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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여행]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이용 후기
    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3.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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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유럽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10시간 씩 장거리로 비행기를 이용한 적도 처음이었어요.

    비행기는 열 몇 번은 타봤어도 늘 단거리였기 때문에 그동안 항공사는 별 신경 안 썼어요.

    대한항공이든, 중국동방항공이든 짧은 거리를 갈 땐 별 불편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항공권 끊을 땐 그냥 최저가를 찾아 예약하던 버릇대로 이번 유럽 여행도 생각 없이 최저가를 찾았습니다.


    그 덕분에 파리 in, 프랑크푸르트 out으로 96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항공권을 끊을 수 있었죠.

    게다가 항공사는 정말 별 신경 안 쓰고 있어서.. 

    '중국동방항공'을 끊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중국국제항공'인 걸 보고 깜놀ㅋㅋ

    출발지가 인청공항이 아니라 김포공항인 걸 보고 또 깜놀 ㅋㅋㅋㅋ




    나중에 여행 준비하면서 알아보고는 살짝 후회했어요.

    중국항공은 기내식도 맛 없고, 수화물을 잃어버리기로 악명이 꽤 자자하더라고요. ( T_T)

    이전에 베이징 놀러갈 때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했었는데 별 불편 없었긴 했는데...

    그래도 장기간 비행기 안에 있어야 하다보니 그것도 찜찜하고.. 

    짐도 많이 가져가는데 수화물을 분실이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죠.

    (물론 좋은 항공사라고 수화물 분실이 없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별탈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만! (돌아올 때 비행기 연착은 꽤 있었지만)

    앞으로 장기간 비행기를 탈 땐 항공사도 좀 고려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그리고 여행기간이 짧을 땐 되도록이면 경유 말고 직항을 하는 게 더 낫다는 결론도요!


    저는 경유지가 베이징이었는데 3시간씩만 대기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베이징에서도 출국 수속을 다시 밟아야하기 때문에 짐 들고 수속 절차 밟는 게 한 시간은 걸린 거 같아요. ( T_T)

    중국은 소지품 검사도 꽤 철저히 해서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짧은 휴가를 쪼개서 여행을 가는 것이라면.. 

    1, 20만 원을 더 아끼는 것과 6~8시간을 더 절약하는 것 사이를 두고 고민해볼 필요는 있는 듯해요.

    그리고 비행기 안 에서도 왕복 합 20시간 이상을 있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것만 찾는 게 답일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30대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체력이 중요해요 T_T)


    물론 경유를 하면 다른 나라를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좋은 점이긴 하죠.

    하지만 직장인이 유럽을 가면서 경유지 나라로 중국이나 홍콩, 일본 같은 곳을 고를 생각이라면, 

    그 나라들은 차라리 따로 여행을 가고, 유럽은 직항으로 가서 하루라도 더 유럽을 즐기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전 다음에는 100만 원대 초반으로 직항으로 알아볼 생각이에요...

    뭐, 다행히도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하면서 수화물 분실 등 큰 불편은 없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



    중국국제항공의 기내식




    중국국제항공 기내식은 생각보단 먹을만 했다는 분도 계셨는데 워낙에 악평이 심해서.. 저는 각오는 하고 갔어요. ㅋㅋ

    일단 김포에서 베이징 가는 길에 나온 기내식은 이 빵입니다.

    빵 속에 짠 치즈와 햄, 오이가 들어 있어요. 

    짭짤해서 연경맥주와 함께 먹으니 먹을만 하긴 했네요. 그러나 남겼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파리 갈 때 나온 기내식....

    김포공항 앞 편의점에서 고추장을 가져가서 다행이었어요. 그래도 이건 먹을만한 편이었네요.

    위에 있는 소스 같은 건 무슨 푸딩 같은 것이었는데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또 나온 밥이 이 모양..ㅋㅋㅋ

    기내식 주문할 때 밥과 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어요.

    면요리는 정말 이상했다는 후기들을 봐서 저는 무조건 밥으로 주문했지만..

    오른쪽 아래에 있는 이상한 햄푸딩 같은 건 입에 넣었다가 뱉어냈네요. ( -ㅁ-)!!!





    이건 돌아올 때 기내식인데... 빵은 맛있었어요!

