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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일 뒷이야기] 영업부서 지원에 고민하시는 J님께 드리는 메일
    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9. 6.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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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메일의 독자이시며 의류회사의 영업을 희망하시는 J님께서 호련에게 '영업'직무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영업에 적성이 맞으려면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이에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여 회신을 드렸는데,
    혹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블로그에도 올려봅니다.


    [메일 뒷이야기] 영업부서 지원에 고민하시는 J님께 드리는 메일




    안녕하세요 ^^ 토마토메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류회사 영업을 희망하고 계시군요.

     

    영업은 참 멋진 직업이죠. 자신감과 사교성도 기를 수 있고 회사가 돌아가는 전반적인 사항도 알 수 있고

    산업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인맥쌓기에도 좋지요.

     

    하지만 영업에의 적성을 따지기 이전에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딱히 영업이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지원한 적은 없습니다.

     대신 직무분석을 해보니 제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특히 직무가 로테이션되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영업으로 지원해도 마케팅이나 총무과로 갈 수도 있고,

    혹은 홍보를 지원한 사람이 영업부서로 발령나는 경우도 흔하답니다. (제가 근무한 오뚜기에서도 그랬지요)

      

    굳이 적성에 연연하지 마시고 영업부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박현우님의 <20대 일찍도전하라>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


    먼저 원하는 것을 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오게 될겁니다.^^*

     

     도움되시고자 이지성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책 일부를 함께 보냅니다.

      

    힐러리가 선택한 직장은 로즈 법률회사였다.
    힐러리는 변호사로 취업하면서 공식적인 첫 신기록을 세운다.
    아칸소 주류 법률회사에 변호사로 취업한 최초의 여성이 된 것이다.
    로즈 법률회사는 로즈, 내시, 캐롤, 클리 앤 기루아가 설립한 회사로서
    아칸소의 3대 기업인 스티븐슨, 타이슨 푸드, 월마트를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조직력과 재력을 두루 갖춘 막강한 로펌이라고 평가받는 곳이었다.
    아칸소 내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남자 변호사들이 득실대는 곳이기도 했다.
     
    여기서 힐러리는 입사 3년 만에 평점 ‘BV’ 를 받는다.
    변호사의 법률적 업무 능력과 윤리 기준을 가리는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때낸 것이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힐러리는 곧 로즈 변호사 중 최고액을 받는다.

    사실 힐러리는 변호사 업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가 좋아했던 일은 정치와 관계된 사회활동이었다.
    그녀는 동료 변호사들이 걱정할 정도로 변호사 업무마저 잊은채 사회활동에 빠져들곤 했다.
    그러나 일단 일을 시작하면 사람이 변했다.
    그녀는 고도의 집중력과 놀라운 업무수행 능력을 발휘해서 회사의 업무를 장악했다.
    로즈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 힐러리는 로즈의 야전 사령관이 되었다.
    그녀를 숭배하는 동료 변호사들이 생겨났을 정도였다.

    많은 여성들이 마지못해 직장 업무를 하고, 쉬는 날만 기다린다.
    이유를 들어보면 한결같다.
    적성에 맞지 않는데도 월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으면 정말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렇게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는 사이 인생은 녹슬고 있는 셈이다.
    힐러리는 자신의 인생을 녹슬게 놔두지 않았다.
    그녀는 적성을 따질 시간에 차라리 폭발적으로 일하는 편을 택했다. 결과 당신이 아는 대로다 .

     

     영업은 매력적인 업무이기도 하지만 대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매우 힘든 일임은 맞습니다.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과 함께 활발하고 끼도 많아야 합니다.

    외근이 많아서 건강도 늘 살펴야 합니다.

     

    (제 블로그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은 가만히 어딘가 처박혀 앉아서 책읽고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답니다. ㅠ.ㅠ 외근직은 참 힘들었죠 ㅋ..)

     

     

    대신 영업활동을 해보시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하셔도 뒤지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힘들지만 그만큼 남는 것이 많은 일입니다.

     

    영업은 기업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영업이 없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지요.

    만일 목표가 회사에서 고위관직에 오르는 것이시면, 영업은 되도록 일찍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대부분 회사의 고위관직에 오른 사람은 '영업부서'출신이거나,

    타부서여도 영업은 한번씩 거쳐간 사람들입니다.

     

    나이 들어서 영업부서에서 일하며 남에게 굽신거리기는 매우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영업을 하실거면 최대한 빨리 영업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저에게도 메일을 보내실 정도시면 분명 주변에서 더 좋은 조언들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자기분석 많이 하시고 좋은 조언 많이 들으셔서

    부디 좋은 결실 이루시길 바랍니다.

     

     

    빨강 토마토 메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호련 드림


    만약에 자기계발과 비전에 대해 상담이 필요하신 10대~20대 초반 분들이 계시면 메일 보내주시면
    제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라 몇살 많은 선배로서 해주는 조언 수준이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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