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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랑
    일러스트&웹툰 2008. 12.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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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사랑은, 햇빛이 늘 내리비치는 것 같이

    흔하디흔한 것이 되어버린 지도 모른다.

    노란 옥수수 알알처럼

    빽빽이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겐


    발에 채이도록 많고

    당연한 듯

    아무도 그것이 영원히 사라질까

    조마조마 하지 않는

    너무도 익숙해서 모를

    햇살 같은 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떠오르는 해를

    굳이 매일 하늘 보며 확인하지 않는

    숨 쉬는 공기처럼

    떠도는 구름처럼


    새삼스럽지 않은 거다.

    사랑이란 건


    하지만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에게 밝은 빛 한줌을 더 뿌리고 싶은 것이다.


    매일 눈부시게

    너의 하루를 비추고

    흔한 것처럼, 당연한 듯

    그렇게 곁에서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흩뿌리는 사랑은 흔하지만,

    흔해서 더 눈부신

    별빛, 달빛 같은 것.

     



    2005년 건대문화사에 내보냈으나 보기좋게 떨어진 시 -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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