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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 W호텔 키친(Kitchen)에서 즐긴 스테이크
    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2. 2. 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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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교보문고의 선물 중에 워커힐 상품권 10만 원권이 있었습니다. 상품권은 워커힐 내 아무 곳에서나 모두 사용 가능한데다가 면세점도 쓸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상품권도 쓸 겸 저녁은 워커힐에 있는 괜찮은 곳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데를 가고 싶어도 갈 데가 없긴 하지만;;) 워커힐 안에서도 이전에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었고... 얼른 밥 먹고 호텔 방으로 돌아올 생각에 W호텔 1층 레스토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W호텔 Kitchen 입구



    W호텔 1층에는 '나무'와 '키친' 레스토랑이 있는데, 나무는 일식집 분위기더군요.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키친으로 GO~ 



    미리 예약을 하려고, 호텔에서 6시 즈음에 전화했는데.. 이미 예약은 꽉 찼고 대신 지금 올 수 있으면 와달라고 하길래, 그 말 듣자마자 얼른 내려갔습니다. 가보니 실내는 꽤 넓었는데... 이렇게 넓은 곳이 벌써 예약이 다 차다니.. 놀랍네요. 


    키친은 천장이 상당히 높고 통유리창 너머로 한강이 보이는.. 멋진 레스토랑이랍니다. 분위기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창가 쪽 자리는 이미 예약이 꽉 차서 갈 수 없네요. (ㅜ.ㅜ) 일반 테이블 석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코스요리는 120,000원, 150,000원 선이더군요. 상품권은 10만 원짜리인데 말이죠. ㅋ ( -_-)ㅋ 여기에 부가세와 봉사료도 또 붙으니.. 별로 먹고 싶지 않은 가격이 되었습니다. ㅎㅎ 게다가 요즘 이상하게 밥을 많이 못 먹고 남겨 버려서.. ㅠㅠ 코스를 골라도 어차피 다 못 먹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스테이크는 5만 원선이길래, 코스는 집어 치우고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습니다. 웨이터 분에게 이렇게 이렇게 먹으면 너무 많겠냐고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샐러드도 권해주더군요. 그래서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스테이크는 안심을 추천해주었지만, 거친 맛(?)을 좋아하는 터라 채끝살 등심 스테이크로 골랐습니다. 


    먼저 얼음물을 한잔 가져다 줍니다. 밖은 춥지만 W호텔 안은 따뜻하므로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치즈와 견과류가 들어 있는 빵이 나오더군요. 정말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냉큼 먹어버렸더니, 하나 더 가져다 주셨습니다.


    빵과 함께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유와 요상한 드레싱이 나오더군요. 저는 주로 올리브유만 콕콕! 찍어 먹었어요. 


    인터넷교보문고에서 선물해 준 책도 한 권 들고 갔습니다. 혼자 레스토랑 가기 좀 뻘쭘해서 책이나 읽을까 해서 가져갔지만, 조명이 좀 어둡더군요. ( -_-)ㅋ


    그래서 결국 이렇게 책을 갖고 사진 찍으며 놀기만 했어요.


    이렇게 장난도 치고 페이스북도 하고 놀았습니다. ( -_-)/

    혼자 앉기엔 널찍한 테이블, 남아도는 의자들.


    평소에 혼자서 아웃백을 간다거나, 스파게티집을 가기도 하고 여행도 잘 가지만, 그래도 다음엔 누굴 데리고 와야겠군요. ㅎㅎ 


    먼저 주문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바싹 익힌 베이컨과 달걀 반숙, 산양 치즈가 있고... 샐러드 바닥은 슬라이스한 토마토가 깔려 있네요. 드레싱은... 왠지 비주얼만은 아까 빵에 발라 먹으라고 준 올리브유와 요상한 드레싱을 뿌린 것 같습니다. (키친의 주방장님, 죄송합니다 ㅠ.ㅠ) 


    이게 산양 치즈라네요. 신기~ 


    싱싱한 채소와 고소한 베이컨. 마음에 듭니다. 


    계란과 치즈를 사정없이 으깨 샐러드와 섞어 먹었습니다. 맛나요! 
    샐러드의 가격은 28,000원입니다. (부가서, 봉사료 별도) 아마 한동안은 제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비싼 샐러드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굽기는 미디움으로 요청했는데 딱 맞게 익혀져 나왔군요.
    두툼하죠? 하지만 미국산이 아니었으면 더 마음에 들었을텐데... 으음 (-_-)a
     

    스테이크에 통후추를 톡톡 뿌려 주십니다. 
     

    곁들임 음식으로, 속이 빈 원통 모양으로 잘라낸 감자 안에 든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썰어보니 이런 모양이네요. 
     

    스테이크 냠냠.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려낸 맛이었습니다. 익힘 정도도 마음에 들고요. 저는 안심보다 등심 스테이크가 더 좋아요. ㅎㅎ (안심은 부드러워서 ㅠㅠ 고기 먹는 거 같지가 않다는.. 꺅;;) 

    이렇게 먹고 나니, 가격이 8만9천원이 나왔습니다. 호텔 투숙객은 체크아웃할 때 계산을 한번에 할 수 있어서, 영수증에 객실 번호를 적어 주고 사인만 하고 나왔어요. 

    키친은 스테이크 외에도 햄버거나 파스타 등도 팔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강렬한 마음만 아니었으면, 햄버거랑 파스타를 골랐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다음에 오게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기념일을 맞이해 온 듯한 커플들도 눈에 띄더군요. 창가 쪽은 특히 전망이 무척 좋으므로, 특별한 날 오기에도 좋을 듯해요. 뭔가 호텔에서 묵으면서 잠깐 저녁 먹으러 내려와 스테이크 하나 먹고 가는(마치 김밥천국 가듯)...부자 코스프레를 한 듯한 경험이었네요. 색다른 체험, 재미있었습니다. ^^ 

    워커힐 W호텔 / 키친 / 02-2022-0111 / 서울 광진구 광장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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