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호텔 - 더 디자이너스 호텔 청량리 내돈내산 투숙 후기

어제 집을 좀 비워야 하는 일이 있어서 청량리 쪽 호텔을 찾았습니다. 동대문구에 가격 착하고 괜찮은 호텔이 없을까 찾다가 아고다에서 평점도 높고 그나마 좀 후기가 괜찮은 '더 디자이너스 호텔 청량리'를 찾았어요.

 

원래는 장한평역의 '보르조미 호텔'을 가볼까 했는데.. 후기에 샤워실 쪽에 곰팡이가 있었다는 말 듣고 걸렀네요. 가격은 보르조미 호텔의 두배 정도지만 더 디자이너스 호텔 청량리가 좀 더 쾌적할 듯했거든요! 

 

더 디자이너스 호텔은 건대에도 있긴 했는데 청량리가 좀 더 가까워서 이곳으로 선택했습니다. 2성급 부띠크 호텔입니다. 

 

더디자이너스호텔 청량리

주소: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226

홈페이지: https://cheongnyangni-the-designers.jalib.site/

 

저희는 SUV를 타고 갔는데요~ 기계식 주차라 차체가 높은 차는 근처에 주차를 해야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차키를 맡기면 알아서 주차해주십니다. 

 

로비는 작고 소박..

2성급 호텔이긴 한데 그냥 좀 괜찮은 모텔 정도의 시설이예요.

 

대신 모텔들과 달리 와인도 판매하고 있고, 

조식도 있고 무료 스낵바도 있고..

 

고데기, 렌즈통과 렌즈용액, 와인잔, 와인 오프너, 노트북, 다리미 등을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스낵바는 무료로 라면과 음료를 먹을 수 있고요.

조식은 따로 신청 안해서 모르겠네요!

 

저희는 14층 객실로 안내 받았습니다. 

예약은 미리 아고다로 해서 좀 저렴했어요. 12만원 좀 안 되는 가격이더라고요. (평일 기준)

 

자보니까 침대는 꽤 쾌적했어요~ 매트리스가 불편함 없이 푹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숙면을 목적으로 왔던 터라~ 만족했습니다.

 

근데 방 전체가 거울방입니다. ㅋㅋ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어요.

 

한쪽에는 큰 소파가 있긴 한데 앉아본 적은 없고..

테이블은 따로 없어서 아쉽네요. ㅎㅎ 방이 작긴 하지만..

 

창문 열면 청량리가 살짝 보입니다.

 

욕실이 꽤 넓어요~ 욕조는 쓸 일 없지만 반가움.

위생 상태는 그럭저럭입니다.

 

호텔급이라 어매니티들이 좀 준비 되어 있더라고요. 

 

비데도 있고..

 

샴푸, 컨디셔너, 로션, 샤워젤과 폼클렌징, 칫솔 등이 있어요.

요즘 호텔에 따라 칫솔 없는 곳도 많은데..ㅎㅎ

 

푹신한 베개가 두개씩 있어서 좋았음... :)

 

침대는 아늑하고..

티비가 꽤 많이 커요!! 

자기 전까지 유튜브 보고 놀기 좋더라고요. 티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지하 스낵바에 가보니 한강라면 코너가 있더라고요~

오전에는 모닝빵도 주는 듯했어요. 음료도 패트병에 담겨서 준비되어 있고~

저흰 먹진 않았지만 이런 서비스 너무 좋죠. :)

 

세탁기도 쓸 수 있습니다.

 

방 구석에는 미니 냉장고도 있고

입을 일 없었지만 가운과 일회용 슬리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있긴 한데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진 않아서 쓰진 않았어요.

 

호텔 내에서 차가운 맥주를 병 하나에 1만 원 정도에 팔고 있기도 한데요.

호텔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청량리 시장도 가깝고 롯데백화점도 바로 옆이라서

주변에서 먹을 곳이 많습니다. 

 

시설이 새것들은 아닌 터라 아쉽긴 했지만.. 침구류는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청량리역 근처에 숙박할 일 있으신 분들은 접근성이 정말 좋으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