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사진
고민, 생각, 감정은
가면 같은 표정에 묻혀버리고
마치
너는 환상처럼
나는 꼭 웃고 있었던 것처럼
그 추억도
빛바래고
아름답게 변질되겠지
사진의 평면은, 그 감옥 같은 네모남은
기억을 가두고
웃는 얼굴 안에 갇힌 나를
영원히 죽여서
훗날, 회상하며 사진을 보노나니
내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그리고
끝.
나는 과거의 나를
사진에게 빼앗겼네.
------------------------------------
이것도 역시 건대문화상.
사실 현대시인론 발표하는 시간에
발표지 뒷면에다가 낙서한거였는데-.-
낼게 없어서 냄 ㅋㅋㅋ
왠지 암울한 분위기라 좋다.
라고 2005년에 쓰고 평한 시.반응형'일러스트&웹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띠한 남자 (2) 2008.12.24 까만 옷 입은 여자 (4) 2008.12.24 [시]일감호의 오리 (1) 2008.12.24 [시]사랑 (0) 2008.12.24 호련의 그림이야기 (2)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