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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12. 잡초는 뽑으면 그만이다.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8. 10.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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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설레이며 유익하기까지한 <호련의 빨강 토마토메일> 12번째 이야기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옛말이 있다.

    성공으로 이르는 길은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당신은 그저 눈앞에 보이는 다음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된다.

     

    -마크 앨런 <백만장자 코스>

     

     

     

     

    Take the first step in faith. You don't have to see the whole staircase. Just take the first step.

     

    (믿고 첫계단을 내딛어라. 당신은 전체를 다 볼 필요는 없다. 단지 첫 계단을 걸어라.)

     

    -론다 번 <The secret>

     

     

     

     

    #1. 성장하는 호련

     

     

    안녕하세요. 즐겁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설레이며 유익하기까지한 토마토메일의 저자 호련입니다.

     

    이것은 호련이 아직 오뚜기를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옆 영업부의 부장과 동승순회(함께 차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거래처를 방문하는 것)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함께 진열 콘테스트 점검(오뚜기에서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여는 행사로 각 영업부마다 경쟁을 함)을 하는

    가시방석의 자리.

     

    저는 초긴장 상태였고, 심지어 제가 모시는 지점장과 옆 영업부의 부장이

    아주 살짝 사이가 안 좋은 (좋게 말해 원수지간) 것을 알고나니 조금 난처한 상황이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옆 영업부의 황부장님은 물었습니다.

     

    부장: 데레사씨는 영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게 뭔가?

     

    호련: 음.. (-_-)...날씨입니다.

     

    부장: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날씨?

     

    호련: 예, 부장님. 사실 입사를 처음 했을 때는 거래처에 방문했을 때 쫒겨나는 것도 힘들었고 (아주 수십번 쫒겨났지)

     

             거래처에서 거절당하고 욕먹는 것도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도 결국 '영업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만 힘들었지, 하다보면 거래처에서 결국에는 다 절 좋아하게 되더군요.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오히려 거래처를 가면 저에게 고맙다고 하고 더 놀다가라고 한답니다. 

     

              (심지어 음료수도 사주고 같이 밥도 먹자고 하는 사람들도 생겼었다.)

     

              그런데 날씨가 안 좋으면, 거래처도 잘 못가고 비 오거나 눈이 오면 일에 차질이 생기니까 그건 좀 힘듭니다.

     

     

     

    그리하여 하루종일 함께 동승순회를 한 옆 영업부장님은

    역시나 호련을 좋게 보고 (상사들은 원래 호련을 좋아합니다.-ㅅ-거만)

     

    '당신의 열정에 감탄했다. 앞으로 옆 영업부에서 데레사씨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라는 등의 메일을 보내주셨지요.

    (하지만 진열검열 점수는 별로 안 줘서, 그 때 모시던 지점장님이 그분을 또 욕을 했답니다. -_-;;)

     

     

     

     

    이 세상에 의심과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고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과 갈등을 겪는다.

    이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절대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비어있는 절반 부분에 너무 집중하거나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게 되면 노이로제와 실패만 뒤따를 뿐이다.

     

    문제점에 빠져 있는 시간에 해법을 찾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당신의 꿈, 당신의 장점, 당신의 독특한 재능과 기술에 에너지를 쏟아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철저히 그리고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라.

    그러면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손에 넣을 것이다.

     

    -마크 앨런 <백만장자 코스>

     

     

     

     

    며칠 전 호련은 지독하게 쓸데없이 방황했습니다.

    방에 혼자 멍하니 새벽 5시까지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나의 비전이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서..

     

    그때는 굉장히 진지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저 다른 사람 말에 살짝 상처받았던 것 같아요. (호련은 엄청나게 소심합니다.)

     

     

     

    호련이 회사를 그만둘 때 사람들의 반응 중에 가장 황당했던 것이,

    '결국 힘들어서 못견디고 그만두는구나.'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생각을!! 그럼 힘든 것을 1년 8개월 동안 참고 다녔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럼 회사를 안 다니고 백수가 되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등등 황당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뚜기 영업부에서 상사들이 우스겟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받는 월급이 사실은 욕값이라고 생각해라."

     

    다른 영업도 그러하겠지만, 영업을 하면서 워낙 욕을 많이 듣고 다니니까 나온 말입니다.

     

     

     

    영업활동은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팔기가 쉽다면 영업이 있을 필요가 없죠.

    제가 모시고 있던 어느 부장님은 늘 그렇게 말씀하시고 했어요.

     

    "영업은 어렵게 배워야 한다. 쉽게 배워서는 안된다."

     

    일전에 남자친구하고도 이야기하다가 한 말인데,

    저에게 오뚜기를 다닌 경험은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랍니다.

    (누가 내 나이때 쉽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ㅅ-훗!!. 아니면 말고-.-;;)

     

     

    그만큼 많이 배웠고,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준비하는 제 모습은 역시 또 다른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최근의 방황은 일종의 성장통인지도 모르겠군요. (^_^)

     

     

     

     

    #2. 쉽게 힘들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오늘은 호련의 영업일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이 영업일지는 호련이 회사를 다니던 시절 매일매일 쓰던 일지로,

    그 당시 모시던 부장님이 이걸 꼭 책으로 만들어서 많은 신입사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하셨던 일지랍니다.

    (심지어 회사 그만둔 뒤에도 책 내자고 연락이 오기도했지요..^.^;;;)

     

     

     

    07-05-28 영업일지

     

     

    '변화'와 '변형'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변화'가 자기 주도적인 것이라면, '변형'은 타의적인 것이란 것입니다.

