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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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1 장자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3. 23:50
누구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사람에겐 각기 각각의 꿈같은 시간이 있는 것 같다. 비록 그 꿈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현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시간을, 경험을 겪곤 한다. 꿈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기도 하고, 만일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기를 빌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라던지, 혹은 제발 꿈이기를 바라거나 꿈으로조차 꾸고 싶지 않는 일들을 겪기도 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옛 기억을 떠올리며 과연 그것은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나에겐 그가 그랬다.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아니라고 말하기도 애매했던 그는, 나에게 꿈을 꾸는 듯한 착각을 주었고, 그가 꿈이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때 그 일이 꿈이었던 것 같고, 아니 차라리 지금이 꿈이었으면 좋을텐데.. 차라리 장자가 나비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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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3. 23:49
처음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한참동안 그의 머릿 속은 텅 비어있었다. 백지 상태의 세계.. 스믈스믈... 물 속에서 무언가 기어나오는 것 같은.. 소름 끼치는 느낌처럼 그녀가 그의 머릿 속에 스며 올라왔다. 그는 구토를 할 것만 같은 역겨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물에 흠뻑 젖어있었다. 마치 물이 사람의 형상이 된 것 같이 그녀의 형체는 알 아 볼 수 없었다. 그저 저 부분에 얼굴이 있고, 가슴 허리 다리.... 아마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인가 보다하고 가늠할 정도일 뿐.. 점점 그의 머릿 속이 뿌옅게 변한다. 아니, 흐리멍텅하게 떠 있던 그의 눈도 뿌옅게 흐려져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머릿 속은 꽉 찬 안개처럼 흐려져서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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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있는 북카페 대학로 <타셴>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08. 12. 20. 22:29
대학로에 와인 마시러 가자. 미술 서적 구경하러 가자. 분위기 좋은 북카페 가자. 여기는 대학로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에 앉아서 살짝 기다렸는데, 요렇게 인터넷공간이 있어서 컴퓨터를 하면서 놀 수 있었다. 화면의 영상은 계속 바뀐다 어두워서 호련 얼굴 하나도 안 보이지롱. 여기 조명 좋아서 아마 소개팅할 때도 좋을지도..(ㅇㅅㅇ) 친구가 홍차 티백을 하나 줬다. ㅇㅅㅇ)~ 야호. 하지만 아직 안 마셨다.(-ㅂ-) 카베르네 쇼비뇽, 하우스와인 호련이 좋아하는 맛있는 크래커. 크래커는 무한 리필. 호련은 계속 냠냠 집어먹었다. 저 크래커는 어디서 파는 걸까. (ㅇㅅㅇ) 타셴,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 문 앞에 이렇게 멋진 트리가 생겼다. +_+ 예쁘고나. 러스텐버그 2004년 빈티지 타셴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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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샌드위치 먹으러 가자 <퀴즈노스 서브> in 교보타워 강남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08. 12. 20. 16:12
블피 가족들과 서점에 갈 겸해서 퀸즈노스 서브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다. 1. 교보타워 안에는 큰 트리가 있다. 트리 앞에 서있는 사람은 '고릴라림'님 고릴라림의 순간이동하기 2. 퀴즈노스 서브 여기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신촌에서 본 기억이 있다. 교보타워 1층의 퀴즈노스 서브. 매장 안은 이렇게 되어있다. 왠지 이국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나 뿐? ㅇㅅㅇ? 머핀 맛있겠다 (+ㅁ+) 샌드위치에 들어갈 빵을 선택할 수 있다. 매장에 이런 벽화(?)가 있다. 뜨끈뜨끈해보이는 빵이로구나. +ㅅ+ 내가 먹은 것은 휘트브래드 빵의 샌드위치 (아악..샌드위치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ㅠ.ㅠ) 맛있겠지롱 :-) 샌드위치랑 감자칩하고 콜라랑 런치메뉴다 (+_+) 카페 퀴즈노스 서브~ 이름이 어려워. 퀸즈노스 서브, 퀸즈노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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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락앤롤 클럽>- 해운대 야경을 보며 칵테일 한잔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08. 12. 3. 00:28
부산 해운대 - 해운대 야경을 보며 칵테일 한잔 go go 해운대~ 멋진 부산, 그리고 더 멋진 해운대. 해운대의 멋진 밤바다를 두고 어디를 갈까 주위를 둘러보니, 해운대는 넓고 넓고, 멋진 곳들이 많구나. 건물 하나에 TGIF, 베니건스, 아웃백, 강가, 불고기브라더스,스타벅스 등등등!! 다 모여있다!! 좋다. ㅎㅁㅎ!! 서울에는 절대 없었어. 이런 건물. 강가도 있다니 너무하잖아. 해운대의 전망 좋은 바를 찾아 가기로 했어요. 우리가 간 곳은 '탐앤탐스커피점' 위 14층. 건물 자체가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깨끗한 바 안. 외국인들도 꽤 눈에 띄었다. 창 밖의 풍경. 멋지다.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불꾳놀이를 하며 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락앤롤 클럽은 낮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해운대 바다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