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사랑은
한 순간의 느낌일 뿐.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사랑은 한순간의 느낌.
공감한다.
가끔 메아리친다.
"일주일 전만해도 사랑한다고 말했으면서 너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니."
그렇게 흐느끼며 절규하던 사람이 있었다.
사랑했었지. 그때는.
그런데 없어졌어.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들에게,
나는 가로를 친다.
나도 사랑해. (지금은)
그 사람도 떠오른다.
"이렇게 지금은 곁에 있지만, 언젠가는 말없이 휙 날아가버릴 것만 같아요."
나는 말없이 웃는다.
"많이 좋아해요." 나는 그의 얼굴을 만지며 웃는다.
"나중에 헤어지면 평생 다시는 연락도 안 할거 같아."
나는 또 웃는다.
"그럴거예요?" 그는 묻는다.
깜짝 놀라 나는 되묻는다. "엣, 안 그러면??"
그도 당황한다. "아니, 그래야죠. 그러셔야죠. 당연히.."
나는 또 웃는다. "그래도 많이 좋아해."
"넌 정말 속도 깊고..쿨해.."
몇년 전 잠깐 만났던 그가 말을 건다.
내게 예전의 지난 날을 아직도 자기는 기억하고 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당황한다. "대체 뭐가 미안한거지?"
"아직 그 때 일을 신경쓰고 있는거야?"
자기는 늘, 미안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쿨하다라..
난 쿨하지 않다. 전혀.
단지 안다.
나는 내가 받은 상처보다,
내가 준 상처가 더 많다.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도 아프다.
한 때 너무 괴로웠다.
내 사랑은 왜 끝나버렸을까.
나는 왜 더 이상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까.
그저 나도 너를 사랑했으면, 너를 그렇게까지 만들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내가 섯불리 그 사람을 걱정하여 연락을 하고,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게 만들까봐
연락조차 못해서 더 괴롭다.
사랑한다의 반댓말은
사랑했었다.
아무리 한때 사랑했다 한들,
마음이 식어버리면 그 뿐.
이별을 하고 마음이 아파도,
나는 안다.
어차피 다른 사람 만나면 아팠던 가슴은 또 두근거리고,
그렇게 나를 지배한 사람은 또 잊어버린다.
그저 사랑은 그 때 그 뿐.
그저 한순간의 느낌이고,
아팠던 상처가 낫듯이 사랑의 아픔도 나아버린다.
오랜 친구 사이였던 사람에게 고백을 받는 것은 괴롭다.
고백을 거절함으로서,
친구 사이마저 끝나버린다.
나는 아무리 그에게 연락이 와도,
묵묵부답이나 거절로 대답해야 한다.
그건 정말 지독하게 괴로운 일이다.
친구가 나를 사랑함으로서,
나는 친구를 한 명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