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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맛집] 조용하고 아늑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암브로시아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1. 2. 16. 08:00반응형모처럼 친구들과 압구정 가로수길을 가기로 했다. 7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제 시간에 도착한 건 나 혼자. 압구정동 스타벅스에 앉아 글을 쓰며 기다리니 8시가 좀 넘어 한 명이 도착했고, 둘이 어딜 갈까 고민하다 찾은 곳이 바로 이 '암브로시아(Ambrosia)'다.
따스해보이는 실내
암브로시아에 오고 나니 9시가 다 되었는데도 나머지 친구들은 오지 않았다. 저녁 늦게 갑작스레 회의가 잡히고, 잠깐 회사 모임에 들렀다 오느라 늦는다고 했다. 다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제 시간에 퇴근하기가 참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암브로시아에는 9시가 넘어도 사람이 꽤 많았다.
실내는 조금 어둡고 조명이 아늑하다
컵 앞 쪽에 있는 촛불 조명이 은은하다.
식전빵과 고구마
식전빵은 그럭저럭. 고구마는 별로 인기 없었다. ㅎ 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식전빵과 올리브유에 발사믹 소스는 이제 참 지루하다는 생각이..올리브유를 좋아하긴 하지만 좀 다양한 소스를 마련해서 레스토랑의 특색을 살려보는 것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ㅠ.ㅠ) 친구와 둘이 먼저 주문을 알아서 하고 식전빵을 먹고 있으니 곧 다른 두 친구가 도착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피자,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리조또 등.
암브로시아 피자
다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피자는 많이 안 먹길래 나만 열심히 먹고 말았다. ㅋ 화덕 피자는 언제 먹어도 좋은 녀석.
마레 리조또
토마토 소스가 진했던 리조또. 제일 맛있었다.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카르보나라는 예전에 무척 좋아했던 스파게티인데, 요즘은 찾는 빈도 수가 줄어 들었다. 음, 요즘은 한식이 더 좋다. 쳇 (ㅠ.ㅠ) 그래도 진한 크림 소스와 고소한 베이컨, 토마토가 있는 카르보나라는 역시 매력적! 마음에 들었다. ^^ 이외에 암브로시아의 인기 메뉴는 캐비어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있다. 흔치 않게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가 있는 것도 발견했다.
알포르노
이건 빵 안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넣고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거다. 말하자면 빠네 파스타인셈. 괜찮았다. 하지만 빵은 맛이 없더라. (역시 프리모 바치오바치의 빠네 파스타가 아직까지는 최고다)
실내가 꽤 조용하고 아늑해서 이야기하기 참 좋았다. 네 사람이 먹은 가격이 팔만 원이 조금 넘었으니, 한 사람당 이만 원 꼴인 셈(술은 안 마셨다^^). 다만 자리가 문과 좀 가까워서 살짝 추웠다. (ㅠ.ㅠ) 레스토랑이 큰 길가에 있고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검색하면 쉽게 나온다. 약속 장소로 잡기 괜찮겠다.
암브로시아 블로그 : http://www.ambrosia119.blog.me/반응형'일상 속 축복 > 호련의 멋집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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