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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Le miel 르 미엘 -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카페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1. 5. 3. 08:30반응형
비가 쏟아지던 주말, 천둥 번개가 어찌나 무섭던지,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마냥 집에서 쉬고 싶었다. 게으른 마음을 뒤로 한 채 새로 산 우산을 쓰고 신사동 가로수길로 향했다.
친구들과 만난 곳은 카페 르 미엘, 카페지만 커피 외에도 칵테일, 맥주, 와인을 팔고 있다. (이런 집 완전 좋아!) 피자, 샐러드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온 친구들이 샐러드와 맥주, 샹그릴라를 먹고 있길래 나도 오자마자 접시에 샐러드 부터 덜어 먹기 시작!
우선 피자를 주문했다.
꿀과 함께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15,000원
적당히 먹음직스러워서 마지막까지 인기였다.
피자와 함께 먹을(이라기 보다는 그냥 맛있는) 레드 와인을 주문했다. '라로쉬 쉬라'라는 와인인데 친구가 이전에 마셔보고 마음에 들었다길래 선택하게 되었다. 한 병 가격은 58,000원.
비오는 날 카페 안에서 따른 라로쉬 쉬라의 향이 어찌나 그윽하던지.. 너무 달지 않고 바디감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아 피자와 먹기에 좋았다. 이런 건 집에도 몇 병 사놓을만 할 듯..ㅎㅎ 그러나 친구들은 내게 와인을 왜 이렇게 못 따르냐고 놀렸다. 흑흑..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대화는 계속되어 갔다. ㅋ 이날 만난 두 친구와 처음 술자리를 한게 대학교 1학년 학교 앞 맥줏집이었는데.. 우리는 그때 그대로인 듯 한데 시간은 참 빠르다.
기본으로 나오는 과자와 땅콩 등인데 쉬지 않고 집어 먹게 되는 무서운 간식이다. (덜덜;;)
르 미엘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참 없었다.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히 있을 수 있어 참 좋았다. 살짝 추위에 떨었더니 친절하게 담요도 갖다 주시고 아이폰 충전도 해주셨다. (히힛)
창문이 통유리라 바깥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건너편에는 오리엔탈 스푼이 있었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니 참 마음에 든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우리는 르 미엘에서 와인과 피자를 먹은 뒤, 2차로 다른 집에 가서 맥주와 고추튀김을 먹었다. 푸핫 ㅋ
르 미엘 / 02-546-5568/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1-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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