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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안의 여행가이드북, 앱으로 만나는 'ENJOY 오사카'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2011. 9.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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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로 3박 4일 여행을 떠납니다.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고, 일본도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무척 설레네요. 여행정보를 위해 일본에 다녀온 분들께 의견도 구하고 가이드북도 사보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북'일 텐데요. '클로즈업 오사카'라는 가이드북을 한권 샀고, 윙버스 미니가이드 오사카, 교토, 고베 편을 내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산 것이 바로 'ENJOY 오사카'라는 앱입니다.


    가격은 4.99달러로 앱 치고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ENJOY 오사카'는 이미 책으로 나와 있는 가이드북을 앱으로 만든 것인데요. 처음에는 종이책이 더 보기 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이드북을 한권만 보고 여행 가자니 조금 불안하고, 그렇다고 두 권의 가이드북을 가져가는 것 역시 여행에 짐이 될까 고민되어 앱으로 샀습니다.   

    여행 중에 아이폰을 항상 들고 다닐 것이기니 간단히 열어 볼 수 있고, 무겁게 종이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꽤 편하더군요. 전체적인 여행 정보는 종이책 '클로즈업 오사카'가 더 자세히 나와 있지만 'ENJOY 오사카' 앱은 앱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오사카 지하철 코너였습니다. 자유자재로 확대도 되고 우리 말로 쓰여 있으며 JR열차, 한큐전철, 한신전차까지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그냥 그림 파일이 들어 있는 것이라 거리 시간 비교나 역 정보 자세히 보기 같은 것을 기대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국내 앱스토어에서 일본 지하철 정보를 찾을 수가 없던 터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사카 지하철과 함께 유용해 보인 것은 바로 '여행회화' 부분. 간단한 생활 일본어가 들어 있는데요. 좋은 점이 '음성지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 성우 목소리로 직접 일본어로 해당 회화를 말해줍니다. 궁금한 게 있을 땐, 일본인에게 앱을 눌러 소리를 들려주면 되겠네요. ㅎㅎ;;
    'ENJOY 오사카'의 오사카 추천코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를 위한 코스, 남자를 위한 코스, 미식가를 위한 코스, 오사카 역사 기행 하루 코스 등 다양한 코스 소개가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직접 시간표를 작성하여 자신만의 코스도 짤 수 있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 종이에 코스를 써서 갖고 다니기 귀찮으신 분들께 특히 유용할 듯합니다. 
    물론 일반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명소 소개나 테마 여행지 정보도 나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정보는 북마크해둔 뒤 따로 모아놓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앱에 소개 되어 있는 지역명소는 '지도보기'를 클릭하여 바로 구글지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현재 위치까지 바로 알 수 있고요. 가려는 여행지 근처인데 길을 헤맬 때 이 앱을 활용하면 꽤 유용할 듯합니다. 


    다만, 여행지 정보는 다른 가이드북에 비하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므로, 이 앱은 예비 가이드북 정도로 생각하고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냥 도서를 앱으로 만들기보다는 좀 더 여행에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한 'ENJOY 오사카'. 현재 ENJOY 가이드북 시리즈는 ENJOY 오사카 외에 ENJOY 도쿄도 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사카나 도쿄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한번 가이드북 한권 더 사는 셈 치고 받아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 이 원고는 이페이퍼포럼에 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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