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는 자기계발 세미나류는 많이 참석 못했었는데요. 지난 12월 23일, 아는 동생님의 권유로 함께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청춘수다'라는 이색 힐링 토크 콘서트입니다. 여섯번째로 열렸던 이 청춘수다는
한국취업신문 김홍태, 성공멘토 찰스 박원철, 구글러 김태원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였습니다.
'이색 토크 콘서트'를 표방한 이 청춘수다는 여느 강연회와는 좀 다릅니다. 보통 강연자들이 강연을 한 후 청중에게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 반면,
청춘수다는 먼저 질문을 받은 후 콘서트에 참여한 청중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생각한 해결책을 이야기합니다. 일방적으로 '듣는' 형식이 아닌, 서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쌍방으로 소통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인 것이죠.
이 해결책은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도 있지만, 저마다 의견이 다르기도 합니다.
물론 누구의 대답이 맞고 틀리고를 따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제각각이니까요. 기존 강연회에서 한 가지 길, 혹은 한 가지 답변을 제시했다면 이 청춘수다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통해 직접 자신의 답변을 만들어갑니다.
청춘들의 고민은 다양합니다. 돈, 취업, 연애, 가족과의 갈등.. 심지어 친구를 좀 더 만들고 싶다는 고민도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고민이지만 그 출발점은 모두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까? 내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하는 의문에서 비롯된 것이죠. 청춘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 지하 공연장이 훈훈한 열기로 가득한 것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힘이 나더군요.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청춘수다 토크 콘서트 참가 비용은 무료라는 사실! 김태원, 박원철, 김홍태 멘토들은 청춘들을 위해 재능나눔으로 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자발적인 후원금은 받고 있습니다. ^^) 동생의 말을 들으니 공연장 비용 등을 대기 위해 매번 자신들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여러분은 지금 여기에 왔지만, 분명 이 시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콘서트에 올 수 없는 친구들도 많을 겁니다.
저는 처음엔 그냥 강연회비로 한 5,000원 정도 씩만 걷으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요.(이런 공연을 무료로 하기엔 비용이 너무 크니까요 ^^;;) 콘서트 도중 저 말을 듣고 참가비가 '무료'인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 콘서트에 올 시간조차 내지 못할 뿐더러, 5,000원의 비용조차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있을 테니까요. 콘서트는 무료로 열리는데다가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떡과 음료수도 나눠주니 이런 강연회가 대체 어디 있나 싶네요. ^^ 청춘들을 위하는 주최측의 따스한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이미 꽤 유명한 구글러 김태원 씨. 저도 실제로는 처음 뵈었습니다. 이 청춘수다를 들으러 먼 지방에서 겨우 올라오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상당했습니다.
청춘수다에서는 멘토 세 사람 외에 미모의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MC를 맡아주시기도 했습니다. MC이셨지만 꿈을 향한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청춘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애쓰셨어요.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청춘수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에이쿠, 그런데 성함을 모르겠네요^^;;)
이번 청춘수다 덕분에 많은 청춘이 용기를 얻고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었길 바랍니다. 청춘을 위해 좋은 취지로 마련한 이 토크 콘서트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또 기회가 된다면 가볼 생각이에요. 청춘수다는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들어보세요. (아직 여섯번째 편은 올라오지 않았네요^^)
*혹시 다음 청춘수다 토크 콘서트가 열리게 되면 블로그에 공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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