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련이 책을 냈습니다. 지난 빨강 토마토 메일의 내용을 모아 하나의 책을 만들었답니다. 책 이름은 『젊음이 가야할 길』입니다. 책은 아직 서점에는 깔리지 않았고요. 이번 주 토요일 쯤부터 서점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배 아파가며 쓴 책, 『젊음이 가야할 길』
처음 책을 쓰기로 했던 게 지난 해 2010년 3월이었는데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일년이 훨씬 더 걸렸네요. 원래 처음 잡은 책 출간일은 2010년 12월이었는데요. 8개월 후인 지금, 2011년 7월에서야 나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번 『젊음이 가야할 길』은 복강경 수술과 인연이 많습니다. 출판사에 초고를 넘길 때 동생이 복강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저는 동생 옆에 앉아 원고를 마감해야 했습니다. 또 원고 교정본을 넘기는 날은 제가 맹장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받고 원고를 택배로 보내야 했기 때문이죠. 한번은 동생 배, 한번은 제 배... 그야말로 출고의 고통(?)을 톡톡히 본 책이네요.
책을 낸 행간출판사는?
행간출판사는 국내 최대의 아동도서 출판사인 예림당의 단행본 자회사로,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책 계약을 하기 전, 다른 출판사에서도 책 제안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행간 출판사가 가장 먼저 책 제의를 하기도 했고 ‘빨강 토마토 메일’의 본 뜻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계신 점이 마음에 들어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잘 내기 위해 출판사에서도 정말 많은 힘을 써주셨습니다.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신경을 써주시던지 저는 그만 ‘난 출판사에서는 일하지 말하야겠다’ 는 생각을 할 뻔 했답니다. ㅎㅎ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프로필, 표지 디자인 등 어찌나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던지! 출판사에 계신 분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 ‘_’)
책의 표지 디자인의 ‘발’은 청춘들이 이리 저리 헤매는 발걸음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표지에 나온 발은 제 건 아니고, 출판사의 디자인팀장님의 발이라고 하는데요. 집에 종이를 깔고 직접 자신의 발을 찍어 만든 거라 합니다. 듣자하니 표지 디자인만 해도 열번은 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발에 직접 물감을 묻혀가며 힘써서 만들어주신 디자인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풋크림이라도 선물해 드려야겠어요! >_<)
『젊음이 가야할 길』은 이런 책!
『젊음이 가야할 길』은 토마토 메일을 바탕으로 썼지만, 제가 토마토 메일을 쓰기 시작한 게 벌써 3년 전의 일이라 일부 내용은 약간 다르기도 하고 메일에는 없는 내용도 가득합니다. 또 메일에서는 짧게 다룬 내용을 자세하게 풀기도 했죠.
책을 처음 기획할 때는 ‘만화’가 있는 올 칼라의 책을 생각했었는데요. 아쉽게도 만화는 빠지고 내용도 약간 무겁게 바뀌었습니다. 만화가 빠져서 저와 출판사에서 참 아쉬워 하고 있는데요. 제 마음으로는 이번 책이 잘 되면, 두 번째 책으로 만화와 사진이 함께하는 자기계발 이야기를 내도 좋겠다 싶네요. (그러니 제발 많이 사주세요ㅎㅎㅎ)
책에는 호련이 직접 찍은 사진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록 ‘비전보드 만들기’ 편을 통해 호련의 비전보드도 살짝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젊음이 가야할 길』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