 잘 간직되어 이제까지 전해내려오게 된 걸까? 이런 것이 무척 궁금해서 몸살나게 만들었다. 하생기우전은 여타의 소설들에 비해 결말도 좋고 그 둘 사이에 심각하다할 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