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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4. 버리는 습관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5. 22. 02:20반응형
<빨강 토마토 메일 44. 버리는 습관>
#1. 버리는 습관 들이기
책을 좋아하는 호련에게는 당연히 집안에 서재를 두는 환상이 있습니다.
전망이 좋은 창이 난 밝은 서재에 넓은 책상과 푹신한 쇼파를 두고 온갖 종류의 책들이 가득 모아놓은 방에 대한 동경이죠.
그런 호련에게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포르토벨로의 마녀>의 아테나와 헤런 라이언의 대화는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내 아파트를 둘러보며 강요하듯 말했다.
"배운다는 건 책장에 뭔가를 채워넣는 건가요.
아니면 필요없는 것들은 죄다 버리고 한결 가벼워진 자신의 길을 따라가는 건가요?"
책장에는 내가 구입해서 읽고 밑줄을 긋느라 제법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인 책들이 꽂혀 있었다.
그곳에는 나의 모습이, 성장의 밑거름이, 진정한 스승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신에겐 이 서재의 책들이 필요 없어 보이나요?"
"책은 읽어야 하죠. 하지만 이 모든 책들에 매여 살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이 책들이 사라진다면 난 마치 '벌거벗은'기분이 들 거예요."
"'벌거벗은'이 아니라 '무식한'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죠."
"더 정확한 표현을 찾는다면 '교양이 없다'는 정도일 거요."
"그러니까 당신의 교양은 가슴속에 있는 게 아니라 저 책장에 있는 거로군요."
파울로 코엘료는 그의 저서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자신의 서가의 책을 사백 권 이하로 줄이겠다는 결심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책을 여행을 시키겠다고 하지요.
그 여행은 바로 책을 가까운 친구에게 혹은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보내는 것이랍니다. (멋져라+_+)
많은 책을 소유하는 것이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책을 통해 완전히 지식을 얻었다면 그 책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사실을.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 오늘의 주제는 '버리는 습관을 갖자'입니다.
#2.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아무것'도 갖지 않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죽을 때에도 '아무것'도 갖고 가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당신에게 있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기억해두었으면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은 반드시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겹겹이 쌓아온 과거의 굴레, 미래에 대한 불안,
현재의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낸 마이너스 자장을 버리세요.
당신이 새로운 당신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미친듯이 청소를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인 마쓰다 미쓰히로의 <실전! 청소력>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야하고 많이 가져야 하고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배워왔지요.
소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배을 기회가 적은 현실입니다.
두 주먹에 가득히 무언가를 쥐고 있으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손이 없습니다.
오늘 토마토 여러분이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만일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면 재빨리 버려야 도움이 되는 것을 새로 쥘 수 있겠지요.
한 강연장에서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누군가 갑자기 여러분의 집에 들어와서 거실에 큰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간다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둘 건가요?"
의아해하는 청중에게 그는 계속 물었다.
"만약 그가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면,
왜 여러분 마음속에 쓰레기를 버리는 건 그냥 내버려두나요?" (차동엽 <무지개원리>에서)
차동엽 신부는 복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상처, 부정적 이미지를 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유는 늘 마음에 품고 있는 부정적인 상처와 이미지가 곧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랄프 왈도 에머슨은 '평상시 늘 생각하고 있는 것 바로 그것이 자기 자신이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과거의 괴로움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지 않고 항상 갖고 있다면
그것이 앞으로도 여러분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과거의 문제에 집착하며 아직도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마음으로부터 완전히 놓아주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더 좋은 것을 내 앞으로 끌어올 수 있는 힘이 크게 증가된다.
-캐서린 폰더 <부의 법칙>
#3. 잘못된 결정의 집착을 버려라
심리학 용어 중에 '콩코드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손실로 이어질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그때까지 했던 투자가 아까워서 그만두지 못하게 되는 심리를 말합니다.
금전적인 투자이든 정신적이든 시간적인 투자이든간에 자신이 그 동안 했던 투자와 노력 때문에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이 콩코드효과입니다. (가와시마 고헤이 <웹심리학>참조)
하지만 잘못된 결정의 결과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현재 구덩이를 파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치는 더 이상 구덩이를 파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야 더욱 빨리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요)
단지 일이 많다거나 그 일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고 해서 그 업무가 생산적이 되거나 가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5년, 10년, 혹은 20년 전에 결정을 잘못해서 여전히 그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다고 하더라도,
지금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된다. 만약 당신이 자존심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지금과 똑같은 이유로 5년, 10년 20년 후에도 인생을 증오하고 있을 것이다.
-티모시 패리스 <4시간>
이것은 호련이 자주 말하는 '현실직시'와 비슷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두려워 사실을 피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파고 있는 구덩이가 옳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더욱 더 열심히 구덩이를 파내려가지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더욱 심혈을 기울여 열심히 한다거나,
자신을 언제 배신할지 모르는 사람을 더더욱 맹신하고 의존을 한다거나 등...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현실을 바로 인식하고 집착을 버리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
#4. 마음을 담아 버리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음의 짐이나 집착을 쉽게 버릴 수 있을까요?
