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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무료 족탕과 마시는 온천수 - 아리마 온센의 착한 온천 '킨노유 온천'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2012. 10. 3. 02:31반응형
어느덧 10월입니다. 이맘때 되면 일교차가 심해서 환절기 감기로 힘드신 분 많으실텐데요. 저도 요즘 알레르기 때문에 무척 괴롭습니다. 이비인후과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럴 땐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푹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지죠? ㅎ 일본으로 온천 여행 떠나고 싶네요. ( 0ㅁ0);; 하지만 마음만 가득할 뿐. ( ㅜ.ㅜ) 위안을 할겸, 지난 일본 여행 때 괜찮은 족탕을 만나 소개할게요.
일본 고베 신카이치 역에서 3, 40분 가량 가면 도착하는 '아리마온센'. 롯코 산 중턱에 있는 아리마온센은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인데요. 그야말로 '온천 마을'이라 할만큼 곳곳에 온천이 많습니다. 그 중 저렴한 곳이 '킨노유 온천'과 '긴노유 온천'이에요. 위 사진의 온천이 바로 '킨노유 온천'입니다. 이곳 온천은 '킨센'이라고 철분과 염분이 들어 있어 수족냉증, 부인병,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다니기만도 빠듯한 일정인데, 다른 온천을 이미 찜해놓았는데 킨노유는 어떻하냐고요? 건물 밖만 바라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킨노유 온천 앞에는 족탕이 있답니다. 게다가 이 족탕은 무료라는 사실!!
많은 사람이 이미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요. 일본인, 외국인, 할아버지, 아줌마, 십대 소녀 할 것 없이 다들 족욕을 즐깁니다.
킨센 온천수는 보시다시피 적갈색입니다. 철분이 들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저도 냉큼 발을 담갔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약간 흙탕물 같기도 한데, 색이 좀 뿌옅을 뿐 맑답니다.
온천수는 고여있지 않고 계속 졸졸졸 흘러 내려가니 많은 사람이 발을 담궜어도 꺼림찍하지 않아요. 이 온천수는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까 괜찮겠죠.
바닥의 돌은 온천수에 많이 닳아 있습니다.
지친 여행자들의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고마운 킨노유 온천의 족탕! 약간 싱거울 정도로 미지근하지만,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이국 땅에서 낯선 이들과 서로 발을 내놓고 마주보는 묘한 체험도 할 수 있고요. ㅎㅎ
킨노유 온천에는 무료 족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온천 입구에 독특한 약수터 같은 것도 있는데요.
이것은 바로 마실 수 있는 온천수랍니다! 온천수, 정말 그냥 마셔도 될까요? 생긴 건 예쁘장한 약수터같네요.
마셔보니 역시 온천수라 미지근합니다. 그리고 철분이 많아서 그런지 좀 비려요. 잠깐 맛보고 말았습니다.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온천이니까 몸에는 좋을지도요~ 이 마시는 온천수도 무료랍니다.
아리마 온센의 착한 온천, 킨노유 온천! 이런 온천은 저희 동네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마 매일 밤마다 입구에 가서 족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반응형'여행기 > 일본 도쿄 오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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