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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나이키이야기'
    자기계발 생활/서평 2011. 10.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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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나이키 이야기

    저자: 트레이시 카바쇼

    출판사: 라이온북스


    십년 전 즈음, 막내 동생이 중학생이 되던 해, 동생들과 함께 운동화를 사러 시장에 갔다. 나와 첫째 동생은 막내 동생에게 가장 좋은 운동화를 신기고 싶었다. 그래서 나이키 운동화 매장을 찾아갔다. 나이키 매장에 들어가 구경하는 것이 상당히 생소했던 그날, 그동안 우리가 신던 운동화보다는 꽤 비쌌던, 나이키 운동화를 막내 동생에게 신겼다. 첫째 동생은  "드디어 우리집에도 나이키 운동화가 생기는구나' 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나도 기뻤다. 그당시 나이키 브랜드는 우리 자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 나이키를, 이제는 책으로 만났다.

    '나이키 이야기'.  책 제목이 좋다. 이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이 책을 직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제목이 또 있을까.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이라는 카피 역시 마음에 든다) 도서 '나이키 이야기'는 나이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다루고 있다. 나이키라는 기업이 걸어온 길, 성공 비결, 기업 경영의 철학과 얽힌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나이키의 정신을 배우다

    나는 'Just Do It'이야 말로 바로 나이키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장은 마음을 늘 설레게 한다. 아마 나이키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광고와 광고에 늘 나오는 'Just Do It'이 큰 몫을 하고 있을 듯하다.  나는 이 'Just Do It'이야말로, 지금의 나이키를 이끌어 온 나이키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위대한 결과가 훌륭한 토대에서만 나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나이키는 어떤 꿈이 결단력, 끈기, 창의력, 풍부한 지략, 수많은 땀방울과 함께할 때 실제로 달성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멋진 표본이기 때문이다.

    - 트레이시 카바쇼 <나이키 이야기> p26

    아디다스에 비교할 수 없는 작은 기업 블루 리본 스포츠, 지금은 나이키에서 결코 뺄 수 없는 로고이지만 초창기에는 내부에서 별 반응이 없었던 스우시 로고. 아디다스 모델로 발탁되지 못했던 마이클 조던. 나이키의 시작은 매우 빈약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항상 혁신을 하고 변화를 모색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의 나이키를 만든 것이다.

    그는 나이키가 늘 새로운 유행을 이끌면서도 꾸준히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 브랜드를 움직이는 힘이 고객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이키는 고객에게 결코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

    - 트레이시 카바쇼 <나이키 이야기> p 47

    전에는 나이키라는 회사에 대해 그저 멋진 스포츠브랜드. 그리고 독특한 광고가 인상적인 곳이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이키의 성공 신화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을 통해 그동안 모르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나이키에 대해 열광하는 편은 아닌 터라 모르는 광고나 제품이나 소재 이야기가 나올 땐 읽기 힘들었으나, 나이키 매니아들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이전에 스캔들을 일으킨 타이거 우즈나 그외 모델들에 대해, 왜 나이키가 설령 스캔들을 일으킨 모델이라 할지라도 계속 쓰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이키와 나이키의 모델인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인연인 것이다. 책에는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이 아디다스를 신지 않으려고 학교에서 소동을 부리기도 했다는 이야기 등도 나와 있다.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에게 기대하거나 바라는 대로 움직이기 쉽다. 그러나 마커스와 같이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려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아버지와 조던 브랜드를 향한 그의 굳건한 마음을 보고 있노라면, 필 나이트와 빌 바워만이 나이키를 세우는 데 쏟았던 무한한 헌신이 떠오른다.

    - 트레이시 카바쇼 <나이키 이야기> p90

    아마 이 책 한권만으로 나이키의 역사를 모두 알 수 있는 건 무리일테다. 옮긴이는 후기에서 이렇게 굉장한 기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룬 책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아마 그 이유가 작업이 방대하거나 자료가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만큼 기업 나이키의 이야기를 다 다룬다고는 하기 어렵겠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을 잘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실은 간혹 낯선 광고나 소재 등에 대해 자세히 다뤄지는 부분에서는 살짝 지루하기도 했다) 나이키 팬이라면, 스포츠업종 관계자라면 더욱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을 듯하다.  

    QR코드로 더 흥미로운 '나이키 이야기'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QR코드였다. 책에는 내용과 연관한 QR코드와 링크 주소가 있어, 바로 스마트폰으로 관련 광고나 글을 볼 수 있었다! 무척 훌륭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나이키의 광고이야기가 나올 때 바로 QR코드를 찍어 광고 동영상을 보았다. 덕분에 광고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멋지게 연결한 점, 박수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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