특히 버려야지, 잊어야지 하면서도 쉽게 잊기 힘든 것이 마음의 문제인 듯 한데,
그래서 호련의 예를 담아봅니다. (^^)
호련이 회사를 퇴사하기 3개월 전 쯤 출근하면 늘 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일어났으면 하는 일을 현재형으로 수첩에 적는 것입니다.
가끔 몸이 아픈 날은 '몸이 가뿐하고 혈액순환도 잘되며 머릿 속이 맑아진다. 오늘도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미래를 적는 것이지요.
현실이 힘들 때일수록 수첩에는 즐거운 일이 더 많이 적혔습니다.
회사를 퇴사한 뒤 호련은 중국에 여행을 갔고, 베이징 허하스창(荷花市場) 거리의 쓰레기통에 가지고 온 그 수첩을 버렸습니다.
그 동안 힘들었던 과거의 경험을 싹 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곳 허하스창 어딘가에 버렸어요>
지난 2월 통영에 여행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계속 몇 개월 동안 마음을 괴롭히던 사건이 있었는데,
소매물도의 등대섬에 앉아서 점심 대신 비스켓을 먹던 호련은 과자에 마음을 괴롭히던 사건을 담아
등대 아래로 있는 힘껏 버렸습니다.
"네 이놈 과자가 사실 그 XX야!!!'라고 생각하면서요.
호련의 지난 힘든 경험도, 호련의 마음을 어지럽힌 사건도 모두 중국 어딘가에, 소매물도 어딘가에 버려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들을 떠올리면 "아!! 중국에 버리고 왔지." 하는 생각에 곧 마음이 짜릿해집니다.
<이 섬 어딘가에 버리고 왔어요>
자신을 괴롭히는 사건이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건에 대해서 쓰거나 원하지 않는 일들에 대한 목록을 종이에 작성한 다음에
버리세요. 마음을 담아. 과감히.
옷장에 옷이 가득한데도 몸에 맞는 것이 없다면,
아는 사람은 많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가 없다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사실 원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강 중간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면 물길이 막혀 제대로 흐를 수가 없다.
-캐서린 폰더 <부의 법칙>
오늘의 빨강 토마토 메일은 여기까지입니다. (ㅇㅅㅇ)/~
요즘 날씨가 무척 맑다가 비오다가 하네요.
어떤 날씨에도 그에 맞춰서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화창한 날에는 화창해서 기분이 좋고~
비가 오면 빗소리에 기분이 좋고~
sincerely,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읽고 싶은 토마토 메일 뒷 이야기>
#1. 버리는 습관
버리는 습관과 관련해서는 청소력과 용서 등의 주제로 다시 몇번 더 다룰 생각입니다.
토마토 메일도 읽으시면 과감히 삭제해버리세요.
혹은 메일도 다른 분에게 여행을 보내주시거나요^^*
#2. 비의 마법
비오는 날은 감성적이 되어서 그런가 평소엔 연락 뜸하던 사람도 갑자기 연락을 하게 하는 마법의 힘이 있나봐요.
얼마 전에는 전 회사에서 모시던 상사 두 분이 한 시간 사이로 연락을 주셔서 순간 두 분이 같이 계신가;;하고 놀랐는데..
오늘도 그렇군요.
목요일인데 집필을 해야하는 작가분의 컨디션이 어떤가 궁금해서 연락을 했다던가,
혹은 내일 회사에 출근하면 글이 와 있겠네요 하는 등의 말을 들으면
글쓰는 호련도 기분이 참 좋지요 ^0^ 감사합니다.
#3. 호련의 근황
오뚜기를 퇴사하기 전까지 호련은 어디를 가나 항상 '막내' 역할이었는데,
요즘은 모임에서 자꾸 '가장 나이많은 언니'가 되곤 합니다.
(글쓰기강좌, 청년층뉴스타트프로그램, 하이서울페스티벌..대학생들이 많은 모임을 가다보니 그런가봐요)
덕분에 새로운 단어들도 알게 되고 (완전 쩐다. 크리~ 이게 뭐게요?ㅋㅋ)
아무튼 덕분에 50살 아저씨와도 20살 새싹이와도 함께 어울려 잘 노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고무줄 정신연령 호련입니다 -ㅅ-v)
#4. 호련의 추천 포스팅 놀러가기
-미르님의 Acoustic-Cafe 듣기☞ http://pavarottisy.tistory.com/entry/Acoustic-Cafe-Last-Carnival-Norihiro-Tsuru
(미르님이 올리신 포스팅 음악 듣고 최근 어쿠스틱 카페에 급 빠져있습니다 +ㅅ+ 지금도 온종일 듣고 있어요.)
-호련의 <웹심리학> 서평 ☞http://resa.tistory.com/501
오랜만에 올리는 호련의 서평 (ㅇㅅㅇ)/
http://tomatomail.co.kr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을 후원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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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 빨강 얼룩말님 http://blog.naver.com/hotdog_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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