    밥은 안 먹었습니다. 샐러드도 안 먹고.. 저 가운데 케이크도 입맛이 없어서 안 먹었습니다.


    그리고 기내식이 한 번 더 나왔는데 그것도 빵만 먹고 나머지는 죄다 못 먹었네요.

    심지어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 비행기 안에서는 쥬스와 빵이 나왔는데,

    계속 자느라 안 먹고 혹시 몰라 집에 싸왔지만 동생이 한입 먹고 버렸어요. (....)



    * 제가 좀 입맛이 까다로워요. 그리고 외국 나가면 물갈이를 하는지 속이 자주 불편해요. ^^;; 이때도 기내식 먹고 속이 안 좋아서 더 못 먹었어요. ( T_T) 다른 분들은 맛있게 드시는 분도 많았어요~~ 이 부분은 참고하세용. ^0^



    비행기 연착, 그리고 레스토랑 서비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땐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연착되었습니다.

    비행기 연착 때문에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티켓 발권을 하는 곳에서 알려주더군요.


    어쩐지 이날 아침, 인터파크투어에서 비행기 예약에 변동사항이 있다고 문자가 왔었어요.

    깜짝 놀라 이메일과 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서 비행기 일정을 다시 확인했는데 별 변동사항이 없었거든요? ( ?_?)

    미리 인쇄해온 티켓 예약 확인서와 비교해도 비행기 출발 시간이 똑같아서 이상했는데...

     

    티켓 발권할 때 비행기가 연착인 것을 알았네요.

    심지어 티켓을 발권할 땐 오후 2시 5분 비행기가 3시 30분으로 연착되었다고 알려줬는데, 

    다시 또 연착이 되어서 오후 4시 20분 즈음에나 출발했습니다.

    게다가 베이징에서 한국 갈 땐 비행기 출발 시간이 30분 빨라졌더라고요. ( -_-);;;


    다행히 베이징에서 한국 갈 때 대기 시간을 3시간으로 잡아놓은 터라 비행기를 놓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대신 수속 밟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타서,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시간은 없었죠. ( T_T)





    원래는 프랑크푸르트공항도 PP카드로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거길 갈 생각이었는데...

    마침 한국인 부부를 만나 함께 다니게 되어서 레스토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비행기가 연착된 사람들 자리가 따로 예약되어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으니 먼저 음료수부터 가져다주셔서 주저 없이 맥주를 골랐습니다!

    필스너 계열인데 독일은 병맥주도 완전 맛있네요. ( T_T)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기 전, 각자 가진 간식거리를 내놓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양이 푸짐한 감자칩.. 짭짤하고 바삭하니 매우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1유로를 주고 산 프레즐.

    맛없을 기내식을 대비해서 사온 거였는데 함께 나눠 먹었어요. ㅋㅋ





    식사는 닭고기와 연어 중에 고를 수 있었습니다.맛은 딱히 별로..





    밥은 오랜만에 먹는 것이었지만 쌀알이 날아다니는 쌀 종류라 맛없어서 안 먹었어요.

    대신 맥주를 계속 가져다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세 병 가까이 마셨네요. ( 0_0) 비행기 못 탈 뻔..ㅋㅋ



    기내에서 휴대폰은 사용 못하는 중국항공


    그리고 중국항공사는 기내에서 휴대폰을 쓸 수 없었어요. 에어플레인모드도 안 된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전원을 꺼야..ㅋ

    (그런데 아이패드나 노트북은 또 쓸 수 있더군요. -_-??)

    프랑크푸르트에서 중국으로 돌아올 땐 중국 영해에 접근할 때 휴대폰을 꺼달라는 방송이 나오고 그 전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려다가 별로 집중이 안되서 비행기 모니터에 나오는 방송을 감상했어요. 

    귀여운 고양이 이야기도 있고..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가 있어서 재미있게 잘 보고 왔네요. ^^!!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비행기 안에서 한 숨도 안 자고 계속 드라마를 보면서 오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이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승무원들도 친절한 편이었어요. 기내 화장실도 많고 기본적으로 담요나 쿠션도 제공해주고요. 
    비행기 안에서는 기내식이 맛 없는 것 외에는 별 불편은 없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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