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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여행기/국내 여행기 2011. 11.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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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영산호 종합 안내소, 커다란 F1 광고판이 눈에 띈다


    얼마 전 전라남도 영암에서 201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습니다. 저는 F1을 작년에 못 보러 간 것이 참 아쉬워서, 이번에 F1 남도 특별열차라는 무박 2일 여행 패키지도 샀었는데요. 회사에 일이 생겨 무박 2일로 다녀오지는 못하고, 당일치기로 영암을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목포역 주변을 여행할 기회도 있긴 했지만요. ^^ 평소에는 굉장히 한산할 듯한 목포시와 영암군은 F1이라는 큰 행사로 인해 도시 전체가 상당히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그 덕분에 F1 셔틀버스를 타고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향하는 저도 덩달아 들떴답니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가는 길, 교통관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가는 길, 교통관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F1 대회 예선전을 당일치기로 관람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택시와 우등버스를 탔습니다. 오기 전 날, 회사 회식이 있던 터라 밤에 잠을 거의 못 자 버스 안에서 기절 수준으로 잠을 잤었는데요. F1 경기 시작은 오후 2시였지만, 우등버스를 아침 일찍 타고 온 이유는 KTX 열차 표가 매진이기도 했고, 지난해 F1 대회 때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올해는 뜻밖에 교통이 정체되는 곳을 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별 기다림 없이 셔틀버스를 타고 오갈 수 있어 무척 편하더군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F1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라는 문구를 보니 마음이 설렙니다. 야호! 드디어 F1을 볼 수 있네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매우 컸습니다. 티켓에 나온 좌석을 찾아 가는 길이 어찌나 멀던지.. 사람도 무척 많았고요. 좁은 입구를 줄 서 기다려 들어가니 가방 속 검사를 합니다. 혹시 위험물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검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F1 대회 관람을 위한 필수품은 바로 이 귀마개라는 것! 머신의 굉음에서 귀를 보호해주는 소중한 아이템입니다. 경기장 내에서 귀마개를 팔기도 하는데.. 저는 어쩌다 새것을 주워 버렸네요. (0_0);;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그리고 시끄러운 머신의 소음과 함께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경기 내용은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고, 전광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움직이는 머신들을 사진 찍느라 더 집중한 나머지 경기 내용에는 많이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 머신들을 사진 찍는 게 무척 재미있어서 경기하는 내내 끊임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많이 건지지는 못했는데요. 그나마 그중에서 괜찮은 사진 몇장을 공개합니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로터스 르노GP 팀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팀 로터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버진 레이싱 팀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다

    포스인디아 팀

    페라리 팀 (펠리페 마싸의 머신)

    맥라렌 팀 (예선전 우승자 루이스 헤밀턴의 머신)

    레드불레이싱 팀 (2011 코리아 그랑프리의 우승자 세바스찬 페텔의 머신)


    아쉽게도 미하엘슈마허가 있는 메르세데스GP의 사진은 없네요. 대신 우승자 세바스찬 페텔의 머신을 찍어서 기뻤습니다. 사진에서 속도감이 느껴지시나요? F1 경주용 차는 차가 아니라 머신이라고 부릅니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머신의 속도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속도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나면 정말 총알이 지나가는 듯?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를 통해 깊은 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기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사람들


    F1 대회는 무척 즐거웠지만, 경기를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인파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는 데 비해 입구가 좁아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니 움직이기도 힘들고 결국 여기저기에서 욕설이 쏟아지더군요. 이외에도 대회장 내 팔던 비싼 음식과 여전히 부족한 부대시설은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는 무려 16만 명이 찾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관람오고 전 세계에서 관심 갖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운영에 더욱 신경 쓰고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년에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부디 F1 멋지게 준비해 세계인에게 우리나라를 잘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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