    또한 '변화'는 변하하여도 본 모습이 남아있지만, '변형'은 본 모습이 남아있지 않고 형태가 완전히 변이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변하게 만드는 주체가 자신인지 타인인지의 여부에 따라 나뉘게 되는 것이며,

    변화는 긍정적인 것이라면 변형은 부정적인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변형되고 있지는 않은가에 불안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제가 주도권을 가지고 일을 한다기보다는 아직은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르고,

    다른 분들이 하는 방식을 보며 답습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리점 담당으로서 대리점 업무에 잘 모르는 점이 많다는 것도 압박이었습니다.

     

     

    최연승 계장님이 '진실성'에 대해 조언해주셨습니다.

    상대방에게 진실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되돌아보면 제 자신은 아직 대리점 사장님들과 대리점 사원들에게 진심으로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장님들과 이야기할 때도 어떻게 하면 매출 목표를 늘리게 하고 DC를 적게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얕은 거짓말을 하려고 시도한 적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잔꾀가 잠시잠깐은 통할 수 있어도 진심으로 제가 하려는 업무의 의도와는 상충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껍데기뿐인 협조는 금세 부서질 수 있습니다.

    회사와 대리점은 매출증대라는 같은 목표를 뛰고 있는 이상,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마음에서 우러나게 행동을 해야 합니다.

    당연한 일인데도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영업인'보다는 '말을 잘 들어주는 영업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현란한 감언이설로 쉽게 사람을 현혹시켜 잠시 잠깐 이익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그저 눈 앞에 있는 이익만 얻을 뿐입니다.

    고객의 말을 잘 들어보고 정말로 고객이 원하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얻는 영업인'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직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이고,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인에게 힘들다고 토로를 하였을 때, 글을 보내준 것이 있습니다. 곡물이 자랄 때 봄에 비가 풍족하게 내리면,

    뿌리를 얕게 내려서 여름에 강한 태풍이 오면 다 쓰러져버린다고 합니다.

    반면, 봄에 가물어 어렵고 힘들게 뿌리를 깊게 내리면 훗날 태풍이 몰아쳐도 그 뿌리로 꿋꿋이 이겨낸다는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나는 뿌리를 채 내리지도 않은 채 열매부터 맺으려고 욕심내는 사람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누구에게나 물어보아도 한결 같이 자신은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결국 상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힘들다. 힘들다’ 할수록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것을 압니다.

     

    적어도 '힘들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3. 시련극복

     

     

     

     

    아마도 당신은 백만장자를 향해 가는 여정 속에서 상상치 못한 난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기서는 난관을 피해 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없다.

    아니, 알려주지 못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왜냐하면, 그런 방법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다만 당신이 난관을 만났을 때 절망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줄 수 있을 뿐이다.

    난관에 부딪히면, 그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고 스스로 납득시켜라.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문제로부터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 백만장자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꿈이라도 실현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크 피셔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애초에 시련이란 것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까짓 것이 대수라고..' 하고 웃어주고, 아무렇지 않아주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쉽지는 않지만, 사실 인생 전체를 두고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늘 별것이 아닌거죠. 그저 심각하게 생각했을 뿐이지. )

     

     

     

     

    잡초를 발견하면 뽑아버리면 그 뿐이다. 잡초를 뽑을 때는 즐거운마음으로 하자.

    그렇지 않으면 남은 삶을 쓸데없이 불쾌하게 보내면서 낭비하게 될 테니까.

    장담하건데, 잡초는 앞으로도 계속 돋아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요란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면 문제도 실은 삶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하자.

     

    -앤서니 라빈스 <네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히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알 수도 없고)

    일을 하다보면 시련도 생기고 장애물도 생기고 하는것이지요.

    그저 믿고 할 수 있는 일과 하고자 하는 일을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으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이로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sincerely,

     

     

      

    瑚璉

     

     

     

    <어쩔땐 본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빨강토마토 뒷이야기>

     

     

    #1.

     

    Take the first step in faith. You don't have to see the whole staircase. Just take the first step.

     

    (믿고 첫계단을 내딛어라. 당신은 전체를 다 볼 필요는 없다. 단지 첫 계단을 걸어라.)

     

    -론다 번 <The secret>

     

     

    지금 번역본이 없어요.가지고 있는게 원본이라-.-;; 아무튼 해석은 맞을 겁니다. (소심~)

     

     

     

    #2. 영업일지

     

     

     영업일지에 쓴 뿌리내림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에

     

     

    "삶의 주도권을 잡아라."

     

    삶을 자신의 주도권 아래 두는거야.

    모든 것을 네 중심으로 끌어들이렴, 너가 중심이 되고 너가 삶을 주도하며 즐기는거야.

    그럼 재미있어. 모든 것을 즐겨.

    일이 돌아가는게 재미있게 느껴져.

     

    -호련 <토마토메일 6.>

     

     

    이 말을 해주신 분과 동일 인물입니다.

     

     

     

    #3. 에크하르트 톨레

     

     

     

    의문: 대체 호련의 메일은 왜 이리 긴가? 갈 수록 길이가 길어지는 것 같다.

     

     

    삶에 저항하지 말라.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즐기는 법을 배워라.

     

    -에크하르트 톨레

     

     

    심지어 사실 원래는 더 길었다...엄청 줄인 것이다....(ㅠ_ㅜ);;

    왠지 메일을 자주써야 글이 짧아질 것 같은 토마토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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