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토요일, 좋아하는 자코비버거에서 수제버거를 먹고 배가 불러서 근처에 있는 도산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2013 강남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더군요. 6월 8일부터 9일까지 하는 축제인데 운이 참 좋았네요. ^^
도산공원 안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아이를 위한 행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어른들이 읽을만한 책도 홍보를 하고 공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공원 초입, 강남구 도서관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강남구에도 도서관이 꽤 많군요. ^^
흥겨운 음악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걷고 있는데, 공연장을 보니 가수 서수남 씨가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많은 어르신들이 꽤 신나신 듯. ^^ 그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인 줄 알았는데 가수가 직접 부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잠깐 구경했지만 기분 좋게 노래하는 서수남 씨를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공원 여기저기 장식된 책 이미지들 모습입니다. 어떤 나무는 책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기도 ^^;;
책 표지도 이렇게 이어 붙이니 멋진 전시물이 되는군요.
공원 중앙에서는 '손안애서' 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었죠. ^^ 책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이 사진 참 마음에 들더군요. 아이들 표정이 생생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주위로 액자들이 둘러 싸여 있습니다. 동상이 참 위풍당당하죠? ^^ (공원 입구에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도 있어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보니 동화구연이 진행되고 있네요. 동화구연 선생님의 목소리를 아이들이 참 열심히 듣더군요.
저자와 만남의 기회를 갖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하루 세 명의 작가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군요.
출판사 부스들도 모여 있는데, 책을 할인해 팝니다. 동화책도 많고 어른 책도 있어요.
이건 '책 읽기 싫은 사람 모두 모여라!' 책 광고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누구나 책을 싫어할 권리가 있어요' 라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ㅎㅎ 재미있군요.
이건 아버지를 위한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아빠 이야기가 컨셉.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낚시로 잡은 종이 물고기는 책갈피로 쓸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좋네요.
아이들 동화책도 그림이 꽤 멋진 게 많이 있더군요. +ㅁ+) 그림책 읽어본 지가 대체 언제인지.. ㅎㅎ
체험학습 부스도 많았는데, 손뜨개 인형 만들기, 가면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같은 행사도 있었습니다.
큰 나무도 많고 운동기구도 있고... 넓은 도산공원. 공원만으로도 참 좋은 장소인데, 이런 북페스티벌도 열리니 강남구민들에게 더 없이 유익한 곳인 듯합니다. 축제는 오늘까지니 혹시 도산공원 근처시라면 다녀와보세요~ 큰 나무 그늘 아래 한 권의 책이 더위도 싹 잊게 해줄 거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