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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에게 사랑받는 법 1. 글을 시작하며
    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9. 2.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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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에게 사랑받는 법 1. 글을 시작하며

     

    이 글은 부산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는 현재 부산의 추리문학관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게 된 계기 역시 부산이다.

    우리학교에는 <건국엘리트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이 곳의 7기생이었는데,
    취업 후에도 모든 팀원들이 사이 좋게 연락하며 자주 모이곤 했다.
    한 팀원이 부산에서 결혼을 하게 되어 1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결혼할 팀원의 집에 모여 저녁을 먹었다.

    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
    "넌 대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상사들에게 이쁨을 받은거냐?"

    그래서 난 내가 한 행동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내 말이 끝나고 모두들 소리를 지르며 놀라워했다.

    "그런 일들을 했단 말이야?"
    나 역시 친구들을 보고 놀랐는데 왜냐하면 나는 당연히 친구들도 나처럼 행동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내가 상사에게 한 행동들을 몰라서 못 한 것은 아니였다. 내가 한 행동들은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것들은 대단한 행동들이 아니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대단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큰 행동을 하겠는가?
    사소하다고 간과하고 있던 작은 행동들이 당신을 사소한 사람으로 만든다.

     

    회사에는 입사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상사와 선배들에게 온갖 칭찬을 받는 사람이 있다.
    상사들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칭찬하고, 그 사람이 하는 행동마다 칭찬한다.

    하지만 5년, 7년을 다녀도 상사에게 미움받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화가 난 상사가 더 화가 나게 만들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도 하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행동을 해서
    상사에게 미움을 산다.

    그리고 그 사람은 뒤에서 화를 내며, 상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도데체가 그 사람은 부하직원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아."

    상사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상사를 이해한다.
    상사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상사가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는 식품회사 영업부를 1년 8개월 다니며 2명의 부장과 2명의 지점장을 모셨다.
    입사하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몇군데 하긴 했지만, 결코 그것을 가지고 사회경험이 많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윗 선배로서 조언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기 전에 살짝 고민을 했다.
    '사회 경험이 짧은 내가 글을 쓴다고 해서 깊이있는 글이 과연 나올까?

    하지만 내가 만약 고3이라면, 대학교수보다는 일류대를 들어간 대학1학년에게 과외를 받겠다.
    혹은 같은 반 전교1등이 해주는 문제풀이와 공부하는 법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서점에 가면 CEO가 되는 법에 대해서는 많이 나와 있다.
    만약 CEO가 되고 싶고, 회사에서 오래동안 성장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그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혹시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 상사 얼굴을 보는 것이 걱정이 되고,
    당장 내일부터 출근을 하는데 상사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면, 이 글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추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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