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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05. 존중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10. 9. 12:09
#1 고등학교 점심시간 이야기 고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여느날처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고생들이 그렇듯 별 이야기 아닌 것에 떼구르르 구르며 웃곤 하잖아요. 이 날도 친구들과 서로를 놀리며 이런 저런 농담을 하던 중 한 친구가 청소부에 관한 말을 했습니다. (10년 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쩌면 친구가 아니라 저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넌 나중에 청소부랑 결혼해라!!', '그럼 너는 붕어빵 장수에게 시집가라' 이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순간 갑자기 한 친구가 단호하게 조용히 하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누가 혹시 아버지가 청소부인 사람이 들을 수 있지 않냐며, 그 친구가 얼마나 상처받겠냐고 했죠. 물론 우리는 어떤 직업을 비하할 의도도 아니었고, 그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