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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말이국수와 떡갈비가 맛난 곳, 삼청동 '눈나무집'
    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1. 9.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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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맛집 리뷰를 써보네요~ :D 얼마 전, 삼청동에 갔었는데요. 삼청동에 갈 때마자 곧잘 들르던 눈나무집에 다녀왔어요. 이곳 눈나무집은 '설목헌'(雪木軒)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호련이 대학생 때부터 무척 자주 가던 맛집입니다.


    요 블로그에 당연히 맛집 소개 글을 올렸었으리라 생각하고, 새 블로그 사진닷컴 (http://4zine.com)에 사진 몇장 올려볼 생각이었는데...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니 없지 뭐에요. ( -.-) 헐.. 예전에 활동하던 다른 블로그에만 써놓고 미처 몰랐네요. (ㅜ.ㅜ) 


    삼청동 눈나무집은 삼청동을 즐겨 찾는 이라면 한번쯤 들러봤을 만큼 명소인데요. 계단의 벽을 가득 메운 기사와 유명인사 사인만으로도 그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나무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김치말이국수, 김치말이밥, 떡갈비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비빔국수나 김치볶음밥, 콩나물국밥 등 다양한 메뉴도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김치볶음밥도 한번 먹어봤는데.. 꽤 먹을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역시 맛집에 오면 가장 인기메뉴부터 주문해야죠! 말이밥, 말이국수,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두명이서 먹기 좋지만, 여자 두분이라면 살짝 많을 수도 있어요~ 

    눈나무집

    먼저 김치말이국수를 소개합니다!  보기만해도 김치국물이 꽤 시원해보이죠? 김치말이국수는 차갑게 먹는데요. 냉면처럼 얼음을 동동 띄우거나 하지 않고 적당히 시원한 온도로 즐깁니다. 그래서 한겨울에 먹어도 춥지 않고 좋아요. 시원한 국물은 해장음식으로도 잘 어울릴 듯하네요~

    눈나무집

    미끈한 국수면발이 술술 들어갑니다. 적당히 칼칼하고 짜지 않아 국물도 후루룩~ 마시기 좋답니다.

    눈나무집

    이것은 김치말이밥입니다. 김치말이국수와 마찬가지로 김치국에 계란과 김가루, 깨가 뿌려져 있어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약간 참기름 맛이 난달까요? ㅎㅎ

    눈나무집

    김칫국 안에 밥알이 잔뜩 묻혀 있습니다. 국물은 김치말이국수와 같은 것을 쓰는 듯한데도 미묘하게 국수를 먹을 때와 밥을 먹을 때 국물 맛이 달라요. 그래서 김치말이국수를 선택하면 김치말이밥이 먹고 싶고, 반대로 밥을 먹으면 국수도 생각나는 묘한 음식이랍니다~ 이왕이면 친구와 하나씩 주문하고 나눠 먹는 게 좋겠어요. ㅋㅋ

    눈나무집

    그리고 함께 주문한 떡갈비입니다. 떡갈비와 함께 기름에 살살~ 튀긴 떡볶이 떡이 함께 나옵니다. 떡을 좋아하시는 분은 따로 떡을 추가하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떡갈비는 두께도 얇고 양도 많은 건 아니지만, 팔천원의 가격에 먹는 것이니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눈나무집

    이 떡갈비는 김치말이국수와 밥을 먹을 때 조금씩 얹어 먹으면 맛나답니다. 흠, 그냥 국수와 밥만 먹고 나오기에 허전한 이들을 위한 사이드메뉴 같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도 주긴 하군요. ㅋㅋ 적당히 짭짤하니 맛나요~ 

    눈나무집

    이건 함께 나오는 반찬입니다. 반찬으로도 물김치가 나오니, 눈나무집에 오는 날은 김치를 실컷 먹는 날이라죠! 함께 나온 미역줄기는 호련은 못 먹는 음식입니다. 휴;; 요즘 저 미역줄기를 반찬으로 주는 집이 어찌나 많은지 불만이에요. 불만!! (맛없어..)

    눈나무집

    눈나무집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건너편에도 같은 집이 자리하고 있어요. 식사시간에 가면 줄을 지어 기다려야 하니, 일부러 식사시간을 피해 가는 것도 요령입니다;;; 저는 이날 밤 9시에 갔는데 영업시간이 밤 9시 반까지라 게눈 감추듯 후루룩 후루룩~ 음식을 먹고 나왔죠.... 호련은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거든요. ㅋㅋㅋ 이게 다~ 첫 회사에서 영업하면서 배운 스킬이랄까요? -_-;; 아저씨들과 순대국을 후딱 먹어버릇 하다보니, 자연스레 빨리 먹는 습관이 계속 유지되더군요. 휴...

    눈나무집

    천장에는 등나무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제 친구는 나무에서 이렇게 하트 무늬도 발견하는 초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죠!! ㅋㅋ 이름이 왜 눈나무집인지 궁금해서 계산하면서 물어봤는데, 계산하시는 분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조금 깜짝 놀랬어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시인이기도 했던 원래 주인이 '설목헌'(雪木軒)이라고 이름 붙인 게 '눈나무집'으로 이름을 바꿨다는군요. (설목헌을 우리말로 풀면 눈나무집인데... 근데 왜 또 이름이 설목헌이었는지는 모르겠다는... 주인 마음일까요...)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삼청동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면 어떠세요?

    눈나무집 / 떡갈비 8,000원 김치말이밥&국수 5,000원 /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8 / 02-739-6742 / 주차 가능

    호련의 맛집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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