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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맛집] 대왕랍스타와 랍스타 회를 먹을 수 있는 랍스타 전문점 '로부스타'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4. 2. 15. 20:58반응형
며칠 전, 아침에 거래처와 미팅을 하는데... 거래처에서 오늘 저녁에 뭐하느냐고 물으시더군요. (아무 일도 없는 걸 어찌 아시고 ㅎㅎ 들켰ㅋㅋ) 저녁에 같이 밥 먹으러 가자시길래 흔쾌히 약속을 했는데 약속 장소가 역삼역 근처더군요. 게다가 저녁 메뉴가 무려 랍스타!
약속 장소인 로부스타, 역삼역 4번 출구에서 9분 거리
바로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해서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역삼역에서 가까워서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로부스타'란 곳인데 랍스타 코스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곳이더군요. (+_+) 우와~
로부스타는 총 3층 건물인데, 1층은 이자카야 형태로 되어 있고 2, 3층에서는 해산물 정식을 먹을 수 있어요. 단독 룸도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괜찮은 듯~
2, 3층으로 가는 길은 입구가 따로 되어 있어서 직원 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줬습니다. 원래는 가정집 형태를 개조했다고 합니다.
식당 입구에 수조가 있는데 랍스타들이 놀고 있더군요. 요놈들아! 니들이 오늘 내 저녁이다!
아...... 네...........
아아..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저 따위가 랍스타느님께...
여기가 2층 모습입니다. 테이블이 굉장히 띄엄 띄엄 있어 식사하는데 방해받지 않겠더라고요. 단독룸도 많고요.
이런 테라스 앞자리도 좋은 듯. 여름엔 야외 테라스 자리도 좋겠어요.
장식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발렌타인도 보입니다. 발렌타인.. 발렌타인은 참 맛있는 술이죠. 이곳에서 판매도 하더군요.
사진 찍다보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해서 얼른 돌아와서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얼마 안 먹었어요. 왜냐하면...
시작부터 보스가 나와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아닛;;
지금 이걸 스끼다시라고 내놓으신 건지..??
돌멍게, 관자살, 개불, 등등.. 보기만 해도 상당히 신선해보이죠? ㅠㅠ
두툼한 연어회는 무순과 돌돌 말아서 올렸네요.
회 아래에 이렇게 얼음을 깔아 내놓는 건 처음 봤어요. 그리고 이렇게 생선을 이용해 그릇을 만드는 것도..... 저는 저 생선 둘러 놓은 것도 먹는 건 줄 알았는데.... 뭐하러 그걸 먹느냐고 ㅋㅋㅋ
곁들임 음식에도 회가...
그리고 삶은 소라와... 해파리 무침과 갓 튀긴 만두와
회에 싸 먹으라고 다시마도 내 주셨네요. 모든 것이 싱싱~
새우를 집어들었는데 살이 워낙 단단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회들은 매일 산지에서 공수해오시는 거라고 하네요.
두툼한 고등어회도 있고, 생굴도 있고~
이 돌멍게는 먹고 나서 소주 그릇으로 써도 참 좋죠... ( +ㅠ+)
그리고 이제 랍스타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또 회가 나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어, 우럭, 연어 이런 아이들이겠죠?
회는 사랑입니다........ 회 상태가 참 좋네요. ㅠㅠ
회에 함께 싸 먹으라고 명이 나물도 나왔습니다. 울릉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라네요. 보통 중국산 명이는 좀 더 크기도 크고 질긴데 울릉도 산은 작고 연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왕랍스타 출현.
나오자마자 깜짝 놀란 크기. ㄷㄷ;; 제 손과 비교해보세용. 이게 3kg 정도 크기라고 하네요.
제 아이폰5랑도 함께 비교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정말 크네요. 후아후아
예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도 커다란 랍스타를 먹어보고 필리핀이니까 이런 것도 먹어보는구나~ 했는데.. 요건 캐나다산이래요. 듣자하니 캐나다산이 좀 더 물이 차가워서 랍스타살이 더운 지방 것에 비해 훨씬 더 단단하고 살이 꽉 차 있다고 합니다.
이 녀석이 어찌나 토실토실하냐면.... 집게발에 있는 랍스타 살이 저렇게 두툼합니다.
랍스타는 타르타르소스와 칠리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들도 실하게 살이 꽉 차 있습니다.
랍스타찜을 다 끝내기도 전에 이번에는 랍스타 회가 등장했습니다.
랍스타회 등 to the 장...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랍스타를 회로 먹네~ 태어나서 처음으로~ 랍스타회를 먹어~ 꺅!!!!!!!!
랍스타회..... 입 안에 가득 씹히는 오도독함이 남다릅니다. 그리고 그 깔끔한 풍미가... 같이 먹은 일행은 소리 지르며 진짜 맛있어서 온 몸에 소름 돋았다고.. 굳이 보여주더군요. 네... 소름돋는 맛. 과연 일품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아까 수족관에 있던 그 녀석... 그는 참맛있는좋은 랍스타였습니다... (맛있어서눈가가 촉촉)
그리고 또 뭘 자꾸 내어 주시네요. ㅠㅠ 찐 새우와 도미 머리 구이입니다.
여긴 새우가 참 실해요. 랍스타 있으면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또 들어가네요.
같이 나온 밤과 곶감. 호두에 말은 곶감 요거 별미죠~
그리고 랍스타 볶음도 나왔습니다. 양파와 파프리카를 함께 넣어 볶은 것이에요.
아까 랍스타찜은 이렇게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이 랍스타찜은 이 가게에서도 새롭게 시작하는 메뉴라고 해요.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 구석 구석 먹을 게 남아 있는 녀석..
제 손이랑 집게발을 비교해보니 훨씬 더 크군요. 호옹이!
밥도 먹으라고 게살볶음밥도 내주셨습니다.
여수에서 직접 공수해 오셨다는 돌산 갓김치가 느끼함을 확 잡아주네요.
게살이 듬뿍~ 이 볶음밥은 낮에는 7천원 대에 먹을 수 있대요. ㅎㅎ 사무실 근처에 있으면 자주 먹으러 올텐데..
이제 다 먹었나 싶을 때 즈음, 소주 안주로 먹으라고 랍스타 오뎅탕도 나왔습니다..
부산에서 공수해왔다는 어묵과...
랍스타가 여기도....... 이쯤되면 랍스타가 흔한 식재료로 느껴질 지경.. (-_-)
여기도 랍스타가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평생 먹을 랍스타를 여기서 다 먹었네요.
랍스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사실 이전까진 랍스타는 별로 안 좋아했었어요. 예전에 남산타워에 있는 N그릴에서 비싼 랍스타를 먹고는 좀 실망해서.. 정말 이 돈으로 왜 랍스타를 먹냐며 언제나 랍스타 보단 스테이크를 고집해왔죠. 그동안 랍스타는 그냥 분위기 때문에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레스토랑보단 이런 랍스타 전문점에서 먹는 게 훨씬 괜찮은 듯하네요!!
특히 랍스타는 아무래도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잖아용. 레스토랑 보다 이런 해산물 한정식 집이 더 좋은 남자 분들께도 참 좋은 선택일 듯합니다. ㅎㅎ 역삼역과도 가깝고 주차장도 있어서 교통편도 좋아요. 저는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네요. (ㅠ.ㅠ)
로부스타 / 강남구 역삼동 725-56번지 / 02-563-8869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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