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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련의 강연-대구 경북대학교 강연콘서트 후기호련/프로필 2011. 9. 20. 07:00반응형
얼마 전,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호련이 경북대학교에서 열리는 강연콘서트에서 강연을 맡게 되었기 때문이죠~ 대학교 강연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서울 외의 지역에 가서 강연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ㅎㅎㅎ 저 나름대로 첫 지방강연(?)이기도 했고, 첫 대구 나들이이기도 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어디가서 쉽게 볼 수 없는 강연자가 남기는 후기 ㅋㅋㅋ)
강연장에 걸려 있는 현수막, '연사 호련'이란 글씨가 보인다
이번 강연콘서트는 취업동아리 DRAMA가 주최한 것으로, 세 번째 진행하는 콘서트라고 합니다. 강연은 저와 함께 <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책을 쓴 임희영 저자가 함께 했습니다. 강연콘서트의 이름은 독특하게도 '누나가 간다!'. 이름이 참... (-///-)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땐, 그 자리에서~ 돌이 될 뻔 했어요~
경북대학교 곳곳에는 이렇게 이번 강연콘서트 포스터도 붙여져 있었습니다.
강연일이 9월 8일 목요일. 평일이었기 때문에 회사는 오전에만 출근하고 오후에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는! 다소 피곤할 수 있는 때였지만, 그 다음날인 금요일만 지나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라 별 부담은 없더라고요. 게다가 일 때문이긴 했지만 모처럼 KTX를 타고 가자니 어찌나 설레던지! 마음만은 이미 여행 분위기였죠. ㅋㅋ
하지만, 역시 강연 전에는 입맛도 없고 전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기 때문에~ 긴장된 마음으로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했습니다. KTX 안에서 강의할 내용을 계속 복습, 또 복습 하고요.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취업동아리 DRAMA의 프로그램 소개가 있었습니다. DRAMA의 활동을 보니, 제가 대학교 때 참여한 건국엘리트 프로그램 활동도 솔솔 생각나더군요. ㅎ (저는 건국 엘리트 7기였다죠..ㅋ)
강연을 들은 학생들 - 청중들은 왜 늘 뒷자리부터 앉는 걸까요?! ㅋ
그리고 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장의 좌석이 300석 가량 된다고 하던데, 큰 강연장에서 강연을 하면 청중의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강연을 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어떤 분은 오히려 얼굴이 안 보이니 혼자 말하고 올 수 있어 좋다고 하는 분도 있던데요. 저는 강연하는 내내 청중들의 얼굴을 살피면서 내용이 이해되는지, 지루하지 않은지를 보는 터라 얼굴이 안 보이면 조금 불안하더군요. (극복해야할 숙제인듯..)
강연을 마치고 진행자와 함께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억나는 질문은 "멘토는 누구인가요?", "슬럼프는 없었나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지금은 늦지 않을까요?" 등이었네요~
강연 후에 바로 영삼성과의 짧은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어서, 바로 강연장 밖으로 나가려는데 사람들이 계속 와 힘들었습니다. 질문하시는 분과 명함 달라시는 분이 많아 계단을 다 올라가는데 10분은 걸린 듯하네요. 기다리던 인터뷰이께서 고생했네요-
이어서 쉬는 시간이 있은 후, 임희영 저자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뒷자리에 앉아서 강연을 조금 듣다가 KTX 시간이 다 되어 아쉽게도 중간에 자리를 떠야했네요.
아래는 DRAMA에서 보내온 대학생들의 강연소감입니다.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누나가 간다' 강연 소감
- 지금 많은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함께 생각해주시고 경험했던 부분을 얘기 한 점이 많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 “우리가 행복해야 할 순간은 꿈을 이룬 후가 아닌 바로 이루고 있는 지금” 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드네요. 지금 제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수업을 통해 듣게 되었는데 다음부터는 찾아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험실에만 있던 저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이루어서 하고 있는 강사님의 모습에 굉장한 도전의식을 느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의 냉철한 눈이 필요하다는 말에 100% 공감합니다
- 연사 두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 대구에 부족한 강연문화를 활성화 시켜주세요. 앞으로 더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 1,2 부로 나뉘어서 연사 2분을 모신 방식이 좋았습니다.
- 취업을 앞두고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고 취업에 국한되어 있던 시각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 기획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극이 되는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 자기개발과 발전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고 갑니다.
- 이 시간에 강연을 들으러 오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저도 빨리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고 싶어요.
- 진행과 강연이 매끄럽게 잘 진행 된 것 같습니다.
-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강연을 듣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앞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대구역으로 떠나기 전, 강연장 앞에서 취업동아리 DRAMA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어요. 보통 이런 강연콘서트가 서울에서 많이 열리는 터라 대구나 부산 등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학생들을 만나곤 했는데, 이렇게 주도적으로 행사를 주최하는 모습을 보니 참 멋지네요. 앞으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많은 강연콘서트가 활성화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KTX를 타고 다시 돌아오면서 제 강연에 대해 스스로 평가도 내려보고, 제 주변과 미래에 대해 곰곰히 생각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경북대학교 화이팅! 대학생 여러분 화이팅!! :D
* 이 포스팅의 일부 사진은 취업동아리 DRAMA에서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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