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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14. 무엇이 먼저다. 어떻게는 다음이다.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8. 10.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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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고 유익하기까지 한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14. 무엇이 먼저다. 어떻게는 다음이다.>

     

     

     

     

     

    그는 놀랍게도 "노력하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그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를 끊임없이 상상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부가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1.마부작침.(針)

     

     

     

     

    안녕하세요. 즐거운 호련입니다.

    호련은 회사를 그만두고 수료증 받는 취미가 생겼어요.

    지금 교육듣고 있는 과정을 마치고 나면 퇴사 후 생긴 수료증이 3개째네요. (ㅋㅋㅋ)

    이번 교육을 마치고 나면, 또 다른 교육을 곧 들으러 갈 구상 중..흠..(그것도 수료증 줍니다.ㅇㅅㅇ)

    딱히 대단한 교육이 아니어도 왠지 증서가 남으면, 괜히 뿌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상하잖아!!-ㅅ-)

     

    아무튼 오늘의 즐거운 이야기 시작합니다.

     

     

     

     

    마부작침

     

    : 갈 마, : 도끼 부, : 만들 작, : 바늘 침

     

    학문을 위해 상의산()에 들어갔던 이백이 공부에 싫증이 나 산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한단다. "

    노파의 대답을 들은 이백이 기가 막혀서 "도끼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하고 큰 소리로 웃자,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하였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은 바 있어 그 후로는 한눈 팔지 않고 글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가 고금을 통하여 대시인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러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 성어는 열심히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하면 결국에는 원하던 성과를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무언가 목표를 한다면 이렇게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만약에 토마토 여러분의 할머니가 바늘을 만든다고 도끼를 갈고 계신다면

     

    "할머니 뭐하시는 거예요!!  이러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얼른 도끼를 뺏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도끼로 나무를 잘라 땔감을 만들어 판 돈으로 바늘을 사고, 남은 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 드시던지

    도끼를 옥션에 올려서 팔고 남은 돈으로 영화를 보세요.

     

     

    굳이 1시간을 해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10시간 동안 하지 마세요.

     

     

    일은 그 일을 끝내는데 들인 시간이나 노력의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의 성과의 질로 평가해야  하는 법이지요.

     

     

    하지만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재는,

    얼마만큼 시간을 투자했느냐, 고생해서 일을 마쳤느냐..등등으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절대 노력이나 헌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 사고집약형으로 변화하라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 보자. 사람들이 당신이 뭘 하는지 실제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기업에서 승진하려거든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서류를 들고 사무실을 왔다 갔다 뛰어다니기만 하면 된다.

    "음! 저 직원, 엄청 바쁘게 일하는군. 저 친구를 승진시켜 주게!"

    빌어먹을!

    이런 나쁜 습관은 버리도록!

    믿거나 말거나, 더 적게 일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올리는 건 단지 그럴듯하다는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티모시 패리스 <4시간>

     

     

     

     

    현재 보통 수준의 기업은 물론 '일류'기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업들이

    직원당 수익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무형자산의 결집에 유리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이들 기업은 모두 노동력 및 자본 동원에 유리한 조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20세기 조직 모델로 21세기 사회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기업의 업무성과를 제약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불필요하며 비생산적으로 복잡한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돈도 낭비하게 한다.

    현대 기업의 고질병은 조직 간의 두꺼운 장벽, 복잡한 매트릭스 구조, 넘치는 이메일,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과업'등으로
    노동력의 구조를 제대로 다루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오늘날의 기업에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창의성을 자극하고, 무형자산의 가치를 교환하는 동시에

    비생산적인 복잡성을 제거할 수 잇는 조직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로웰 브라이언 외 < 직원 1인당 수익을 최대로 올리는 사고집약형 기업>

     

     

     

     

    노동집약형 기업의 사고방식을 사고집약형 기업의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것.

    노동집약형 인재의 마인드를 사고집약형으로 바꾸는 것.

     

    이것은 호련이 토마토 메일을 쓰는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그 분야에서 성취를 얻고, 좀 더 일을 효율적으로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의 온갖 좋은 것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는 것.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9. <내가 원하는 나만의 성공 만들기>

     

     

     

     

    #3. 무엇이 먼저고 어떻게는 다음이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학창시절 수학를 열심히 한 이유는 수학를 잘 하기 위해서이지,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가 열심히 하기 위해서 그 자체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라고 말하기보단, '공부를 잘해야지'라고 말해야 하죠.)

     

    단순히 '열심히 해야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느 수준까지 나를 끌어올릴 것인지, 혹은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무엇이 먼저이고, 어떻게는 다음입니다.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

     

    -영화 <원티드>에서 총으로 날아다니는 파리의 날개를 쏘도록 권할 때의 대사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는 당신과 같은 나이인데 당신보다 열 배 스무 배 성공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만일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그들은 당신보다 열 배 스무 배 더 많이 노력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즉 당신이 하루에 두 시간 일한다면 그들은 하루에 이십 시간 또는 사십 시간 일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과연 그러한가?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대학시절 호련은 시험전날이면 종종 학교도서관에서 밤을 새서 공부하곤 했는데, 그러고 나면 왠지 괜히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새벽 5시 이후로 꾸벅꾸벅 졸다가 어딘가로 자러 가서 아침 10시에 나타나

    비몽사몽해 하다가  시험을 보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딱히 밤을 안 새고 잠을 잘 자고 일어나서 집중해서 공부해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결과였지요.

    밤을 샌 대부분의 경우 제가 느낀 감정은 단지 나는 시험을 위해 이만큼 고생했고 노력했다는 뿌듯함이었어요.

