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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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망또 두른 고양이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12. 26. 00:54
파리에서 삼일째 되던 날.세느강의 유람선을 기분 좋게 타고난 후,유명하다는 약국으로 향했다. 약국이 있는 지하철역에서 발견한어느 노숙자 여성의 고양이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파리의 노숙자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아무래도 동물의 특성상 개를 데리고 있는 게 보통이다. 길거리에서 노숙자의 곁을 지키는 목에 줄을 매고 망또를 한 고양이라니... 놀랍기도 하지. 이 특별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는 제스쳐를 보내보았다.여성은 컵을 들어보이며 돈을 달라고 했고,나는 갖고 있는 동전을 컵 안에 넣었다.지금 생각하면 모델료로는 너무 적지 않았나 싶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시즌이라 지하철역 광고판이 어울려 멋진 사진이 되었다. 2월이어도 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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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가다 (feat 러브라이브!)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2015. 12. 25. 15:12
*주의: 이 문서에는 잉여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덕의 향기가 날 수 있습니다. 러브라이브! 와 소드아트온라인 관련 내용이 많습니다. 이번 일본 도쿄 여행을 뭔가 좀 더 특별하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첫날 아키하바라를 가기로 한 김에 러브라이브!의 오토노키자카 교복을 입고 가기로 했죠. 그런데 하필 일본에 도착한 뒤 호텔에 들러서 옷 갈아 입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질 거 같아서 그냥... 집에서 인천공항을 갈 때 교복을 입고 갔습니다. 비행기도 교복 입고 타고 출국도 입국도 그냥 교복.. 너무 눈에 띌까봐 리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의미가 없잖아!!) 일본은 예전에 오사카 다녀온 뒤로 두 번째 여행이네요. 여행 전날에 또 짐 챙긴다 급하게 여행 준비한다 해서 한숨도 못 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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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여행] 몽마르뜨언덕에 올라서서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11. 15. 00:49
지난 2015년 2월에 다녀온 유럽여행! 프랑스 여행 기간 4일 중 마지막날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 중 꽤 기억에 남았던 몽마르뜨 언덕. 사실 몽마르뜨 언덕은 가기 전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일정에도 없었으나갑작스레 일정이 취소가 된 탓에 그럼 몽마르뜨 언덕이나 올라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든 곳이었습니다. ^^: 여긴 지하철역인데 입구가 참 고풍스럽게 생겼죠? ㅎㅎ 지하철에 내려서 올라가는 계단이 얼마나 구불구불하고 가파르던지 ㅠ.ㅠ 벽화 구경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올라갔네요. 몽마르뜨 언덕은 가이드북에 팔찌를 강제로 채우는 흑인을 조심하라는 말이 워낙 많아서무서워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요. ㅎㅎ (그러나 정작 한 번도 못 만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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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통영에서 맛 본 모듬회는 꿀맛! 마라도횟집여행기/국내 여행기 2015. 11. 6. 17:58
*이 포스팅은 어떤 금전적 후원을 받지 않은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이번 가을, 1박 2일로 다녀온 경상남도 통영! 통영은 두 번째 여행이었는데 첫 번째 갔을 때나 두 번째나 여전히 맛집 하나 알아가지 않았죠. ㅠ.ㅠ 그러나 이때 쓸 수 있는 건 바로 택시 기사님 ㅋ!여행 내내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그때마다 택시 기사님들께 통영 시내 관광 가이드를 받고 왔어요. ㅋㅋ 그래서 기사님께 추천을 받고 횟집이 맛있다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도착해서 맞이한 곳은 충무교! 통영은 야경이 예쁜 곳으로도 유명하죵. ^^아기자기한 이 충무교 근처에는... 이 남경횟집이 있는데 여기가 택시 사장님이 추천해준 곳 ㅋ그런데..이미 예약이 다 되었....ㅋㅋㅋㅋㅋ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ㅠㅠㅋㅋㅋㅋㅋ일부러 여기까지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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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런치 카페 방문기 :) 촉촉한 핫케이크와 카페 알롱제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11. 1. 14:36
올해 초 다녀온 유럽 여행은 저로서는 다섯 번째 국외여행이었고, 혼자 출국하는 것은 두 번째였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겪은 것은 바로 '구역질'이었는데... 저는 그것이 다른 승객(주로 중국인)의 불쾌한 냄새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깨닫고 보니 외국나가면 '물갈이' 비슷한 것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외국에 나가면 기본적으로 뭘 제대로 먹질 못해서 ㅠㅠ 하루종일 굶고 다니는 게 일상;;은근 음식을 가리는 게 심하다고 생각했는데...속이 너무 불편한 탓이었습니다. 예민해서 그런 지도요 -.-;; 프랑스에 도착한 다음날 여행에서 아침에 크로와상을 먹은 뒤 하루종일 굶고 다니다가..;; (그 프랑스에서!)저녁 때 숙소에 돌아와 겨우 라면과 마트에서 사온 이상한 쌀을 끓여먹다가 실패하고 잠들었는데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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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Jacques bonsergent 역 근처에서 만난 피시앤칩스 레스토랑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9. 14. 02:02
2015년 초봄, 파리에서 5박 6일을 머물렀고 4일 동안 관광을 다녔다. 혼자 여행을 할 땐 점심을 대충 때울 때가 많은데 (길거리 음식을 잘 사먹다 보니 끼니 때를 놓쳐서) 파리 마지막날도 역시 점심을 소시지빵으로 때웠고,저녁은 간단히 숙소 근처 까르푸에서 사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까르푸 근처에서 발견한 이 집은......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주 메뉴는 피시앤칩스. 잠깐 고민하다가 여러 명의 프랑스 여자들이 우루루 들어간 후,나도 혼자 용기를 내 들어갔다. 가게 안은 사람이 많았고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카운터 앞에서 열렬히 키스를 하는 연인이 있었는데, 계산하는 직원에게 제지를 받았고, 그들은 카운터 앞이 아닌 옆에서 키스를 했다. 프랑스 여행 며칠 다녀 보니,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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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린델발트 벨베데레 호텔 리뷰, 알프스를 바라보며 수영을!여행기/파리,스위스, 독일 2015. 5. 24. 18:05
혹시라도 20대의 나에게 돌아가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넌 서른 세살에 홀로 근사한 호텔에 머무르면서 아름다운 알프스를 바라보며 황홀한 하루를 보낼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그럼 20대의 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그 행복을 미리 상상하며 설레며 좀 더 행복했을 수 있을 거 같다. 지난 유럽 여행은 파리에서 스위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순으로 다녀왔지만,여행기는 마음 가는 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도 이따금씩 그곳을 추억합니다. 노란 부리 까마귀와 고요한 알프스 산들, 평화롭던 스위스 사람들,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작은 기차..그리고 스위스에서 가장 행복했던 그린델발트의 벨베데레 호텔에서의 시간들. 그 호텔 투숙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파리에서 새벽 같이 스위스로 떼제베를 탄 후,스위스 바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