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은 어릴 땐 잘 못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먹어 봤더니 이제는 꽤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어요. 건대에 제가 자주 가는 곱창집이 있어 소개합니다. 여긴 제가 직접 가서 먹기보단 포장해서 더 많이 먹는 곳이죠. ^^ 전화 한 통하고 가면 야채곱창이 딱 포장되어 기다리고 있어요. 순대가 없는 게 처음엔 아쉬웠는데, 나중에는 죠스떡볶이에서 순대와 떡볶이를 사서 같이 넣어 먹는 등.. 요령껏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이 곱창집 이름은 고래곱창입니다.
고래곱창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원하는 자리에서 먹으면 됩니다. 건대에 있는 곱창집치고는 꽤 깔끔한 편이죠. 몇년 전에 괜찮은 곱창집 찾느라 여기 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고래곱창에 와 본 후로 여기만 옵니다!! 오후 4시쯤 갔더니 아직 손님이 저희 뿐이라 상당히 한적합니다. ㅎㅎ
고래곱창에서 주로 포장해 먹는 건 야채곱창입니다. 구이곱창과 백곱창도 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곱창은 백곱창이에요. ( ^ㅂ^)b 이날도 백곱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기본으로 부추와 채소가 나옵니다.
저 부추는 예전엔 다른 채소도 섞어줬던데.. 조금씩 레시피가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장은 양념장과 기름장이 있어요.
이것이 백곱창이에요. (2인분) 안에서 거의 다 익혀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으면 됩니다. 감자 같은 채소만 좀 나중에 먹으면 된다더라고요.
곱창과 단호박이 바짝 구워져 있습니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면서 엄청 고소해요.
백곱창은 식으면 꽤 느끼해지기 때문에 나오는 즉시 바로 먹어야합니다. 처묵처묵~
이건 같이 나오는 어묵탕이죠. 역시 국물이 있어야.. 흐뭇~
채소와 함께 맛있게 익는 백곱창.
이건 다른 날 찍은 야채곱창 사진입니다. 이게 1인분이에요. 다 익혀서 나옵니다. 매콤하게 잘 볶아져 나와요. ( ^ㅂ^)b
이건 고래밥!! 고래밥은 1인분에 2천원인데요. 먹다 남은 곱창에 볶아주는 게 아니라 볶음밥이 따로 나옵니다. 뭔가 좀 허전하다 싶을 때 밥을 시켜 먹으면 참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구이곱창, 백곱창, 야채곱창은 1인분에 9천원씩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단골집이 될 듯해요~ ㅎㅎ
고래곱창 / 02- 466-6292 /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4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