     

    이런 부적절한 방법은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이어졌는데,

    이미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일하기로 회사와 계약되어 있던 호련은

    (어째서인지 계약시간보다 늘 약 4~5시간을 더 일했지만)

    업무시간에 논다는 것에 대해 지독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호련은 계약시간 동안 일한다는 방식에 길들여져 있어서

    외근직이라 생기는 10분, 20분의 짜투리 시간도 일과 관련된 행동을 해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남는시간 동안에는 거래처 사장님과 전화를 한다거나, 시장조사를 했지요.

    별 소득이 없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잠을 필요한 만큼 자고부터는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되는 것이었다.

    잠이 부족할 때는 공부하는 것이 지옥같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했던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필요한 만큼 자고나자 맑은 정신이 오랫동안 유지되며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을 줄이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수면부족으로 머리를 쓰는 일이 괴로워지면서 공부하는 것이 지옥처럼 힘들고 학습효율도 떨어진다.

     

    -황농문 <몰입>

     

     

     

     

    의미 없는 일을 덜 함으로써 당신이 개인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일을 덜 하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이런 주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문화는 개인적 생산성보다는 개인적 희생에 대해 포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자신의 활동결과를 평가하려는 (또는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시간적 기여를 통해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시간 일한다는 건 자긍심을 더 갖게 하고

    윗사람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뉴리치는 (new rich)는 사무실에서 보내는 사람이 적음에도

    그의 동료 12명이 한 일을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한 성과를 낸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업무를 완수하는데 어떻게 딱 8시간이 정확히 걸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는 없다.

     

    -티모시 패리스 <4시간>


     

     

     

     

    호련이 회사를 다니면서,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한 때는 재미있게도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 2개월 전이었습니다.

    (그만두기 직전 1개월 전에는 제발 그만 다니게 해달라고 시위하느라 신체검사 날도 무단결근하는 행패를-_-;;)

     

     

    그 때는 목표는 이러했습니다.

     

    1. 하루에 거래처는 되도록 1곳만 가서 그곳에서 중요업무를 집중적으로 본다.

    (이 전에는 평균 6~7곳의 거래처를 갔음)

     

    2. 전화로 할 수 있는 업무는 최대한 전화로 하고, 최대한 문자와 이메일을 이용한다.

    (이 전에는 전화로 할 수 있는 일도 되도록이면 거래처를 방문했다.)

     

    3. 남에게 시킬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시킨다.

     

     

    물론, 영업은 장기적으로 보아야하고 사람을 대하는 일이므로

    제 행동을 잘했다고 말씀드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을 했을 때, 제 업무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었지요.

     

    특히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은 3번이었는데,

    거래처와 윈윈효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거래처를 움직이게 한 결과를 냈습니다.

    대부분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요청하면 쉽게 해주더군요.

    (게다가 한번 부탁하고 나면,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해준다는 가장 큰 장점이!! 굳이 다시 요청을 안해도 됩니다.)

     

    또한 문자나 이메일도 매우 편리하고, 빠르고 좋은 방법입니다.

    기존에는 방문해서 직접 말하거나 전화로 말하는데,

    그럼 상대방이 그것을 어딘가에 기록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지요.

    혹은 듣고 잊어버려서 다시 알려줘야 한다거나..

    혹은 거래처 분이 바빠서 제대로 못 듣거나..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주면, 다음에는 거래처에서 저에게 묻지 않고 그저 문자와 이메일을 확인하면 되니까

    이것도 결국에는 서로 윈윈~(^0^) 시간절약, 번거로움 절약.

     

     

    아무래도 오뚜기의 제 상사들이 보면 인상을 찌뿌리지 않을까 (-.-) 살짝 걱정이 (^_^)ㅋㅋ

     

     

     

     

     

    그럼 이만 오늘의 메일을 마칩니다.

     

     

     

     

     

    sincerely,

     

     

      

    瑚璉

     

    ----------------------------------------------------------------------------------------------------

     

     

    <어쩔땐 본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빨강토마토 뒷이야기>

     

     

     

     

    #1.마부작침.(針)

     

     

    오뚜기 다니던 시절, 조회시간에 부장님께서 이 성어의 뜻을 물어보셔서 대답했더니

    모두들 저에게 박수를 쳐주셨던 경험이 있어요. (칭찬받기 좋아하는 호련-.-)

     

    본편에서는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했지만, 우리는 이 성어의 좋은 면을 받아들여야지요.

     

    정성을 들여 '꾸준히'하는 습관은 늘 중요합니다.

     

     

    #2. 도서관에서 밤새기

     

     

    대학시절 호련은 시험전날이면 종종 학교도서관에서 밤을 새서 공부하곤 했는데,

     

    한때 25시간 동안 5개의 시험을 보느라 한숨도 안자고 벼락치기 해서 4과목을 A+을 받은적도 했지요. (-_-v자랑~)

    그땐 정말..제가 초인인 줄 알았어요. (-ㅁ-아흑;;)

     

    지금도 왠지 학교도서관에서 밤새는거 좋아합니다.

    두달 전인가..오랜만에 밤을 새서 도서관에 앉아 있었는데,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이었어요.

    요즘도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충동적으로 가고싶어요. 밤새러 (ㅋㅋ)

     

     

     

    #3.

     

     

    (그만두기 직전 1개월 전에는 제발 그만 다니게 해달라고 시위하느라 신체검사 날도 무단결근하는 행패를-_-;;)

     

     

    한달동안 상사들과 회사를 계속 다니라고 세뇌를 당하면서,
    난 이러다가 평생 이 회사를 못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지독하게 몸이 안 좋았습니다.

     

    앗, 오해하지 마세요.

    오뚜기는 좋은 회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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