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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여행기/필리핀 마닐라, 세부 2014. 8.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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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세부에 다시 가고 싶다. 블로그를 뒤적이다 예전에 세부에 놀러 갔을 때 호핑투어 하던 사진을 발견했다. 다시 놀러가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세부 호핑투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ㅎㅎ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호핑투어는 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우리의 숙소인 블루워터 워터프론트로 미니 버스가 아침 일찍 데릴러 왔다. ( 이 버스를 지프니라고 부르는 모양)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호핑투어 장소에 도착.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눈 앞에 이런 바다가 펼쳐진다. +_+ 아쉽게도 이날 날씨가 살짝 흐렸다.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간단하게 차를 마시고, 호핑투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포세이돈 다이브 샵'. 스노쿨링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낙시를 즐기는 일정.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안에는 수영복 차림을 한 채로 배에 탑승~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힘차게 노를 저어 간다. 호핑투어에 동행한 필리핀 남자들은 태양빛 때문인지 노안이 많았다. ㅠㅠ 실제로는 10대였는데 30대로 보였... ㅠㅠㅠ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바다를 향해 둥실둥실~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육지야 안뇽~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호핑투어를 위해 오리발을 착용하고 구명보트를 입었다. ㅎㅎ 이때만 해도 두근 두근~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호핑투어를 위해 타고간 배


    그리고 조심 조심 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일어난 재미있는 일.

    물안경을 쓰고 바다 안을 내려다보니 너무 깊어서 깜짝 놀라 당황했던 것;; 깜짝 놀래서 바둥바둥 거리면서 "살려주세요!!"하고 외쳤다. 바다는 넓고 내 앞의 일행들은 날 쳐다보지 않고... 몇 번을 그렇게 물 위에서 첨벙거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다가 바닷물을 실컷 마시고 말았다. 

    나중에서야 배에서 내려오던 일행들과 호핑투어 담당자들이 알아채고 겨우 날 붙잡고 괜찮냐고 했다. 사실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물에 빠질 리 없었는데... 발 아래 까마득해 보이게 깊던 바닷물이 어찌나 무섭던지. (대략 4~5 미터는 되어 보였다) 호핑투어를 할 수 있는 좀 더 얕은 장소도 있었는데 날이 흐려 물살이 거세서 갈 수 없었다고 한다.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어쨌든 겨우 긴장을 풀고 직원이 시키는대로 식빵으로 물고기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물고기들이 식빵을 먹기 위해 마구 마구 몰려드는데 무척 귀여웠다. (한 손으로는 고기들에게 식빵을 주면서 한 손에는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ㅎㅎ)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앞서가는 일행이 풍덩풍덩 수영하는 것도 보고...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함께 호핑투어를 즐긴 직원들이 산호와 함께 노는 모습도 보고~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너무 자유자재로 바닷 속에서 수영하며 즐기는 모습이 신기했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즐거웠다. 

    [필리핀 여행]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스노쿨링, 바다낚시 이야기


    발을 보면 알겠지만 직원들은 우리처럼 제대로 된 오리발이 아닌, 나무 판대기 같은 오리발을 착용한다. ^^;;


    나에게 산호를 보여주겠다며 들고 왔다. 바닷 속 산호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함.
    호핑투어는 해야겠고, 사진은 찍어야겠고, 물에 잘 떠서 숨은 쉬어야겠고... 무척 바빴던 기억이 ^^;;


    한 직원이 나에게 '니모'를 찍어 주겠다며 카메라를 빌려달라고 했다. 니모 사진!!! 잘 나왔어!!


    산호를 산책하는 니모. ㅎㅎ 


    바다에서 방긋 웃으며 기념 사진~ 이 사람도 호핑투어 직원. ㅋㅋ
    투어는 굉장히 짧게한 것 같았는데 하고 나니 어찌나 피곤하던지 *_* 다들 녹초가 되고 말았다.


    이제 배가 고프니 밥을 먹으러 갑시당~ 식당이 있는 곳으로 배를 타고 갔다.


    식당은 독특하게 이렇게 물 위에 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식당 안.


    우리를 위해 미리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꽃게와 라푸라푸, 소라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 요리들!!! 마침 배도 고팠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지금도 다시 보니 침이 고일 지경.


    물론 산미구엘 맥주도 빼놓을 수 없는 법~


    다들 말도 없이 열심히 먹기 시작하는데...


    의자 아래에서 새끼 고양이가 야옹야옹 운다.


    자기에게도 먹을 것을 달라는 뜻인지?? 그런데 고양이가 너무 울어서 다른 일행들이 불편해해서 직원들이 데려갔다. (함께 여행 간 일행 중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ㅠㅠㅠ)
     


    밥을 먹고 나서 고양이를 찾으러 다녔는데.. 이런 나를 보고 직원 분이 고양이 침대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불 위에 얌전하게 있는 새끼고양이가 어찌나 귀엽던지. 필리핀에서는 곳곳마다 이런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식당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밥을 다 먹은 후, 잠시 쉬고 다시 배를 타고 출발했다.


    이번엔 바다 낚시를 즐길 차례.


    이 미끼를 비늘에 꼽아 낙시를 하는 건데 생각보다 꽤 간단했다. 나는 세 마리 정도 낚은 듯.


    내가 낚시한 것 중 가장 큰 물고기. 물고기 색이 초록색이 섞인 분홍이라 굉장히 신기했다. 이런 물고기는 먹어도 괜찮은 건가?


    내 손과 비교하니 이만하다. 바다낚시를 해본 건 처음이라 굉장히 즐거웠다. 오직 물 뿐인 바다 한 가운데에서 가만히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노라니 현실의 복잡하고 바쁜 삶이 먼 옛 일처럼 느껴졌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잡은 물고기들. 유독 내가 잡은 큰 물고기만 저렇게 색깔이 화려하다. 



    우리에게 호핑투어를 해준 직원. 얼굴은 이래뵈어도 10대 후반이었던 듯.


    그리고 또 다른 직원. 이 빨간 옷을 입은 직원도 10대 후반. 이날 우리는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여행 이후, 아주 가끔씩 나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말을 걸어왔는데... 필리핀어인 모양인지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 (결국 얼마 전에 메시지로 자꾸 스팸이 와서 친구를 끊어버렸다는 ^^;;)

    낚시를 마친 후, 다시 배를 타고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왔다.  


    호핑투어 일을 하는 필리핀인들


    이건 다시 숙소로 돌아가면서 지프니 안에서 찍은 사진. 마침 하교길이었는지 아이들이 책가방을 메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우리를 향해 반갑게 미소짓는다.


    조금은 위험하고 낡은 필리핀 세부의 거리.

    다음에 또 세부에 가게 될 일이 생기면 좋겠다. 물론 호핑투어도 다음에 꼭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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