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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캘리그라피 2013. 10. 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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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에서 제3회 정기 회원전을 <인문학, 새기다>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제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특별전으로서 10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홍대에 있는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와 더 갤러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두성종이 빌딩


    마침 이 전시회는 제가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는 선생님인 다자란소년 신동욱도 전시에 참여했어요.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예전부터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 선생님도 참여하신다길래 냉큼 다녀왔습니다. 두성종이는 처음 가봤는데 지하에 갤러리, 1층에 카페(괜찮은^^), 2층에는 종이를 파는 가게, 그리고 출력실과 스쿨을 운영하고 있네요. 이런 곳 마음에 듭니다. ㅠㅠ 오오!! 역시 홍대인가..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건물 입구에 <인문학, 새기다> 전시회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한자는 전서체로 쓰여 있군요. (중어중문학과라 대학생 때 열심히 공부했는데 참 오랜만에 봅니다. 흑흑 ^^;)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전시실 안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도 괜찮다고 하네요!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오른쪽의 꽃의자는 영묵 강병인의 작품입니다. 등받이 부분은 '꽃'인데 사람이 서 있는 듯한 느낌도 들죠? 다리가 가늘고 긴... 의자 바닥에는 '그대는 꽃이오 봄이다'라고 써 있습니다. 등받이의 글씨와 이어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 작품도 재미있습니다. 찰흙 위에 '다시 일어서라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는 글귀를 썼어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 작품은 이곳저곳에 많이 전시된 모양입니다. 그동안 전시한 사진을 함께 올려 놓았네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렇게 다양한 곳, 다양한 바닥에 전시된 것을 보여주니... 어디에서나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이미 많이 넘어졌다는 뜻도 표현되니 역시 재미있습니다. 그냥 작품만 전시했을 때보다 더 의미깊습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것은 도마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낡은 도마가 멋지게 바뀌었어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건 나무에 쓴 작품입니다. 나무의 질감이 잘 살아있죠?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조금 전 도마와 다르게 글씨를 양각으로 새겼습니다. 이런 거는 보통 레이저로 깎는다는군요? ( 'ㅂ')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글씨를 종 아래에 풍경처럼 매달았습니다. 글씨도 멋지지만 글씨 뒤에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다자란소년 신동욱의 작품입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건 의자에 글씨를 쓴 작품입니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렇게 글씨가 쓰여 있어요. 전시볼 땐 몰랐는데 나중에 도록을 보니 의자 뒤편에도 글씨가 있었네요. 못 봤어요. ㅠㅠ 아까워라.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또 다른 도마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저는 도마 가운데를 일부러 파낸 건 줄 알았는데.. 나무 도마를 오래 쓰면 저렇게 가운데가 파인다면서요? 손때 묻은 좋은 재료였네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 작품도 참 좋았습니다. 글귀와 작품이 참 잘 어울려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렇게 옷에 쓴 작품도 있습니다. 글씨도 좋지만 그 글씨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릇'에 대한 고민도 상당해보입니다. 캘리그라피의 활용은 참 무궁무진하군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 작품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광화문 글판으로 익히 알려진 나태주<풀꽃>의 글귀를 가죽 위에 썼습니다. 가죽 위에도 이렇게 글씨를 쓸 수 있다니 발상이 참 멋집니다. 색깔도 참 예쁘고요.


    마음에 들어서 괜히 앞에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ㅂ+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그리고 이 작품도 좋았어요! '옷'이라는 글씨로 만든 옷걸이입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역시 우리 한글은 참 대단해요!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연 위에 글씨를 쓴 작품도 있었습니다. 고운 연에 글씨가 들어가니 더욱 예쁘죠?

    캘리그라피 전시회  <인문학, 새기다> -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3회 정기 회원전

    이런 재미있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연필로 글씨를 쓴 후 지우개로 지운 자국인데요. '아무리 지워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의미를 잘 표현했습니다. 종이에 지우개가루와 연필 조각을 붙여 생생함도 느낄 수 있어요. 작품 밖에도 글씨가 써 있는데 정확히 알아보기는 좀 어렵네요.

    전시회에는 이 작품들 외에도 훨씬 더 많은 작품이 있으니 혹시 이번 주말에 홍대가실 일 있으시면 꼭 다녀와보세요. 전시회는 무료입니다. 저는 도록도 샀는데 도록 값이 천 원 밖에 안해서 깜짝 놀랬네요. ^^;; 특히 캘리그라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다녀와보세요. ^.^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전시회였습니다.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에서 제3회 정기 회원전 <인문학, 새기다>
    2013년 10월 1일 ~ 10월 6일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 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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