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97. 편안함의 범위를 넓혀라>
#1. 삶에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
호련은 미디어브레인이라는 회사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기업블로그와 트위터를 대행해 맡고 있는데 온라인 이벤트를 하거나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덕분에 행사를 취재하거나 연예인을 볼 기회도 많은데요. 콘서트나
클럽에서 인파를 헤치며 사진을 찍거나, 좋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기자들과 은근한 기싸움도
해요.
특히 호련은 유난히 여기저기 밀치고 막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편이라 선배들은 이런 절 보고 참 잘 들이댄다며 놀림이 섞인 칭찬을
합니다. 저는 모르는 장소를 가거나, 낯선 이에게 말을 걸거나 하는 것에 별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없는데요. 이전에 영업도 하고, 이런저런 알바를 하다보니..이런 일에는 꽤
익숙하거든요. 이런 경험 덕분에 낯선 것에 대해 저항이 별로 없나봐요. 우리가 겪어온 경험을
좋고 나쁘게 해석하는 것은 우리 몫이란 것 아시죠? 인생에 무의미한 경험 따위는 없는
법입니다.
#2. 편안함의 범위를
넓혀라
가장 중요한 행동들은 절대로 편안하지
않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당신 자신을 불편에
길들임으로써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할지어다.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과 원하는 걸 얻는 것 사이에는
직접적인 순관계가 있다는
것을.
-티모시 패리스
<4시간>
여러분이 가장 편안한 때는
언제인가요?
샤워를 한 뒤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
있을 때인 분도 계실테고,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있을 때나 영화관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카페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혹은 늦은 밤 회사에 홀로 남아서 일을 할
때, 새벽에 일찍 도서관에 있거나 등산이나 조깅을 할 때가 가장 마음 편한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호련은 집이나 커피점에 혼자 앉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 최근에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글을 읽을
때 마음이 무척 편하고 즐겁습니다.
그러나 이 편안함이란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위에 이야기한 대로 어떤 사람은 편안한 쇼파에 앉아서 TV를 볼 때가 가장
편안할테지만, 누군가는 마치 전쟁이 휘몰아치는 것 같은 가게에 나와 제품을 팔고 있을 때나, 어딘가로
멀리 떠나는 기차 안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이성적으로는 가장 최상의 조건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값비싼 의자보다는 자신의 몸에 잘 길들여진 오래된 낡은
의자가 편안한 것처럼요. 심지어 자신이 원하지 않지만 편안한 것이 있기도 합니다. 환경이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지만 익숙하지 않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이 나와 잘 맞아'
'나는 지금 이 방식이 익숙해' '이대로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처음부터 잘 맞았을까요? 분명 그것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불편한 것이 많았을 것입니다. 차츰 적응하고 익숙해져서 편안해진
것이죠.
모르는 분야나 낯선 환경에서 헤메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컴퓨터를 배울 때부터 작년까지 내내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맥을 쓰니 처음엔 정말 무척
답답했습니다. 가뜩이나 성격이 급하고 욕심이 많다보니, 답답하고 열받아서 성질을 못 참고 운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윈도우보다 맥을 쓸 때 훨씬 편안합니다. ^^
자기 삶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경험을 시도해보라.
삶의 모든 제약은 바로 제한된 참고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을 늘 명심해라.
참고경험을 넓혀라, 그러면 즉시 자신의 삶도
넓어질 것이다.
-앤서니 라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편안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모르던 것, 어색한 것, 해보지 않은 것들을 자꾸 도전해봅시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익숙해지도록 말이죠. 처음 운전을 할 땐 긴장되고 떨리지만, 매일 하다보면 다른 생각이나 대화에 정신이
팔려 있어도 순식간에 집에 도착하는 경지에 오르는 것처럼요.
사람은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에
공포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좋아질 것'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우선 자신이 아주 조금만 변하는 것을 허락해 주기
바란다.
하루에 하나씩, 혹은 일주일에
하나씩
이제껏 한번도 해보지 않았거나 낯선 것들에
도전해봅시다.
그럴수록 많은 것들이 쉬워지고
편안해집니다.
호련 드림
<토마토 메일
뒷이야기>
#1. 토마토 메일
토마토 메일을 쓰는 것도 저에게는 꽤 익숙한
편안함입니다. 오히려 메일을 못 쓸 때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한 주가 괴롭고 피곤합니다. 아마
저도 이전에는 매주마다 정해진 시간에 어떻게 글을 쓴단 말인가 라고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에요. ^^
그러나 종종 매주 글을 쓰는 것과 '좋은 글'을
쓰는 것을 두고 저울질을 하곤 합니다. 물론 매주 좋은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네요. ㅠ.ㅠ)
정기적인 것보다 좋은 글을 쓰는데 더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 그래도 꼭 되도록 정기적으로 보내도록 할게요.
:D
#2. 최근의 근황
지난 수요일에 국제 요트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억억하는 요트들도 구경하고 요트도 타봤어요. 개인적으로는 요트보다는 모터보트가
더 빠르고 간단해서 재미있네요. 그래도 어디가서 '내가 요트를 타봤는데 말이야..' 하고 자랑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마토 여러분, 제가 요트를 좀 타봐서 아는데 말이죠~
5월에 폭풍처럼 바빴는데 6월이 되니 꽤
한가해졌네요. 그동안 못 본 책도 읽고 블로그도 해야겠어요 ^^* 신이 납니다. 이번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3. 도메인
변경
호련의 블로그와 트위터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트위터는 @redmato 입니다. (아이디가
바뀌어도 팔로잉 상태는 변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