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A.몽고메리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리더스북 출판사
만약 오늘 당신의 기업이 문을 닫으면 고객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되는가? 고객이 당신네만큼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른 기업을 찾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얼마나 어려움을 겪을 것인가?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과연 전략가는 어떤 사람이며 리더는 왜 전략가가 되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전략가가 될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는 바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략 강의를 책으로 엮은 이 책에서는 리더는 왜 전략가여야 하는지, 기업을 경영할 때는 왜 전략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은지 소개합니다. 또한, 어떻게 전략을 짜고 전략가가 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알려 줍니다.
기업의 목적에서 퍼포먼스의 차이가 시작된다. 기업의 생존과 성공에 있어 그 기업의 존재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채우려 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기업이 오래도록 존속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추구할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물론 전략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이에 기업의 리더는 전략가로서 기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제대로 된 목표가 있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의 목표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이키, BMW와 같은 영속하는 기업은 기업의 목표만 듣고도 어떤 기업인지 쉽게 알아맞출 수 있기도 합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이케아의 역사와 성공적인 전략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이케아라는 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구찌가 다시 회생하기까지의 긴 여정, 스티브 잡스의 전략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의미 없는 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중요해 보이는 역할을 하찮게 만드는 상황이 있는가 하면, 표면상으로는 끔찍해 보이는 일을 보람 있게 만드는 상황도 있다. …….참여가 가장 적은 집단은 자신의 직장을 단순한 일거리로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직장을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불편, 또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직장 밖에서의 삶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버는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내도록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는 데 있어 목적이 하는 역할을 간과해선 안된다.
리더가 자신의 기업이 무엇이 되길 원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의 성공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일관된 가치창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다.
성공적인 전략가로 발전하려면 반드시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한다. 기업의 특정한 목적과 씨름하고, 중요한 차별성을 찾아내고, 당신의 가치창출 시스템을 규정하고, 그 모든 것을 전략에 대한 명확한 진술로 담아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리더의 통찰력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사업을 시작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상당히 긴장감을 느끼며 흡입력 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떠한가 생각하며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읽고 제 상황과 대입하다보니 생각할 꺼리도 많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니다. 과거에 몸을 담았던 회사들의 경영 방식도 떠올리며 문제점과 잘한 점을 찾기도 했습니다.
서로 경쟁하듯 발생하는 요구사항이나 끊임없는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아드레날린의 분출 등 많은 리더와 많은 기업이 전략에 전념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하지만 더욱 심오한 설명이 가능하다. 그들은 현 상황이 재미가 없더라도 그 상황에 편안해한다. 오래전 슘페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 데 만족한다고 경고했다. 슘페터 전문가, 리처드 스웨드버그(Richard Swedberg)는 사람들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에 혁신이 밀려나고 많은 리더들이 변화에 저항한다고 지적한다. "익숙한 일을 하는 것은 항상 쉽지만, 새로운 일을 하기는 쉽지 않다." 슘페터 역시 "물살을 따라 수영하는 것과 물살을 거슬러 수영하는 것의 완전한 차이는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의 저자 신시아 A.몽고메리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매 년 수십개국의 글로벌 리더들이 하버드를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다른 경영자들과 함께 저자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강의가 시작되고, 책이 끝나면서 강의를 마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강의에 참여한 다른 경영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해 제 생각과 함께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꽤 많은 숙제가 생긴 기분입니다. 어떤 목표를 세울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 많이 고민됩니다. 앞으로 멋진 전략가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이 콘텐츠는 맛있는 책읽기 오도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